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환경 언론, 우리가 꿈꾸는 가치창조와 상생의 길

서동숙 본지 발행인
서동숙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3-12-09 20: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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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메이드 환경’(Made Eco)을 꿈꿔온 지 26년, 의무감으로 통권 300호를 다시 써냈다.

 

아주 보잘 것 없는 ‘환경’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대한민국 환경사에 뛰어 들었다.

 

환경미디어 애독자라면 전국 어디라도 달려가 환경을 이야기하며 푸름을 그리며, 마음으로는 통하는 믿음으로 겸손함과 존경심을 공유해왔다.

 

솔직히 발행 횟수로만 연연했다면 통권 300호까지는 왔을까 싶을 정도로 수많은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 환경언론이라는 자리가 대단한 자리는 아니지만 한편으로 우쭐하면서까지 자리매김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것이 언론의 소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환경언론 문화 창달의 목표를 두고 질곡 같은 협곡에서 허우적거렸고, 때론 즐거움보단 고통의 순간들이 더 많았던 것도 부인하지 않겠다.

 

한 길을 걷다보니, 이 길이 아니면 안된다는 하루하루의 반복된 다짐이, 어느덧 통권 300호라는 숫자 앞에 서게 됐다.

△환경미디어 제호 변천사 

통권 1호 발행했을 때 당시 환경은 초라했다. 공해라는 단어가 낯설었던 시절, 이런 주제를 가지고 논하는 것이 통용되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따가운 시선을 한 몸에 받은 것도 기억된다. “어떤 언론이냐, 무슨 환경…”이런 아주 평범함으로 진리로 시작된 환경미디어, 2013년 끝자락에 통권 300호라는 또 하나의 이름표를 달게 돼 한편으로 감개무량하다. 

 

환경미디어는 ‘핸디캡 이론’이 어느 때보다 절절하게 너무 와닿는다. 파푸아 섬에는 극락조를 구경하는 것처럼, 사회 전반에 걸쳐 있는 포식자의 눈에 너무 잘 띄고 쉽게 화려한 깃털을 가졌다. 환경미디어는 ‘천국의 새’와 같은 날개 짓을 해왔다.  

 

화려함의 이면에는 늘 감춰진 위험과 치명적인 어려움이 도사려왔기 때문이란 생각이다. 바로 ‘핸디캡 이론’처럼 위험한 자기 과시 행동인 깃털, 지저귐을 보여 주는 극락조처럼 환경의 소중함을 늘 얘기하고 해결하도록 힘써왔다. 

 

환경미디어의 생존이자 본능이라고 자부한다. 극락조의 가진 핸디캡 이론은 대한민국에 다양하게 분포돼 있는 어긋난 환경문제가 과욕과 탐욕이 빗어진 오류 때문이었다고 말해왔다.

 

물론 아직도 2013년 환경의 위험요소는 더욱 복잡하게 진화해 이기적인 DNA로 잉태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만약 환경미디어가 처음 세상을 향해 내던진 다양한 기사들이 핸디캡이 또 다른 핸디캡으로 비춰졌다면, 파푸아 섬의 극락조처럼 천적의 위험을 무릅쓰고 매혹적인 기사에만 목매달지 못했을 것이다.

 

환경미디어는 통권 1000호 발행을 위해 송곳 같은 기사, 웃음 있는 기사, 슬픔도 함께 하는 기사 그리고 깊이 있는 기사를 숙명적인 태생을 인지하고 이어갈 것이다.

 

환경미디어의 창간이념처럼 정도의 중도노선을 갖고 공정하게 보도해왔다. ‘펜은 공익이다. 칼보다 강하지만 공익을 편에 서야 한다’는 환경미디어는 잘못된 정보와 왜곡된 펜 놀림이 없도록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빛바랜 1호에 담겨져 정신이다.

 

통권 1000호가 발행되는 앞으로 30년 뒤에 그날까지도 환경미디어는 꿈꾸는 영원한 청춘이기를 바란다. 기사는 공공성을 가진 상품이기 때문에 더욱 더 그 가치가 높다 할 수 있다. 환경부문에서 소위 애매함의 기준 속에 허울뿐인 상생의 명찰을 달고 명함을 내밀지는 않겠다는 것도 발행 목적에 또렷하게 나와 있다.

 

또 하나 환경 기업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환경미디어가 그리고 환경을 사랑하는 독자들로부터 내리 사랑으로 이어진다는 진리를 새기면 열심히 뛸 것이다. 1호 때부터 300호, 아니 1000호를 위해 동고동락한 독자여러분,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독자여러분, 그리고 대한민국 환경인 여러분, 타인의 시선이나 그 어떤 계산에도 굴하지 않는 신문, 아는 만큼 취재영역도 당당하게 밝힐 것은 밝히는 비평의 나팔수 노릇도 서슴지 않을 것이다.

 

환경미디어의 가치창조는 환경미디어의 생명인 깊이 있는 보도만으로 친환경기술로 세계 시장에서 당당하게 어깨를 겨누는 ‘메이드 환경(Made Eco)’, ‘메이드 코리아’에 녹색깃발이 휘날릴 수 있도록 돕고 또 도울 것을 약속한다. 너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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