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야생식물로 한국이 화장품 제조…이익공유 계약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야생식물 발굴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2-13 12: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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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생물자원관이 발굴한 '디프테로카푸스 인트리카투스' <사진=국립생물자원관 제공>
국내 연구진이 미백과 주름 개선 효능이 우수한 캄보디아 야생식물로 화장품을 개발하고, 그 이익을 원산지인 캄보디아 정부와 공유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13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14일 서울 강남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캄보디아 농림수산부와 국내 화장품기업인 한솔생명과학 간 이익공유 협약식을 개최한다. 

   
이번 협약은 국내 연구기관, 제조사가 해외 야생생물자원을 합법적으로 발굴·분석해 산업화한 뒤 발생하는 이익을 자원제공국과 공유하기로 한 최초 사례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5년 12월 캄보디아의 한 국립공원에서 자생하는 야생식물 디프테로카푸스 인트리카투스를 연구해 미백과 주름개선 효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후 국내 중소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화장품 개발을 지원했다. 이 화장품은 지난해 12월에 상용화를 끝내고 현재 시장에 출시된 상태다.

화장품으로 개발된 디프테로카푸스 인트리카투스는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태국 등에 분포하는 식물로 높이 15-30m까지 자란다.  

 

환경부는 국제사회의 자국 생물자원 보호강화 흐름에 대응해 2007년부터 동남아, 아프리카, 태평양 등에 속한 국가 등과 협력으로 생물자원을 합법적으로 공동 발굴하는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2014년 나고야의정서 채택과 자원제공국의 관련법 정비 이후 생명(바이오)산업기업들은 자원제공국과의 이익공유에 대한 부담과 복잡한 승인절차 등의 이유로 해외 생물자원을 활용한 제품개발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환경부는 자원제공국의 승인 절차를 준수해 발굴·확보한 해외 유용 생물소재를 국내 바이오산업계에 소개해 생물소재 발굴 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번 협약식과 함께, 환경부는 더욱 다양한 캄보디아 생물소재를 지속가능하고 유용하게 이용하기 위해 한-캄보디아 생물자원협력 차관회담도 이날 개최한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이번 국내 1호 이익공유 계약이 체결되기까지 환경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집중해 왔다”며, “앞으로 국내 생명산업기업이 해외 유용생물소재를 보다 쉽게 활용하고 이를 통해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은 세계 시장에서 활용된 적이 없는 756개 생물소재의 효능을 분석해 아토피 피부염, 항균, 항비만, 미백 등에 대한 23건의 특허를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출원했다.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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