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돈아 작가 '붉은 닭-모란꽃의 기하학적 조화'

정유년 새해 맞아 새로운 작품 선보여...과거 재해석-창조
강유진 기자 eco@ecomedia.co.kr | 2017-01-04 10:45:18

이돈아 작가가 정유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 이돈아 Donah Lee, 丁酉 - Time and Space, 100*80.3cm, stone powder, acrylic, pencil on canvas, 2016


이돈아 작가는 민화를 그린다. 주요 소재는 길상적 의미를 담은 동식물, 그 중에서도 꽃과 새를 그린 ‘화조도’가 대표적이다. 물론 이 작가는 전통적인 민화와 소재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이번에 선보인 작품에서도 늠름한 닭과 화려한 모란이 돋보인다. 이돈아 작가는 “부귀영화를 의미하는 모란꽃과 기운이 생동하는 붉은 닭을 현재를 상징하는 기하학적 형태와 함께 구성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가가 민화에 빠지게 된 것은 유년기의 추억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민예품과 화첩을 뒤적이며 생활했다는 이 작가는 훗날 민화에 등장하는 소재들의 상징적 의미를 알고 더욱 좋아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이 작가는 시간과 공간에 집중한다. 현재 ‘Time and Space’라는 제목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2015년 ‘Time and Space’ 개인전을 통해 “과거의 것을 역사 속에 파묻거나 숨기지 않고 지금 현재의 상황으로 끄집어내고 재해석함으로써 시간의 흐름, 공간의 변화 속의 존재의 의미를 확인하고 사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조선시대 서민의 그림인 민화를 그리지만 그 방법만큼은 새롭고 독창적이다.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 2015’에서 새로운 렌티큘러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작가는 한 화면에 과거, 현재, 미래와 공간의 변화를 끊임없이 담고 싶었던 욕구를 충족하고자 렌티귤러로 변환과 깊이를 주는 작업을 시도했다. “이것은 작업 방식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회화 작품과 병행하는 것이다. 또한 회화작품과 병행하여 3D 영상작품을 계획하고 있다.” 

 

△ 영상스틸<자료제공=이돈아작가>

이번 작품도 영상제작을 함께 했는데 3분 40초의 영상 속에는 잔잔하게 모란이 움직인다. 모란은 우주를 배경으로 움직이다 배경이 하늘로 바뀌고 이어 서울이 되고 마지막에 다시 우주가 된다.  

 

이 작가의 작품은 조선시대 서민의 그림인 민화, 주변에 흔한 꽃과 새를 담고 있어 친근하지만 볼 때마다 새로움이 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E.H.Carr)’라는 말처럼 끊임없이 과거의 것을 꺼내 재해석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창조하는 모습을 보며 그림을 통해 과거를 만나고 현재를 보게 된다. 정유년, 이 작가는 또 어떤 작품으로 과거를 끄집어 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올지 기대가 된다. 

 

● 이돈아 작가 프로필
이돈아 화가는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했다. 뉴욕 SVA와 NYU에서 연수과정을 마쳤고 서울과 뉴욕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아트페어와 개인전, 국내외 단체전을 가졌다. 세계평화미술대전 우수상과 대한민국미술대전, 단원미술대전, 신사임당미술대전, 미술세계대상전, 행주미술대전, 나혜석미술대전 등을 다수 수상했고, 현재 ART&LOVE미술봉사단체 기획위원장, 한국미술협회, 서울미술협회, 아트미션, 에꼴 회원이며 WWW회장, 뉴욕 CERES, AAWAA회원을 거쳐왔다.

[환경미디어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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