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천고마비의 계절 살찌는 늦가을

이승남 강남베스트의원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온라인팀 | eco@ecomedia.co.kr | 입력 2013-11-05 14: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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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의 계절,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계절인 가을이 왔다.

 

가을에 말이 살찌는 이유는 먹을 것이 많아지는 이유도 있지만 더운 여름날 떨어진 식욕이 가을에 살아나기 때문이다.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덥고 습한 여름이 지나 시원하고 상쾌한 가을 날씨가 되면 여름에 떨어졌던 식욕이 되살아나서 음식을 탐하게 된다.

 

따라서 사람들도 가을이 되면 살이 찌기 시작하게 되고, 겨울이 되면 추운 날씨와 눈 때문에 운동부족으로 체지방이 늘어, 겨울 동면에 드는 곰같이 지방을 축적해서 비만해지기 쉽다.

 

의사인 필자는 군의관(공중보건의사)시절, 아내가 첫애를 가졌을 때 삼겹살, 통닭, 삼계탕을 아내와 같이 자주 먹다 보니 체중이 8킬로 이상 늘었다.

 

큰 아이 출산 후에 체중조절을 하여 8~9킬로를 뺀 후에는 25년 가까이 현재의 57~58킬로 몸무게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자신의 키에 맞는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살이 찌는 원인을 먼저 알아야 한다.

 

1. 식사 중에 물을 많이 먹거나 국물, 찌개를 남기지 않고 먹는다.

 

식사를 다 먹으며 물을 많이 마시면 혈액속의 인슐린이 증가되어 지방을 축척하게 된다.

 

특히 국물이나 찌개는 짜기 때문에 몸에 수분을 저장하고, 따라서 몸이 붓게 되어 혈액순환을 방해해 여성의 경우 하체비만이 잘 생기게 된다.

 

2. 자기전이나 간식으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한다.

 

식사 중에 먹는 탄수화물, 즉 밥이나 빵은 우리 몸에서 두뇌활동, 적혈구기능, 신장세포기능에 필요한 에너지원인 포도당의 원료다.

 

하지만, 식사 중에 과하게 섭취하는 탄수화물이나 빵은 체중을 늘어나게 하고 자기 전이나 간식으로 먹는 탄수화물도 과잉칼로리가 되어 지방으로 쌓이게 된다.

 

간식으로 가장 좋은 것은 토마토, 오이, 당근이나 삶은 계란 한알 정도가 좋다.

 

삶은 계란은 계란 노른자에 콜레스테롤이 있지만 동시에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레시틴성분이 있기 때문에 하루에 한 개나 두 개 정도는 간식으로 먹어도 근육을 늘려주고, 탈모를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

 

노른자속의 비오틴 성분이 모발성장에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3. 60분씩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집에서 푹 쉰다. 

 

헬스장에 가서 매일 30분간 유산소운동, 나머지 30분간 근력운동을 하고 나서, 자동차로 운전하여 집에 돌아가 TV를 보면서 되도록 풀어준다.

 

이렇게 매일 운동을 해도 지방이 빠지지 않자 늘어나는 것은 짜증뿐이다.

 

이런 분들은 한 시간 동안 운동을 열심히 했다는 자신감 때문에 집에서 빈둥거리고 TV를 보거나, 또한 TV를 보면서 간식을 먹고 식사를 할 때도 밥을 푸짐하게 먹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체중 조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의 양을 일정하게, 즉 밥을 작은 공기로 깎아서 한 공기정도 먹고 국물, 찌개, 짠 것, 단 것, 튀김, 기름기가 많은 것은 삼가야 한다.

 

한식 식단에서 소금기만 제거하면 훌륭한 다이어트 식단이 된다.

 

또한 운동을 한 시간 동안 하고 나서 푹 쉬는 것 보다는 잠깐이라도 걸을 때마다 평소의 2~3배 속도로 크게 빨리 걷는 것을 병행해야 체중감소가 빠르게 진행된다.

 

체중이 줄다가 본래 체중의 5~10%가 빠지면 우리 몸의 항상성(전에 것을 유지하려는 몸의 상태)때문에 요요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이때 한 달 정도 좀 더 열심히 해야 이 고비를 넘길 수 있다.

 

운동을 해도 빠지지 않는 지방부위는 셀룰라이트가 심하기 때문에 빠지지 않는 것이다.

 

이런 부위는 운동전에 지방부위를 스트레칭 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빠지지 않을 경우에는 바늘이 없이 공기로 쏘는 에어건 비만 팡팡주사가 도움이 된다.

 

에어건으로 비만치료제를 피하로 부챗살같이 동그랗게 쏘아 보내 지방의 분해나 셀룰라이트를 제거하여, 통증이 거의 없고 멍이 안 드는 것이 장점이다.

 

단 주사부위에 깨알 같은 흔적이 생겼다가 차차 없어지게 된다.

 

내장지방의 경우에는 엘리스적외선 치료기나 벨라스무스가 도움이 된다.

 

4. 잠을 적게 자면 살이 빠진다.

 

잠을 하루에 5시간이하 자게 되면 살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더찌게 된다.

 

그 이유는 수면부족은 우리 몸에서 근육을 만드는 성장호르몬의 생성을 떨어지게 만들고 지방을 늘어나게 만들어, 신진대사와 함께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전체적으로 칼로리를 덜 소모하게 된다.

 

따라서 하루에 6~7시간의 수면 시간이 필요하다.

 

이승남

강남베스트의원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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