남극에 생기는 두 번째 펭귄마을

강유진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7-08 14: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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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강유진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극지연구소(소장 윤호일)는 7월 1일부터 11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제42차 남극조약 협의당사국회의(이하 남극회의)에서 우리나라, 중국, 이탈리아가 공동으로 신규 남극특별보호구역 지정을 7월 8일 오전 10시(현지시각)에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우리나라 등 3개국이 제안한 신규 남극특별보호구역은 장보고기지 인접 지역이 대상이며, 지난 2009년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제32차 남극회의에서 세종기지로부터 약 2km 떨어진 나레브스키 포인트(일명 펭귄마을)가 남극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 승인된 이후, 우리나라 주도 아래 두 번째로 지정을 추진하는 것이다. 

▲ 남극특별보호구역 서식 펭귄 <사진제공=환경부>

신규 남극특별보호구역으로 제안된 장보고기지 인접 지역은 인익스프레시블섬 주변 약 3.3km2이다.
   

인익스프레시블섬은 남극회의에서 해양환경변화 관찰 지표종으로 지정된 아델리펭귄 등의 번식지로서 생태학적 가치가 뛰어난 곳이며, 최근 관광과 연구 목적으로 사람들의 출입이 늘어나 보호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중국은 해당 지역 약 3km 남쪽 지역에 새로운 남극기지 설립을 목적으로 사전조사를 수행했으며, 수년 내 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인익스프레시블섬에 대한 특별보호구역 지정 제안은 남극회의 산하 환경보호위원회에서 이견없이 전체 당사국의 지지를 받았다.

공동제안 3국은 지난해부터 적절한 관리계획 마련을 위해 두 차례의 연수회(워크숍)를 마련했으며 미국, 뉴질랜드, 독일 등 당사국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최종 관리계획을 제출했다. 

이번 제안 내용은 관리계획 검토 소위원회의 세부검토를 거쳐 내년 5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제43차 남극회의에서 최종 승인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극특별보호구역은 남극의 환경적, 과학적, 미학적 가치 등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16개국에서 총 72곳을 지정했다.

남극특별보호구역은 펭귄 등 보호할 만한 가치가 존재하는 구역에 대한 적절한 관리계획이 제시되고, 협의당사국 전체의 동의를 받아야만 지정될 수 있다. 

유승광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관련국들과 긴밀한 협조 하에 그간 잘 준비해온 만큼 내년 남극회의에서 제2의 펭귄마을 지정이 최종 승인될 것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제2의 펭귄마을 지정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우리나라의 남극 환경보호의 지평을 확대하고, 향후 우리나라의 남극활동에 유리한 여건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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