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거북은 왜 죽는가... 국립해양생물자원관-국립생태원 공동 연구

바다거북 사인규명을 위해 관련기관과 협력하기로
강유진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3-09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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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은 국제적 멸종위기동물인 바다거북의 보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바다거북은 강한 턱을 가진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로 100년 이상 생존 가능한 대표적 장수동물이며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교역에 관한 국제협약’부속서Ⅰ에 해당하는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이다.

지속적으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바다거북 사인규명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한 양 기관은 지난 2014년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상호 협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바다거북은 전 세계에 7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푸른바다거북, 붉은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 장수거북이 발견된다. 해양수산부는 발견된 4종의 바다거북을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매년 약 20~30마리 정도의 바다거북이 우리나라 연안에서 발견되지만, 이 가운데 약 70%는 폐사체이다. 암초 충돌과 정치망이 폐사원인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폐비닐 등을 삼킨 것이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6월 양 기관이 공동 수행한 바다거북 부검에서도 비닐 조각 등이 뱃속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 2017년 1년간 발견된 바다거북 3종 29개체 중 22개체(75.9%)가 폐사체로 발견(국립해양생물자원관)

▲폐사체로 발견된 바다거북<사진제공=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생태보전연구실 김민섭박사는 “지난 2016년부터 바다거북 사체 확보와 사인규명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펼쳐 왔으며, 지난해 말부터는 국립생태원의 협조를 받아 폐사체 부검 연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해 왔다고” 밝혔다.

국립생태원 동물관리연구실 이배근 실장 역시 “폐사체로 발견된 바다거북 부검을 통해 폐사원인과 잠재적 질병감염, 중금속 축적 정도 등 다양한 정보를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이외에도 바다거북의 생태적 특성연구를 위해 장내 미생물 군집분석과 장내 기생충 분석 등 대형파충류 연구에 대해서 충남대학교 등 관련 연구기관과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한편, 바다거북 보전을 위해서는 폐사체 등의 바다거북 발견 제보 와 같은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 

 

[환경미디어=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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