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오정리질리언스(1), 한반도-중위도를 바탕으로 세계화의 메카 OJERI

고려대학교 부설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OJEong Resilience Institute)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11-10 15: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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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OJEong Resilience Institute; 이하 OJERI)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중위도 지역의 생태와 회복성 등을 연구하는 단체로, 2014년 11월 설립 후 지금껏 활발한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부설 OJERI(원장 이우균)는 ㈜자강산업 민남규 회장의 기부로 출범했다. 민 회장은 1년에 5억 씩 10년간 기부해 총 50억 규모의 OJERI를 설립했는데, 그 목표는 세계적인 연구원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2대 원장으로 취임한 이우균 교수(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과)에게 OJERI 연구와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연구소 통합 그리고 연구단 구성

▲ 이우균 고려대학교 부설 OJERI 2대 원장

OJERI의 실질적인 출범은 2014년이었지만, 내실을 다지고 구성을 갖춘 모습으로 탈바꿈 한 것은 2020년 3월 연구소 통합으로 이뤄냈다. 이우균 원장은 ‘고려대학교 환경생태연구소’와 ‘환경GIS/RS센터’를 OJERI로 통합, 연구원의 규모화와 관리일원화를 꾀했다. 환경생태연구센터, 환경GIS/RS센터, 에코리질리언스센터, 한국바이오차연구센터, 야생식물자원 종자은행 등 5개의 센터가 OJERI 산하로 일원화된 체계를 갖춘 것이다.


뿐만아니라 아시아리질리언스센터(ARC: Asia Resilience Center), 중위도네트워크(MLRN: Mid-Latitude Region Network), 한국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Korea: Sustainable Development Solution Network)등 국제적 조직의 사무국을 OJERI에 두고 있다. 

 

▲ 중위도는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중앙아시아-지중해를 잇는 지역으로 전 세계 인구의 반이 거주하고 있다. 지역 특성상 온대지방이지만, 낮은 강수량으로 대부분 반건조지이며 물과 식량 부족으로 고생하는 지역이 많다.


이우균 원장이 무엇보다 심혈을 기울인 것은 연구단 구성이다. “우리 연구원의 목표인 세계적인 연구원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연구원(research fellow)이 필수적이다. 우수한 연구교수를 초빙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연구주제가 있어야 하고, 그 연구주제가 전임교원의 연구방향과 연계돼 있어야 한다” 

 

OJERI는 '지속가능한 폐기물관리(Sustainable Waste Management)', '기후변화 탄력성(Climate Change Resilience)', '물 회복성(Water Resilience)', '생태계 지속성(Ecosystem Sustainability)', '중위도지역네트워크(Mid-Latitude Region: MLR) 물-식량-생태계 리질리언스' 등의 연구단을 구성하고, 이를 담당할 고려대학교 전임교수를 OJERI 책임연구원으로 겸임하는 체계를 갖추었다. 또한 유능한 젊은 연구교수를 대거 초빙해 각 연구단에 소속시키며, 책임교수와 함께 연구단의 연구를 이끌어 가도록 했다.

분야별 연구단 소개
2014년 설립된 이래 연구부문의 발전은 괄목할 만하다. 우선 연구논문이 2015년 105편에서 2019년 한해에만 236편으로 증가했다. 탄소, 토양, 바이오차, 폐기물 등 다양한 매체에서 고루 증가한 것이다. 또한 연구과제 수주면에서도 큰 발전을 보였다. 2015년 27억에서 2019년에는 29억으로 연구비가 수직 상승한 것이다. OJERI 연구결과와 관련해서는 매달 분야별로 소개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폐기물관리(Sustainable Waste Management)
갈수록 심각해지는 폐기물관리를 위해 폐플라스틱 소각에 의한 에너지화(임성균 교수 / 기계공학과)와 바이오차(Bio-Char) 생산 및 활용(옥용식 교수 / 환경생태공학과), 생분해성플라스틱생산(한성옥 교수 / 생명공학과), 폐기물제도(박훈 박사 / 기후변화행동연구소)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옥용식 교수가 단장으로 연구단을 이끌고 있다.

-기후변화 탄력성(Climate Change Resilience)
기후변화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양(김태욱 교수 / 환경생태공학과), 농지(현승훈 교수 / 환경생태공학과), 산림(손요환, 이우균 교수 / 환경생태공학과)에서의 탄소순환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해양-대기-육상간의 탄소순환모델 개발을 위해 김태욱 교수가 연구단을 이끌고 있다.

-물 회복성(Water Resilience)
수자원의 합리적 보전 및 운영을 위해 수자원 내 유해 미세조류 제거를 위한 환경소재 개발(최윤이 교수 / 환경생태공학과), 수생태계 변화 연구(정진호 교수 / 환경생태공학과), 댐과 보의 탄력적 운영을 통한 4대강 자연성 회복 방안(최동진 소장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등의 연구를 최윤이 교수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생태계 지속성(Ecosystem Sustainability)
상기의 폐기물, 물, 기후변화 문제는 ‘순환’에 기초하여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하에 열역학 및 네트워크기반의 생태계분석(조기종 교수 / 환경생태공학과), 생태계 탄소순환(손요환 교수 / 환경생태공학과), 생태/사회 시스템 공간문석(전성우 교수 / 환경생태공학과), 리질리언스회복을 위한 환경생태설계(전진형 교수 / 환경생태공학과), 공간정보 기반 물-식량-생태계 연계 (이우균 교수 / 환경생태공학과) 등의 연구가 조기종 단장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위도지역네트워크(Mid-Latitude Region: MLR) 물-식량-생태계 리질리언스
세계인구의 반 정도가 살고 있으며, 온대의 반건조지역으로서 물부족과 식량생산부족을 공히 겪고 있는 중위도에서 ‘육상생태계내에서 물-식량-에너지의 건전한 생산과 소비를 통해 정주지 환경 및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간다’는 연구를 Wang박사(OJERI 연구교수)와 이우균 원장이 이끌고 있다. 2018년 설립한 MLRN((http://www.mlrnetwork.org)이 중심이 되어 가뭄모니터링워크샵, 저서발간 등의 국제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활발한 국제 활동 통해 아시아 선도

▲ ARC Conference 2019

OJERI의 활동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국제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국내 회복탄력성 연구를 바탕으로 아시아에서의 선도를 위해 Asia Resilience Center(ARC)를 설립, 2018년부터 매년 ARC Conference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12월 1일에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중위도 지역의 물-식량-에너지 넥서스 연구를 위한 MLRN에서는 총 10회의 전문가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SDSN-Korea를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대한 학문 및 사회적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럽의 IIASA(International Institute for Applied Systems Analysis), MCC(Mecator Research Institute), KIST-Europe), BCCR(Bjerknes Center for Climate Research), NOA(National Observatory of Athens), HSF(Hanns Seidel Foundation), 아시아의 CiFOR(Center for International Forestry Research) 등과 MOU를 체결하고 국제적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GCP(Global Carbon Project), APRU(Asia Pacific Rim University), CTCN (Climate Technology Center Network)의 회원기구로서 환경 및 기후변화 관련 국제적 활동을 지속해 왔다.

이우균 원장은 “향후 우리 연구원의 연구가 산업화, 사회화, 국제화로 이어지도록 ‘OJERI포럼’를 국내와 국외로 나누어 운영할 계획”이라며, “특히 연구의 중심을 가질 젊은세대와 많은 경험과 경륜을 갖춘 기성세대간의 ‘세대공감’ 형식의 포럼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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