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인터뷰]무한한 가능성 가진 기회와 젊음의 도시

“환경과 에너지 중심의 시대전환… 김포시가 선도”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12-03 12: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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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김포시가 일대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김포시는 한강, 조강, 서해, 아라뱃길이 감싸고 있어 넓게 펼쳐진 들마다 농수로가 놓여있는 물의 도시다. 천혜의 생태환경 또한 뛰어나며 역사 문화 유적과 관광지를 간직하고 있다.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생활권으로 교통도시로도 거듭나고 있다. 이번호에는 정하영 김포시장을 만나 김포시의 현황과 시정 계획, 포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철저한 환경점검·지도로 민원 대폭 줄여 


▲정하영 시장 

2018년 7월 민선7기로 취임한 정하영 시장은 2년 남짓한 기간 동안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와 불편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둬왔다. 그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 100년을 대비하는 시책을 개발하고 김포의 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여나가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는 코로나19를 지나면서 대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과 서민들을 위한 40억 원 규모의 2차 재난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과 일자리를 지키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정하영 시장은 밝혔다.

 

흙이 쌓이면 산을 이루기 마련이다. 정 시장은 이제 막 반환점을 돈 민선7기 김포시가 다시 한 번 신발 끈을 조여 매는 시기라는 생각으로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한때 김포시는 무분별한 공장 난립으로 전국에서 환경오염도가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던 시절이 있었다. 2008년부터 공장설립 입지제한 규제가 풀리면서 환경오염 유발업종 공장이 난립했던 것이다. 한 마을에 주택과 공장이 혼재하면서 거물대리 주변 지역에 대한 환경피해 사례가 연일 보도되고 주물공장으로 인한 죽음의 도시, 암 마을로 불리며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됐다. 

 

당시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김포시와 환경부에서 세 차례 환경역학조사를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환경오염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받아 2019년 9월 조사지역 내 주민 8명에 대해 1차로 환경오염 피해에 따른 구제급여 지급결정이 내려졌다. 최근- 68명이 추가로 환경오염피해구제급여 지급이 결정돼 현재까지 총 76명의 환경오염피해가 인정됐다. 

 

특히 김포는 공장 등록수가 화성시에 뒤이어 경기도내 2위로 6천여 개의 공장과 3만여 개의 제조사업장이 위치해 있어 대기와 폐수 등 오염물질배출총량이 다른 시군보다 많이 발생하는 편이었다. 또한 난개발로 오염이 가중되면서 주거환경이 악화돼 2018년에는 전국 최악의 미세먼지 농도가 측정되기도 했다.

 

이에 정 시장은 “민선7기 시작과 함께 환경개선 T/F팀을 설치해 21개 단위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아가고 초미세먼지 재난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을 마련해 대기질 개선 종합대책도 수립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김포시의 관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은 2,452개이고 그중 폐수배출시설 설치신고 사업장은 658개에 달한다. 폐수배출허용기준의 준수 여부 확인을 위해 2019년 107건, 2020년 82건을 채수 분석해 2년간 23개소의 배출허용기준초과 사업장에 대해 개선할 수 있도록 행정조치하고 있다. 또한 하천 등의 공공수역에 수질오염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전문적인 처리로 오염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방제작업 전문업체와 계약해 대응해오고 있다. 

 

김포는 전기차 보급률이 경기도 내 1위로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고 공기정화 가로숲길 조성, 미세먼지 완충숲 조성사업 등 대기환경 개선에 적극 노력한 결과 2018년 미세먼지 농도가 대폭 개선되어 경기도 시군 중 중위권 수준으로 저감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환경지도과에서 주민들의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공장들에 대한 수시 및 정기점검, 드론 감시체계 운영, 야간, 주말 등 취약시간대 비상근무 등 신속대응 체계를 갖춘 것도 주효했다. 

 

환경개선 TF팀 신설로 즉각 대응 가능


▲환경TF팀 

정하영 시장은 환경 관련 업무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취임하자마자 조직과 시스템을 정비했다. 제일 먼저 2018년 9월 환경국과 환경지도과를 신설해 환경개선 종합계획과 함께 실행에 들어갔다. 이는 미세먼지를 비롯해 다수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것으로 부서를 초월한 조치였다. 정 시장은  그해 10월 4개 분야 21개 단위사업으로 ‘김포시 환경개선 종합계획’을 수립했고 2년 동안 8차례 회의를 열고 현실적이고 실행력 있는 대책을 논의하고 추진해왔다. 환경개선 TF팀은 총 11개 부서가 모여 운영 되고 있다. 현재 4개 사업을 완료했고 17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정 시장은 2019년 2월 환경오염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에게 약속했다. 그가 발표한 것은 ▲장단기대책 등 환경개선 종합계획 시행 ▲개별입지 억제하고 개발이익 목적 공장 설립 방지 ▲계획관리 공장 입지제한 ▲환경보전 미세먼지 종합계획 수립 ▲기업 시설 개선 지원 강화 ▲한강로 경관조림(가로숲길, 생태필터숲 조성) ▲강력한 단속과 사법조치 등 7가지이다. 

