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차단 화장품, 절반 이상 '효과 없는' 과대광고

식약처, 자외선차단제 등 53개 제품 조사, 부적합제품 제조판매사 27곳 행정처분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11-13 09: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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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를 차단하거나 깨끗이 씻어낸다고 광고한 화장품 가운데 절반 이상이 실제로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유통되는 화장품 중 미세먼지 차단·세정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판매하는 자외선차단제, 보습제, 세정제 등 5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27개 제품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들 화장품 제조판매업체로부터 미세먼지 흡착 방지 또는 세정 정도 등 제품의 효능·효과 입증하는 실증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하는 방식으로 점검했다.

점검 결과, 미세먼지 차단 등 실증자료 내용이 부적합한 제품이 10개, 실증자료가 없는 제품이 17개에 달했다. 이들 17개 제품 제조판매업체는 미세먼지 관련 효과에 대한 근거 자료(실증자료) 없이 광고·판매한 것이다. 미세먼지 차단 또는 세정 효과가 확인된 제품은 25개였다.

특히 부적합 제품 10개의 경우 최종 제품이 아닌 원료 자체에 대한 효능 자료, 미세먼지 시험이 아닌 시험자료 등을 실증자료로 제출해 광고 내용을 입증하지 못했다.

식약처는 실증자료가 부적합하거나 없는 27개 제품을 유통·판매하는 제조판매업체 26곳에 대해서는 해당 품목 광고업무 정지 2개월 등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이들 27개 제품을 미세먼지 차단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허위·과대 광고하는 547개 인터넷 사이트에 대해서도 광고 내용 시정 또는 사이트 차단 등 조치를 했다.

식약처는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고 광고하는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면서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허위·과대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고자 이번에 점검했다.

 

식약처는 "제품 구매 시 제품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특이한 효능·효과를 표방하는 등 허위·과대광고 제품으로 의심되는 경우 식약처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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