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보호지역 17곳서 멸종위기 4187종 서식 확인

우포늪-한강하구 등 5년간 조사...Ⅰ급도 8종 살아
강유진 기자 eco@ecomedia.co.kr | 2016-12-14 14:26:37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박진원 원장)은 2011년부터 5년간 우포늪, 한강하구, 낙동강하구 등 습지보호지역 17곳을 대상으로 ‘제2차 습지보호지역 정밀 조사’를 수행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60종을 포함한 총 4187종(분류군)의 야생생물 서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습지보호지역에서 확인된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수달, 비바리뱀, 황새 등 Ⅰ급 8종과 삵, 팔색조, 하늘다람쥐 등 II급 52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생생물 군별로는 식물 167과 1454종, 곤충류 300과 2391종, 양서·파충류 13과 34종, 조류 53과 190종, 포유류 17과 38종, 어류 23과 80종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조사대상 습지보호지역 17곳의 총 면적은 약 117km2로 전체 국토 면적의 0.1% 수준이다. 좁은 면적에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46종의 약 24%인 60종이 집약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습지보호지역이 국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핵심지역임이 확인됐다.
 

또한, 습지보호지역에 서식하는 야생생물 4187종(분류군)은 국내에 서식하는 ‘국가생물종목록’의 3만 8,090종(분류군) 중 약 11%를 차지한다.
 
이정환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습지센터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습지보호지역 지정의 효과를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지표가 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습지보호지역의 생물종 목록을 구축하여 생물자원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미디어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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