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기수갈고둥' 유전정보 분석으로 개체 보전 가능성 열려

보호대상해양생물 ‘기수갈고둥’ 개체 보전 기반 마련
강유진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10-11 11: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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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황선도)은 보호대상해양생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인 ‘기수갈고둥’의 고변이성 유전자 마커를 개발하여, 유전적 다양성과 개체 보전을 위한 과학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에 개발한 고변이성 유전자 마커를 이용하면 기수갈고둥의 서식지 및 개체별 유전정보를 확인하여 서식지와 유전적 다양성을 판별할 수 있다. 또한, 인공부화를 위한 개체 선정과 방류에 적합한 적지 선정 등 개체수 회복을 위한 해양생물 종 보전.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기수갈고둥 <사진제공=국립해양생물자원관>

기수갈고둥(Clithon retropictum)은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 염분 농도가 높은 하천에서 살아가는 몸길이가 약 14~24mm인 동그란 모양의 민물고둥이다. 보통 강 하구에 해당하는 기수 지역에서 서식하여 '기수'라는 이름이 붙었다. 연체동물문(Mollusca), 복족강(Gastropoda)에 속하는 고둥으로 수명이 12년 정도로 민물고둥중에서 가장 오래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수갈고둥은 기수 지역 중에서도 수질이 깨끗하며 수심이 깊지 않고 물 흐름이 느린 곳에서 살아 서식할 수 있는 환경 조건이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수질 악화나 제방 및 보 설치 등 하천 환경 변화에 취약하여 개체수가 점차 줄고 있는 실정이다.

최정현 유전자원연구실장은 “앞으로도 보호대상해양생물의 보전・관리를 위한 유전학적 분석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데 힘쓰겠다”라며 “보호대상해양생물과 해양생물 종 다양성 보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보호대상해양생물의 보전과 관리를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유전정보 분석 연구를 추진하여 지난해 4월 보호대상해양생물인 대추귀고둥의 개체 및 서식지 식별에 이용 가능한 유전자 마커를 개발하기도 했다.

[환경미디어=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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