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생이모자반에서 콧속 염증 질환 치료 효능 발견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2021년까지 기업에 기술 이전 계획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7-01 11: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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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우리나라 해역에 넓게 자생하고 있는 ‘괭생이모자반’에 비용종(콧속 물혹)과 축농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효능이 있음을 발견하고, 7월 1일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밝혔다. 

 

▲ 괭생이모자반 국내 서식지내 생육모습 <제공=해양수산부>


괭생이모자반(Sargassum horneri)은 우리나라,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동아시아 지역에 폭넓게 분포하는 해조류이다. 김, 미역 등과는 달리 공기주머니인 ‘기낭’이 있어 파도 등에 의해 암반에서 떨어지면 해류를 따라 서식지로부터 수백km 떨어진 곳까지 이동하기도 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공동 연구팀은 괭생이모자반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식품원료로 등록돼 있고, 대량 확보가 가능해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 소재로 상용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2017년부터 괭생이모자반 활용 방안을 연구해 왔다.

연구팀은 세포 실험을 통해 국내에서 자생하는 괭생이모자반에서 추출한 물질을 투여했을 때, 콧속 염증을 유발하는 인자가 현저히 줄어드는 항염 효과를 확인함으로써 괭생이모자반 추출물이 비용종과 축농증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음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성과를 활용하면,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코 세정 제품(의약외품)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비용종 질환 예방‧치료를 위한 의약품 소재를 개발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2021년까지 바이오기업 등에 괭생이모자반 비용종 효능 특허를 양도해 의약 소재로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활용됐던 국내 괭생이모자반에 이어 중국 연안에서 밀려온 괭생이모자반에 대해서도 효능 검증 연구를 2021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연안 등에서 유입되는 괭생이모자반은 연안 경관을 훼손하고, 양식장 시설물 파손 등을 일으켜 ‘바다의 불청객’으로 여겨졌으나, 추가 연구를 통해 새로운 활용 방법을 모색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경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이번 연구와 같이 해양 동식물을 활용해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고 국내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관련 연구 및 사업화 과정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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