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호초 지대, 표백현상 심각해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5-15 11: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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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황원희 기자] 호주 북동부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인 그레이트배리어리프가 최근 광범위한 산호 표백현상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이 같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현상을 발견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제임스쿡 대학교의 테리 휴즈 교수는 지난달 종합 조사에서 기록적인 해수온도로 인해 불과 5년만에 2,300킬로미터 암초 시스템의 세 번째 대규모 표백현상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표백현상은 건강한 산호가 해양온도의 변화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 조직 내에 서식하는 해조류를 배출함으로써 색소가 지워지는 현상을 말한다. 휴즈 교수는 지난 3월 2주 동안 1036개의 암초들을 공중 조사해 배리어리프 지역 일대의 산호 표백 정도와 심각도를 측정했다. 

 

이 암초 일대는 호주 경제에 연간 40억 달러에 달하는 관광수입의 가치가 있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산호 본연의 아름다움을 잃고 있어 세계유산 지위를 잃을 위기에 처해있다. 2016년과 2017년 연속으로 표백현상이 일어났는데 이는 정부기관이 장기전망을 ‘매우 열악’으로 하향조정하게 했다.

 

표백현상은 가장 더운 해를 기록했던 1998년 암초에서 처음 목격되었지만 그 후 온도상승 빈도가 늘어나면서 산호가 회복할 가능성도 줄어들었다. 표백현상으로 인해 모든 산호가 죽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는 다른 산호보다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2016년에는 암초 북부의 얕은 해수 산호 중 절반 이상이 표백으로 죽었다. 따라서 연구진은 이를 조사하기 위해 올해 연말 경 바다 속 심층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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