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함께 하는 '희망 예보'

온라인팀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02-04 17: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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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윤화 기상청장
새해가 되면 우리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나 '부자 되세요'와 같은 인사를 하곤 한다.

 

'말'의 해인 올해는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라'는 재치 있는 덕담이 많이 오갔다.

 

조선시대에도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인사말을 나누었다.

 

조선 제19대 왕인 숙종은 지병을 앓고 있는 고모 숙휘 공주에게 "고모님께서 새해에는 오랜 병이 쾌차하였다니 기쁩니다"라는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하세요'라는 명령형 인사말을 자제하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도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완료형으로 표현한 것이다.

 

기상청도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길 바라며 올해의 정책목표를 '가치를 창출하는 기상기후정보, 국민이 만족하는 기상서비스'로 정했다.

 

창조경제의 생태계와 융합 정책의 기반 위에 행복한 국민, 풍요로운 사회, 튼튼한 국가, 공존하는 세계를 위한 기상기후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세 가지의 비전을 세웠다.

 

첫 번째는 기상기후자료를 활용한 공공서비스 확대이다.

 

제4호기의 도입을 앞둔 슈퍼컴퓨터는 수많은 기상정보를 생산하고 있다.

 

이 자료들이 에너지, 교통, 유통, 레저·관광,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상기후자료의 공공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것이다.

 

기상기후산업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필요에 맞춘 정보가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두 번째로 생활과 산업에 도움이 되는 환경기상부문 강화다.

 

날씨 예보는 이제 기상기술이 아니라 생활정보라고 여겨질 만큼 국민의 삶과 가까워졌다.

 

기상정보의 스펙트럼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의미와도 같다.

 

그래서 지난 1월부터는 미세먼지 예보를 일기예보와 함께 발표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스모그 예보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기상기후과학이 어렵고 무거운 것이 아닌 생활과 산업에서 만족스러운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은 기상청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이다.

 

날씨예보를 중심으로 구성된 현재의 조직에서 공공서비스의 기능을 보강할 예정이다.

 

또한, 소속·산하기관의 기능과 역할을 면밀히 분석하여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도록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출범한 '창조혁신기획단'이 대내외 상황 분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기상장비 컨트롤 타워를 신설하여 투명한 절차를 밟아 장비를 도입하는 동시에 국내 기상장비 업체의 기술력 강화를 도모할 것이다.

 

이렇게 기상청이 그리고 있는 청사진은 화려하거나 근사한 미래가 아닌 국민의 일상과 교감하는 미래다.

 

다양한 분야와 융합한 기상정보로 모두의 삶이 조금 더 편리해지길 바란다.

 

'예보'는 사전적으로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알린다는 뜻이다.

 

기상청의 예보는 하늘을 읽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다.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라는 덕담과 조선시대의 덕담은 희망을 담은 예보라고 할 수 있다.

 

기상청이 가진 올해의 청사진이 국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더 나은 기상기후의 미래를 만드는 희망 예보가 되리라 믿는다.

 

국민의 많은 관심과 격려는 새롭게 도약을 준비하는 기상청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고윤화 기상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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