 

단속·교육을 넘어 기업의 환경개선 지원

 

TF팀은 명확한 환경정책 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각종 용역과 함께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오염원 관리 업무 통합지침’ 마련, ‘2030년 정책방향을 선도할 환경보전 종합계획’ 수립, ‘맞춤형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다.

 

특히 김포시는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특화사업을 추진하면서 가로숲길 확충 사업을 통해 생활권내 필터숲 조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개별입지 공장의 난립을 막기 위해 공장총량을 전년대비 20% 줄였고 계획관리 공장입지 제한을 위해 당초 58개 업종에 대한 공장의 계획관리 입지제한을 68개 업종으로 확대하기 위해 김포시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환경보전 미세먼지 종합계획 수립도 중차대한 과제로 선정됐다. 이를 위해 연구 용역을 2019년 6월에 착수해 2020년 12월 완료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단속과 지도에 그치지 않고 교육과 함께 기업의 시설개선 지원을 대폭 늘리고 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23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업의 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해당 기업은 사업비의 10%만 자부담하면 된다.  올해만 해도 10월 기준 269개 기업이 신청해 101억 원의 보조금이 집행될 계획이다. 김포시는 강력한 단속과 사법조치를 위해 5,150개 업소를 점검하고 그 중 1,940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하기도 했다. 취약지역에는 드론을 활용한 환경오염행위 감시활동을 하는 등 전방위적 단속을 통해 문제를 개선하고 있다. 

 

그 결과 환경민원 건수가 2018년 4,313건에서 2019년 371건, 2020년 85건으로 2018년 대비 무려 70%~80%가 감소되는 성과를 내고 있다. 

 

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 환경도시 발돋움

 

김포시는 ’환경보전기금 운용 조례’도 마련했는데 이는 공장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 저감과 환경개선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2019년 12월 31일 제정됐다. 김포시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환경개선에 필요한 자금 융자와 사업을 지원하여 2020년부터 2024년까지 200억 원 조성이 목표다. 

 

김포시는 또 환경오염방지시설 설치에 필요한 환경개선자금 융자사업과 ISO14001(환경경영체제) 인증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1.5%의 금리로 기업 당 2억 원 이내의 융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최근 김포시가 유치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2021년 1월 개원을 앞두고 있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경기도에너지센터, 경기도환경기술지원센터, 물산업지원센터, 환경교육센터, 기후변화교육센터, 업사이클플라자 6개 기관을 통합해 안전한 생활환경, 깨끗한 경기도를 위한 환경사업 지원을 위해 신설되는 광역기관이다. 

 

주요사업으로는 환경오염 저감기술의 개발 보급 및 컨설팅, 기후변화 대응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환경교육, 생태계 보전, 녹색일자리 창출 및 전문인력 양성이다. 경기도민의 주 관심분야인 ‘대기환경’과 ‘생활환경’ 개선이 목표다.  

 

또한 김포시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공기 질을 수시로 측정하고 있으며 자동관제 시범사업으로 실내먼지를 저감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시민 햇빛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산과 더불어 공공건물 그린 리모델링, 전기차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협력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20년 3월부터 가로숲길 조성에 8억 7100만 원을 투입해 교목 및 관목 61,050주를 심고 1km의 초록담에 사철나무 13,500주도 식재했다. 이외에도 생태필터숲 조성에 7800만 원을 투입해 소나무 등 4종 39,500주 10ha를 조성했다.

 

“환경, 에너지 중심 시대전환 이미 시작”

  

정하영 시장은 갑자기 우리에게 닥쳐온 코로나19 사태가 반갑지는 않지만 필연적으로 우리를 환경과 에너지의 시대로 이끌고 있다고 말한다. 김포시는 기회의 도시, 젊음의 도시로 어찌 보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여건이 잘 마련된 셈이다. 

 

▲김포시 꽃피는 거리 

그는 “환경과 에너지 중심의 시대전환은 이미 시작됐고 관문을 지나 새로운 시대의 초입을 걷고 있지만 실감하지 못할 뿐이다. 시대의 방향은 이미 정해졌고 소비와 생산, 여가 모든 부분에서 환경과 에너지를 생각하는 똑똑한 개인들의 힘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김포시의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책임질 분야로 관광산업을 꼽았다. 향후 통일 시대를 대비해 평화관광사업을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어떤 긴 터널이라 할지라도 끝은 있기 마련이다. 정 시장은 지구별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19 상황을 잘 극복해 다시 소소한 일상의 행복감에 감사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고대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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