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멸절위기에서 벗어난 '털복주머니란', 어떻게 가능했나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의 협력으로 성과 극대화
강유진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6-08 09: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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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과 협력하여 우리나라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인 털복주머니란(학명: Cypripedium guttatum Sw.)이 극심한 멸절위기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털복주머니란은 난초과에 속하는 희귀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일부 지역에만 100여 개체 정도 자생하며, 산림청 희귀식물 중 가장 높은 등급인 멸종위기(Critically Endangered)로 지정되어 있다.
* 희귀식물 등급 : 멸종위기(Critically Endangered), 위기(Endangered), 취약(Vulnerable), 약관심(Least Concern), 자료부족(Data Deficient) 

▲ 털복주머니란<사진제공=국립수목원>

 

멸종위기(Critically Endangered)종인 털복주머니란 보전을 위하여 국립수목원과 충북농업기술원은 지난 2015년부터 공동 연구를 추진해 왔으며, 최근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확보하였다. 

 

그 성과로는, 우리나라 털복주머니란의 유일한 자생지를 인위적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자생지 소유주의 협조 아래 보호시설을 설치하고, 집중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한 결과 보호시설이 설치되기 전에 비해 개체수가 3배 이상 증가하였음을 확인하였다.
* (2009년 최초 발견 시) 28개체 → (2017년 기준) 89개체 

 

또한, 양 기관은 공동연구를 통하여 국내에서 최초로 털복주머니란 인공교배를 통하여 종자를 획득하였으며, 그 종자 무균발아시켜 현재 유묘 생산 단계에 까지 성공한 것은 향후 털복주머니란의 개체를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는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이번 연구 성과에 대하여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국내 자생지가 한 곳뿐인 털복주머니란의 안정적인 보전기반이 마련되어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으며, 공동연구 기관인 차선세 충북농업기술원장은 “국가 및 지자체 연구기관간의 공동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증식 연구를 통해 털복주머니란이 멸종위기 식물 목록에서 해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환경미디어=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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