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트(Humart)' 학교교육으로 봉사점수 제도 바꿔야

박환희 서울과학고등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
온라인팀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03-10 10: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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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환희 서울과학고등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
중·고등학생들의 성적을 평가하는 과목에 봉사점수제도가 도입된 지 꽤 긴 시간이 흘렀다.

 

 

당초 봉사활동점수의 도입은 성적위주의 학교교육에서 벗어나 인성의 성장을 돕는 인성교육의 차원에서 지정된 것이다.

 

그러나 현행 중·고등학생들의 필수 과목인 봉사점수 제도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그나마 개선되어 봉사활동 전 확인서를 접수하는 등 예전처럼 허위로 작성하거나 마구잡이로 시간을 몰아서 끊어주거나 시간만 때우는 식의 봉사활동은 하고 있지 않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문제점을 찾아볼 수 있다.

 

여전히 학생들은 학교에서 요구하는 일정수준 이상의 봉사점수를 따기 위해 한꺼번에 몰아서 하거나, 공공장소 등 편한 장소에만 몰려든다.

 

그리하여 일부 봉사활동 장소에는 정작 도움을 필요로 하는 손길보다 봉사활동을 하려는 학생들로 붐비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특히 학교 수업이 있는 평일이 아닌 토요일과 일요일 같은 주말을 이용해 봉사를 하려는 학생들이 많다 보니 정작 많은 일손이 필요한 평일에는 여전히 일손이 부족하다.

 

봉사기관 담당자들은 봉사점수를 얻기위해 주말이나 일정기간 동안 많이 몰리는 것 보다 조금이라도 평상시 꾸준하게 도움을 주거나 체계적으로 목표를 세워 봉사활동을 하는 손길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봉사를 점수로 평가하면 그건 진정한 봉사가 아니다.

 

점수 경쟁이 아닌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그것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성을 함양시켜 주는 프로그램이 확대돼야 진정한 봉사의 의미가 전해지며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하도록 돕는 길이다.

 

또한 어릴 때부터 대가를 목표로 봉사를 하도록 가르친다면 이후 성장해서도 자발적인 봉사가 아닌 대가를 바라는 봉사가 되기 쉽다.

 

봉사는 봉사 그 자체로 행복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가르쳐야한다. 이런 점에서 휴마트(Humart)교육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휴마트는 인간성을 의미하는 Humanity와 스마트 Smart 의 합성어로 현재 성적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함께하는 협동심, 남을 이해하는 인간성, 혼자가 아닌 같이 하는 사회성 등을 가르쳐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자는 청소년 교육 캠페인이다.

 

더불어 이를 통해 일률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좀더 창의적이고 발전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캠페인이기도 하다.

 

이러한 휴마트 교육을 봉사점수제도에도 도입해 조별로 팀을 이뤄 하나의 목표를 설정해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서로의 역할을 분담해 의견을 교환함으로서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고침으로서 서로가 다름을 이해하도록 해야 하며, 스스로 방향설정을 하게끔 해 창의성을 길러야 한다.

 

더불어 이를 통해 친구에 대한 배려와 약자를 돕는 인성을 키워 다른 사람과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한다.

 

이러한 인성교육이 뒷받침된 봉사가 진정한 의미에서의 봉사가 될 수 있으며, 학교와 정부도 이러한 봉사활동을 제도화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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