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의 호주시장 진출 다변화 시대 돌입

KOTRA 시드니무역관 황중하 관장
온라인팀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01-23 08: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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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업이 호주에 진출하는 사업 패턴과 분야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종래에는 석탄, 철광석 등 호주 원자재를 구매하거나 특정 광산프로젝트의 소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호주산 원자재를 확보했고, 자동차, 가전제품 수출 시에도 호주 유통기업을 통해 고객에게 다가가는 방식을 주로 활용했다.

 

그러나 최근에 호주의 전력기업이나 석유제품 유통, 원자재 생산기업을 인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호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예를 들어 대림산업이 호주 퀸즐랜드주 소재 밀머랜(Millmerran) 화력 발전소의 지분 30%를 인수함으로써 발전분야에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밀머랜발전소는 850MW 급 발전용량을 갖춰 2003년부터 인근 11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13년 11월에는 S-OIL이 호주 Victoria주에 기반을 둔 석유제품 유통기업인 United Petroleum의 지분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United Petroleum의 지분인수경쟁에는 중국, 싱가포르 기업이 가세하고 있으며 동사의 부채를 포함 100% 지분을 인수할 경우 최종 수가격은 약 10억 미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1993년 설립된 유나이티드 페트롤리엄은 연매출 2조원 규모의 수입 및 국내 유통회사로 석유제품 판매 주유소 및 편의점을 호주 전역에 걸쳐 운영하며 에탄올 제조 공장 및 석유제품 수입 저장 터미널 등을 가동하고 있다.

 

또한 국내 강화마루 시장점유율 1위로 알려진 동화홀딩스는 호주현지법인 동화팀버스를 설립, 현지에서 생산한 제재목을 호주 유통기업을 통하여 판매하고 있다. 동화팀버스는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와 20년 동안 연간 약 27만 톤의 원목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하고 NSW남부의 봄발라 지역에 약 7700만 호주달러를 투자해 최첨단 제재공장을 13년 5월에 완공한 바 있다.

 

이는 우리기업이 광업 분야의 수입 또는 수출제품의 현지 판매라는 종전의 사업영역에서 벗어나 목재 가공제조의 분야에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의의가 있다.

 

최근 수년간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호주 부동산 시장에서도 한국기업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3년 5월 시드니 도심부 소재 포시즌 호텔을 약 3억 호주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531실 규모의 이 호텔은 시드니의 관광명소인 하버브리지, 오페라 하우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호주의 연간 외국인 투자유치금액 중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0.5%의 미미한 수준이지만 한-호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계기로 한국기업의 호주 진출이 향후에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기업의 호주진출 분야는 위에서 언급한 발전, 석유제품 유통 및 호텔 외에도 향후에는 식품 원재료, 가공식품의 생산·유통, 농축산물 유통 분야에까지 다양화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 본 칼럼은 해외투자진출정보포털(www.ois.go.kr)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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