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6년만에 '웅진그룹'으로 새출발한다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10-29 13: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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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웅진과 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MBK파트너스와 코웨이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웅진이 코웨이를 매각한 지 5년7개월 만이다.

코웨이 지분 22.17%에 대한 인수금액은 약 1조6850억원이다. 1조6850억에 달하는 인수자금 중 절반가량은 웅진그룹과 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분담한다. 나머지 자금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한다.

 

웅진은 기존의 코웨이 배당성향을 유지해 안정적 이자상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계약으로 웅진그룹은 웅진씽크빅과 웅진렌탈의 방판인력 1만3000명, 코웨이 2만명, 총 3만3000명의 방문판매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독보적 방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안지용 웅진그룹 기획조정실장은 "렌털비즈니스는 급변하는 소비자의 패턴 변화에도 지난 20년간 고객의 선택을 받은 잠재력 높은 시장이다"라며 "다시 한번 웅진의 저력을 모아 시장을 발전시키고, 소비자에게 좋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이어나겠다"고 밝혔다.

웅진은 방판사업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계획이다. 채널의 유사성으로 인해 '크로스세일링' 및 제휴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콜센터와 물류 등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중첩 고객군에 대한 공동 마케팅 등의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웅진그룹의 방판 사업 간 시너지가 발휘되면 웅진씽크빅과 코웨이의 현금창출능력은 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화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보다 안정적인 인수금융 상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그룹의 역량을 코웨이와 웅진씽크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웅진그룹의 자산총계는 2조5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 수준으로 상승한다.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렌털사업 및 방판채널에 대한 웅진의 운영 역량과 렌털시장 내 코웨이의 시장 지배력이 결합되면 보다 강력한 렌탈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져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재무적 투자자로서 웅진씽크빅 및 코웨이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웨이는 1989년 윤석금 회장이 설립한 생활가전기업이다. 렌털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을 만들었으며 코디서비스를 론칭했다. 정수기 렌털에 이어 공기청정기, 비데, 안마의자, 매트리스 등으로 시장을 넓혔다. 25년간 렌털 업계 1위 기업의 자리를 지켜왔지만 무리한 투자 등으로 인한 그룹 위기로 2013년 1월 웅진코웨이를 MBK에 매각했다.

코웨이의 경영은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가 마무리되는 내년 1분기 이후에는 인지도가 높은 원조브랜드 '웅진코웨이'를 적극적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시장확대를 위한 다양한 전략도 고민한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렌털시장은 연 10% 수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1인 가구 증대와 고령화, 소비패턴의 변화 등 거시적 환경 변화에 따라 수요는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불모지와 같았던 렌털 시장에서 정수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히트시켰듯 거시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시장을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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