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빌딩 세계시장 위한 투자 시작할 때

이승복 한국그린빌딩협의회장
온라인팀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05-12 11: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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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복 한국그린빌딩협의회장

전 세계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그린빌딩 시장은 지금 최대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과거 친환경 건축물이라 함은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건물과 자연을 조화롭게 계획하는 것이 그 핵심이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지구환경을 위협하는 가장 큰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 특히 화석연료의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 세계 에너지의 약 25% 이상을 사용하고 있는 건축물이 기후변화의 중심으로 이동한 것은 당연한 결과이며 이에 선진국들은 ‘그린빌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그린빌딩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은 각국의 녹색건축물 인증제도이다. 아직까지 인식 부족과 초기 투자비용의 증가로 각국에서는 법적 규제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한 기준으로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02년부터 ‘녹색건축물 인증제도’가 시행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 성과가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그린빌딩은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라는 인증제도로 대표된다. 이 인증제도는 설계와 시공, 운영 과정을 모두 평가해 건축물 등급을 설정한다. 

 

현재 전세계적인 인증제도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LEED를 살펴보면 에너지 비용의 저감은 물론 건축비용을 절감한 사례까지도 볼 수 있다. 또한 건축물에 대한 선호도 상승으로 자산가치의 증가도 이어지고 있다.

 

이를 인식한 기업들은 이미 그린빌딩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2007년 USGBC(미국 그린빌딩협의회)에서 발표한 그린빌딩 시장 분석보고서(Green Building Smart Market Report, McGraw-Hill Construction Research & Analytics, 2007)에 따르면 교육시설과 정부건물은 60% 이상의 시장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오피스 건물도 48%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아직 국내의 그린빌딩 시장은 미미한 수준이다. 

 

시장을 선도하는 입장에서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축 관계자들이 스스로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LEED를 보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그린빌딩에 대한 정의와 평가기준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정부 정책과의 연계, 시장의 홍보와 교육을 통해 대중적 인식을 확보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며, 이는 바로 그린빌딩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지금 우리는 세계를 대상으로 한 그린빌딩의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할 때다.

 

이승복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한국그린빌딩협의회(KGBC)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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