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돈아 작가, 민화와 만나는 현대와 미래

갤러리현대서 8월19일까지 작품전...8폭 병풍 '움직이는 화조도' 선봬
박원정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7-11 14: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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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로 K-Art를 이끌고 회화부터 미디어 작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이돈아 작가가 새로운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이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작품으로 움직이는 화조도가 투영된 3mX4.5m짜리 8폭 병풍. <사진 제공=이돈아 작가>

 

▲갤러리현대 '민화, 현대를 만나다: 조선시대 꽃그림'전 포스터 

민화로 K-Art를 이끌어가면서 회화뿐만 아니라 미디어 작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이돈아 작가가 새로운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이돈아 작가는 갤러리현대에서  지난 7월 4일부터 8월 19일까지 조선시대의 화조도 민화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민화, 현대를 만나다: 조선시대 꽃그림'전에 참여했다. 민화는 오늘날의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우리의 전통 그림으로서, 작품 또는 아트상품으로도 제작돼 민화 속 따뜻한 의미를 다양한 모습으로 전하고 있다.


‘민화’라는 이름은 1936년 일본 민예관을 설립한 미학자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1889∼1961)가 처음으로 쓴 용어로 이전까지는 속화(俗畵)로 불리우던 작품에게 나름의 지위를 갖추어 준 이름이다. 흔히 알려진 대로 ‘아마추어 예술’, ‘백성의 그림’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상류층과 서민을 구분할 것 없이 모든 한국 민족들이 그려 민중(people)의 그림이라는 뜻이다.

앞선 2016년 갤러리현대와 예술의 전당이 공동으로 기획한 바 있는 ‘문자도. 책거리’ 전시는 미국에서 뉴욕 주립대 스토니브룩캠퍼스 찰스왕센터, 캔자스 스펜서미술관 등을 순회하며 민화의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당시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 전시회를 전면에 소개하며 ‘K-Art’의 가능성을 예견했다. 갤러리현대는 '민화, 현대를 만나다'전에서 화조도, 화초영모도, '화훼도 등 꽃그림을 선보인 후, 오는 10월 영국 런던 아트페어 ‘프리즈 마스터즈(Frieze Masters)’에서 책거리와 꽃그림을 아우르는 조선 민화를 세계적인 미술 애호가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갤러리현대의 전시에서는 60여점의 민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데 서민의 솜씨 같은 그림부터 궁중화원의 작품 같은 수려한 그림에 이르기까지 그 화풍의 범위가 한정적이지 않고 각양각색이다. 전시는 신관, 본관, 두가헌갤러리 등 총 세 곳에서 각각 부귀영화, 사랑, 행복의 의미를 담은 민화 작품을 볼 수 있으며 17~19세기의 회화작품과 배갯모, 활복에 놓인 자수 작품까지 다양한 형태의 조선시대 민화를 접할 수 있다.


신관은 2층부터 지하 1층까지 부귀영화를 나타내는 모란그림이 다수 전시돼 있는데 ‘낙도’, ’연화모란도’ 등 당시 무명 작가들의 독창적인 해석과 표현력이 작품 앞에 선 관람객에게 매번 새로운 감상을 전한다.

 

 ▲6호 변형 平安-Time and Space 30-30cm mixed media 2014

지하 1층에는 또한 민화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해석을 더해 미래적인 이미지의 화풍을 만드는 이돈아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 처음 보이는 작품으로 움직이는 화조도가 투영된 세로 3미터, 가로 약 4.5미터의 8폭 병풍이 그것이다.

 

'Hwajodo in Space 1’ 53” single channel video, dimension variable, 2018'는 새와 나비가 날아들며 꽃이 피는 기하학적 육면체를 만나 끝없는 우주공간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과거의 것으로 시간을 상징하는 민화 속 꽃과 새, 나비는 현재를 상징하는 육면체와 함께 미래적인 공간을 만든다. 과거의 것과 현재의 것이 만나 이루는 화폭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변하지 않는 길상(吉祥)에 대한 소망을 표현한다. 이 현대적인 민화작품은 유명 작곡가 김형석과의 콜라보로 그가 작곡한 음악이 들어가 작품 속의 서정성과 이야기를 더한다.

 
이돈아 작가는 2016년 '설화수'와의 리미티드 에디션 콜라보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며 작품세계를 확장시키며 회화뿐만 아니라 미디어 작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렌티큘러, 프로젝션 맵핑, 미디어 파사드 등의 미디어작업을 진행했으며, 미디어파사드 프로젝트 작품은 2017년 12월 20일부터 현재까지 코엑스, 용산전자랜드, SRT수서역, 명보아트홀과 홍콩 코즈웨이베이 등에서 상영하고 있다.


한편, 이돈아 작가는 2017년 한류 바람을 타고 기획된 홍콩 아트원 갤러리에서의 대규모 개인전 '時空間-Time & Space'로 K – Art를 이끌어갈 작가 중 하나로 주목 받았다. 국내외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이돈아 작가는 오는 7월 말 크로아티아에서의 초대전을 앞두고 있다.

[환경미디어= 박원정 편집국장]

 

▲Lee Donah - Hwajodo in Space  1’ 53” single channel video, dimension variable  vers.1-20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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