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계 위기, 디지털매거진으로 미래가치 높여야

매거진, 디지털로 꽃피우다 ‘제3회 아·태DMC’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2-09-28 17: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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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미디어 기술의 발달로 미디어 빅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제 지구촌은 어느 곳에서나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에 잡지 등 종이매체도 독자와 만나는 방식으로 변화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디지털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을 펼쳐야 한다.

이 시점 해외 유수의 미디어 관계자 200여 명과 국내 잡지발행인, 학계, IT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잡지계 최적의 콘텐츠 솔루션을 찾기 위해 세계의 디지털 미디어 트렌드를 짚어보고 디지털 매거진의 미래를 설계하는 컨퍼런스가 열려 세계 잡지인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 ‘세계 디지털미디어 동향보고서’ 최초 공개

한국잡지협회(회장 이창의)와 국제잡지연맹(FIPP, 의장 크리스 루웰린)은 공동으로 지난 9월 19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3회 FIPP 아시아·태평양 디지털매거진 미디어 컨퍼런스(이하 아·태DMC)’를 개최했다.

국제잡지연맹에서 2년마다 대륙 간 순환 개최하는 아·태DMC는 2008년 일본, 2010년 중국에 이어 3번째로 한국에서 열린 것으로, 이전의 사례를 참고해 보다 내실있는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했다.

디지털 미디어 정보 공유의 장이 된 이번 컨퍼런스는 IT강국인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전 세계 매거진 미디어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특히 ‘세계디지털미디어 동향보고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해 잡지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창의 한국잡지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컨퍼런스가 전 세계 잡지계의 재도약을 다짐하고, 디지털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대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896년 대한민국에 잡지가 등장한 이후 115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잡지는 언론의 사명을 충실히 함으로써 국민 계몽과 민족정신을 함양하고 독립정신을 지켜왔고, 근대에는 산업발전과 민주화에 이바지하며 시대의 정신에 따라 국민 생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쳐왔다.

그러나 오늘날의 잡지는 지난날의 화려한 영광을 뒤로한 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인터넷, 모바일 등의 발전에 따라 디지털미디어가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한 요즘, 많은 이들이 지금을 ‘잡지계의 위기’라고 말한다.

이에 이 회장은 “오늘 날의 잡지계의 위기를 희망적으로 해석한다”라며, “급변하는 미디어 빅뱅시대 독자의 기지에 맞춰 잡지계가 변화한다면, 이 위기는 높아진 독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성장통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잡지를 찾는 독자가 없으면 그 잡지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 세상의 변화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잡지는 우수한 콘텐츠를 갖추고도 독자의 외면을 받을 것이다. 이에 잡지계는 수준 높은 매거진 솔루션을 제시하고, 놀라운 속도로 진화하는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타 미디어보다 앞서서 적극 활용해야 한다.

디지털매거진, 다양한 플랫폼으로 활용 중

한편 20일과 21일 양일에는 ‘디지털 미디어의 글로벌 트랜드’란 주제로 ‘2012, 디지털매거진의 현재’, ‘IT·마케팅, 매거진과의 컨버전스’, ‘디지털매거진의 미래’ 3개의 테마
를 중심으로 14개 세션 총 30여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강연을 펼쳤다.

전문가들은 강연에서 디지털미디어의 글로벌 트랜드와 미래의 기술을 조망하고 세계 디지털매거진 가치와 글로벌플랫폼 기술 전망 등을 논의했다.

크리스 루웰린 FIPP 의장은 “정보 플랫폼이 바뀌더라도 콘텐츠는 여전히 중요하다”라며, “디지털시대로 변화하면서 없어지는 잡지도 있겠지만 전문적인 잡지는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디지털 잡지 사업, 특히 모바일 잡지 플랫폼은 콘텐츠를 전달하는 으뜸가는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잡지는 언제, 어디서든 가장 편리한 플랫폼으로 독자와 광고주를 만나는 새롭고 재밌는 방법을 발견하고, 독자의 삶에 가장 영향력있는 중요한 파트너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로써 잡지는 계속해서 필수적이고 특별한 매체이면서 다른 어떤 곳에서도 얻을 수 없는 콘텐츠를 다양한 포맷으로 제공해 독자가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편 한국잡지협회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시장 초기단계에 주를 이뤘던 해외 유명 솔루션이 아닌 우수한 국내 벤처 기업들이 개발한 디지털 매거진 시장현황과 다양한 플랫폼 등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잡지협회는 독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디지털매거진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 잡지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디지털 매거진 발전에 IT기술 강점 활용해야

IT와 잡지의 융합을 주제로 한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외 관계자들로부터 한층 진일보한 한국의 잡지 산업과 디지털 기술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디지털 미디어 시대로 발전하는데 있어 비관적인 생각을 물리치고 오히려 우리 잡지가 이를 수용해 잡지의 영역을 더욱 넓혀가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한국은 경제발전을 이루면서 전 세계 문화의 중심으로 우뚝 섰으며, 특히 지난 10년간 세계 최고 수준의 IT 강국으로 성장했다. 이를 통한 세계최고 수준의 IT와 통신 인프라는 미래 산업인 디지털 미디어의 발전을 이룩하는데 대한민국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이다.

국내의 우수한 IT 기술을 세계에 전하고 해외의 우수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잡지 업계 종사자, 기업·단체의 미디어 담당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때다.

잡지는 우리의 과거, 현재를 넘어 우리의 미래다. 잡지가 디지털 기술과 결합함으로써 미래 잡지 산업은 콘텐츠에 날개를 달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해나갈 수 있다.

이번 국제적인 행사를 계기로 잡지 산업이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산업으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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