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대운하의 꿈

니카라과 정부 투자 및 무역진흥 자문관 김달호 박사
온라인팀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02-13 10: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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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남미 니카라과 국가, 특히 대서양 쪽 캐리비안 연안 도시 불루필즈에서는 운하이야기가 매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 운하는 중국계 홍콩법인 HKND 왕 징 사장이 올해 말에 착공하여 2019년에 완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그의 구상 루트는 불루필즈 남쪽 약 15Km 지점인 Hound Sound Bar에서 시작 불루필즈 라군을 경유하여 에스티엔드 강을 따라 라마로 가고 다시 라마강을 따라 니카라과 호수방향으로 길을 만드는 것이다. 불루필즈 공항에서 더 가까운 만으로 진입 강을 따라 수로를 건설하면 맨땅을 파는 것은 100 Km 미만일 것으로 생각된다.

 

스페인 국왕 카를로스 5세는 1524년 양 대양을 잇는 운하검토를 지시하였으나 당시로서는 부적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어서 프랑스가 1880년에 수에즈 운하를 건설한 레셉스(Leseps)로 하여금 운하건설을 시작하였으나 정글에서 질병 등으로 많은 사람이 죽어나가면서 중단되었다. 결국 1903년, 미국이 지지부진하던 운하사업을 4000천만 달러에 인수하여 1914년 8월 15일에 첫 화물선 Ancon호가 통과하면서 운하의 시대를 열었다.

 

파나마는 당연히 니카라과 운하를 반대하고 있다. 파나마 운하 확장공사가 끝나면 연간 화물처리가 3억에서 6억 톤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파나마는 확장이지만 니카라과 운하는 처음부터 시작하는 공사비가 많이 들어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특히 파나마 외무장관은 “니카라과 운하 건설보다 달까지 길을 내는 것이 더 쉬울 것”이라고 혹평했다.

 

테말라와 온두라스도 철로를 이용하여 두 대양을 잇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인 중에도 니카라과 운하 건설계획은 사기성이 높은 고도의 전략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따라서 한국인이 이 프로젝트에 말려들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도 있다.

 

니카라과는 1620년부터 코스타리카 국경을 따라 흐르는 산후안 강을 통과하는 운하를 시작으로 수차례 추진했지만 화산폭발과 지진 그리고 허리케인 등의 이유로 제대로 진전시키지 못했다. HKND 왕 징 사장은 이미 약 5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천 명의 직원이 타당성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2014년 12월에는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니카라과는 경제가 침체되어 향후 5% 미만의 경제성장을 예상하지만 운하가 시작되면 향후 5년간 10%대의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지난 해 추정 GDP 1500달러에서 5년 내에 단번에 5천 달러를 바라 볼 수 있는 나라가 되는 꿈을 꾸고 있다.

 

400년 전부터 꿈꾸어 온 400억 달러 규모의 니카라과 대운하는 사실 중국의 손에 달려 있다.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기술과 세계 제2의 경제대국에 걸맞는 큰 토목공사를 통해 중국의 국격을 높이는 것이 보장된다면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것이다.

 

※ 본 칼럼은 해외투자진출정보포털(www.ois.go.kr)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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