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 민관 협력으로 AI 탄소배출 관리 시스템 개발

ESG 공시 대응 위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Scope 3 배출량 관리에 초점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6-03-12 10: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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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한국환경공단이 민간 기업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탄소배출 관리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강화되는 ESG 공시 기준에 대응하고 기업의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이 목적이다.


한국환경공단은 11일 서울 당산동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오후두시랩㈜, 한국경영인증원, ㈜에코시안과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위한 탄소배출량 관리 시스템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주식회사 에코시안 문성철 대표이사, 한국환경공단 차광명 경영기획이사, 한국경영인증원 황은주 대표이사, 오후두시랩 주식회사 설수경 대표이사

ESG 공시 대응 위한 탄소 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
이번 협약은 정부의 ‘공공기관 ESG 경영 가이드라인’ 발표에 따른 공시 강화 기조에 대응하고, 지난 2월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가 의결한 국내 ESG 공시 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공공기관이 신뢰성 있는 ESG 데이터를 선도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민간 기업의 녹색전환을 지원하는 모범 사례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을 구분하는 Scope 1·2·3 전 영역 배출량 산정·관리 시스템 공동 개발 ▲AI 기반 배출량 산정 자동화 ▲데이터 개방을 통한 공공·민간 서비스 연계 ▲국제 표준(ISO) 부합성 검증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AI 활용해 탄소 산정 시간 97.5% 단축
이번 시스템은 특히 ESG 공시에서 가장 어려운 영역으로 꼽히는 Scope 3 관리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다. Scope 3는 기업의 공급망과 제품 사용 등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을 의미한다.

AI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수동 방식 대비 배출량 산정 업무 시간이 월 40시간에서 1시간 이내로 약 97.5%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데이터 자동화와 검증 체계를 통해 99% 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스템 도입 시 한국환경공단은 자체 개발 방식 대비 약 5억 원(67%)의 예산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민간 부문에서도 대기업 협력사 등 중소기업을 포함해 총 2,642억 원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탄소 데이터, 기업 경쟁력의 핵심 자산”
차광명 한국환경공단 경영기획이사는 “ESG 공시가 자본시장의 핵심 규칙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공시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탄소중립 데이터를 경쟁력 있는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ESG 공시 의무화가 단계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AI 기반 탄소배출 관리 시스템이 기업의 탄소 데이터 관리 부담을 줄이고 녹색 전환을 가속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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