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AI 추가발생 없어

황새마을 조류사에서 고병원성 AI 발생 이후 추가 양성 없어
강유진 기자 eco@ecomedia.co.kr | 2017-01-12 08:53:08

퇴직사육사, 박제사, 영양사 등 추가 투입, 24시간 숙식근무 등 직원들의 노력
  

서울대공원(원장 송천헌)은 황새 두 마리의 폐사 이후 고병원성 AI를 의심하고 즉시 휴원을 결정했으며, 방역강화와 차단, 24시간 상황실 운영, 매일 시료 채취 후 정밀검사를 하는 등 최선의 노력으로 현재까지 고병원성 AI의 추가 ‘양성’ 발생없이 관리하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12월 16‧ 17일 연이어 황새 2수가 폐사하고, 노랑부리저어새 1수가 무기력증을 보여 격리 치료하는 한편, AI를 의심하고 즉시 휴원 조치를 한 바 있다. 
  

조류독감의 정밀검사 결과는 통상 5~7일이 걸리기 때문에, 서울대공원은 확산을 막기 위한 빠른 조치로 휴원을 우선 결정하고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또한 폐사한 황새와 같은 칸에 있던 원앙 8수에 대한 AI검사결과 H5 양성 반응이 나와 12월 18일 안락사시켰다.
  

이후 황새마을의 전체 원앙 101수에 대해 AI 검사를 하고 22일과 23일에 추가 안락사를 진행했다. 바이러스 전파력이 강하고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는 원앙 종의 특성을 고려하고 다른 멸종위기종 조류를 지키기 위한 선제적 조치였다.  
   

△ 큰물새장 방역 모습.<사진제공=서울시>

AI발생 조류사인 ‘황새마을’에서 타 조류사로 질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2중 차단막을 설치하고, 전체 조류사에는 출입자 전용 소독기를 비치하고, 조류사간의 이동을 제한했다. 
 

초기 폐사한 황새 2수와 무기력증을 보였던 노랑부리저어새 1수, 안락사 조치한 원앙 1수 이외에 추가로 고병원성 AI 개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또한 황새마을을 포함한 모든 조류사의 분변과 점막시료를 채취해 국립환경과학원과 보건환경연구원에 매일 검사를 의뢰하고, AI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 1월 11일 현재까지 745건 2376점에 대한 검사에서 591건 1989점에서 모두 음성이며, 나머지는 검사 중에 있다.   
 

서울대공원에는 총 15개 조류사에 93종 1243수의 조류가 지내고 있으며 그 중 천연기념물이 15종 123수, 국제멸종위기종이 48종 419수이다.  

 

초기 발견한 4수 이외에 계속된 음성 판정 결과는 해외 동물원의 AI 발생시 대응과 비교해 보아도 서울대공원의 빠른 대처와 조치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일본에서도 오모리야마 동물원에서 지난 11월 흑고니, 흰올빼미 등 6수가 고병원성 AI로 폐사했고, 히가시야마 동물원은 지난 12월 흑고니, 청둥오리 등 1수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되었다. 이번 1월에는 러시아 보로네쉬동물원에서 35수가 고병원성 AI로 폐사한 사례도 있다.
   

서울대공원은 24시간 ‘AI특별 방역대책상황본부’를 운영하며 동물원 내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일주일 교대 숙식근무를 하며 방역을 강화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비상근무를 했다.

 

감염 조류와 접촉했던 사육사 및 수의사 28명에 대해선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타미플루를 복용했다. 동물원 내부 전직원은 방역복을 착용하고 근무하게 하고, 직원들의 건강관리도 함께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현재 인체 감염 증상은 전혀 없다. 모든 조류전시장에서 발생한 분변과 사료찌꺼기 등은 소각하거나 열처리를 하여 의료폐기물로 배출하고 있다. 

 

국내 동물원 내 AI 발생은 처음이었기에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에 대한 AI 대응 기준을 즉시 제시하였고, 환경부는 멸종위기종에 대한 AI대응지침을 마련했으며, 국립환경과학원은 역학조사와 매일 사체 및 분변 등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농림식품축산부에서는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세부 방역요령에 대한 지도 감독을 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인체 감염예방 조치 및 모니터링을 하고,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주변 철새와 동물원내 조류 시료에 대한 검사와 방역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마사회에서 서울대공원 외곽지역에 연막소독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또한 과천경찰서에서는 서울대공원 주변 순찰과 방역복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3일에는 이들 관계기관 및 학계 전문가들과 방역관련 협의회의를 개최한 결과 서울대공원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서울대공원은 AI의 완전한 종식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전체 조류사에 대한 검사는 이미 3차례 완료된 상태이며, 검사결과 음성이나, 지속적으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감염가능이 있는 고양이도 포획하여 관리중이며,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되고 있다. 추후 AI가 발병되지 않도록 조류사의 시설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함께 진행할 것이다.  

 

이기섭 동물원장은 “AI발병 초기 4수 이후 계속 추가 AI 발생이 없는 것은 다행스럽고 반가운 일이며, AI확산을 막기 위해 대공원 직원들과 관계기관 등의 노력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완전한 AI종식이라는 판단이 들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며 대공원의 이번 대처방안을 매뉴얼화하여 향후 국내 타 동물원의 AI발생시 최선의 선례로 남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미디어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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