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변화, 물 부족 등 전 지구적인 환경 악화와 개도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라 세계 환경산업시장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 환경산업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기준으로 약 8,00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오는 2017년 1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2020년에는 약 1조 9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Environmental Business International, Inc : 환경시장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과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 환경시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8% 이상의 고공비행이 예상된다.
환경산업 수출액 15조 원 목표 설정
세계 환경시장 규모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물산업 분야인 상·하수도, 담수화 시설 등이 세계 시장의 35%를 점유하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 매립시설 설치 등 폐기물 분야가 31%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평균 9.3%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최근 기후변화 대응에 따른 바이오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분야가 15%를 차지하고 있다.
5%를 차지하고 있는 대기오염 방지 분야는 중국 및 중남미 지역의 탈질·탈황설비 시장 중심으로 2010년 약 117억 달러에 머물렀으나, 2015년에는 13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는 등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환경부는 지난 2011년에 ‘환경산업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수립했다. 이 방안을 기반으로 환경부는 오는 2017년 국내 환경기업들의 환경산업 수출액 15조 원 달성(세계시장 점유율 1.3%) 목표를 위해 여러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 10개 중견기업을 세계 100대 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기존의 지원정책을 다각적으로 확대·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3년간 225억 원을 지원해 2,283억 원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작년에는 당초 수출 목표였던 2,500억 원보다 25% 이상을 초과한 총 3,255억 원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이 성과들을 구체적으로 분류하면 개도국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에 990억 원을 비롯해, 해외 환경프로젝트 타당성 조사 40억 원, 국제공동연구사업 405억 원, 해외마케팅 지원(GGB 등) 10억 원, 수출상담센터 1,360억 원, 환경산업체 수출기업화 지원 450억 원 등의 결실을 맺었다.

‘12.5 국가 환경규획’을 통한 중국의 환경정책
국내 환경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데 있어 아시아 주요 시장의 하나가 중국이다. 중국은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빠른 공업화 및 도시화가 에너지의 소비량과 그로 인한 오염물질 발생량의 지속적인 증가를 가져왔다.
따라서 중국은 지난 11.5규획 기간 내에 많은 투자를 통해 환경의 질이 일부 개선되는 효과를 가져왔지만 국내의 환경악화 추세는 근본적으로 제어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이 ‘규획’이라는 중국의 5년 단위로 수립되는 경제개발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 1953년부터 5년 단위로 경제개발계획을 수립해왔는데 이 정책은 경제성장 위주의 주요 정책을 추진하는 계획안이다. 이 경제개발계획이 11차부터는 ‘규획’이라는 용어로 변경돼 경제적·사회적 불균형 시정과 시장경제의 자율성을 강조해왔다.
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인 12.5규획(2011~2015년)은 균형성장과 성장의 양보다 질을 중시하면서 7대 신흥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것이 중점 사항이다.
이 계획안에서는 저탄소 녹색발전을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현재 중국이 직면하고 있는 대기오염 총량규제 강화, 환경민생개선 등을 통한 저탄소 녹색발전을 추진하는 것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특히 12.5규획에는 하위 규획인 ‘12.5 국가 환경규획’이 있다. 환경규획은 중국의 화석연료 소비감소와 환경보호를 위해 작년 12월 20일 북경에서 제7차 전국환경보호대회를 개최하면서 출범됐다.
이 환경규획에서는 2015년까지 전국의 주요 오염물질 배출감소 목표를 정했는데 질소산화물·이산화황 배출량은 8%, 화학적산소요구량도 8%, 암모니아질소 배출량도 10% 감소목표로 정했다.
아울러 환경보호를 위한 전국 도시 생활쓰레기 무해화 처리율을 80%로 향상시키고, 추가되는 오수처리 능력도 4,200만 톤/일, 공업용 고체폐기물 종합이용률도 72%로 제고하는 등의 목표를 세웠다.
이밖에도 12.5환경규획 기간 동안 3조 4,000억 위안(한화 603조 원)을 투자해 오염물질 배출감소사업도 집중 추진키로 했다. 따라서 이러한 정책 추진에 따른 중국 환경시장으로의 진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으로의 진출에는 ‘한중환경산업협력센터’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취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국 환경시장 진출 성공기업들
이러한 가운데 제이텍(주)은 아시아의 최대 환경시장인 중국에 집진설비를 수출했다. 국제공동연구사업 지원을 통해 ‘미세분진 저감기술 및 국소배기 설비기술’의 중국 현지 실증화에 성공해 관련기술과 설비를 제공한 제이텍은 오는 2015년까지 산서성 대동매광그룹 소유 석탄화력발전소 및 계열사에 해당 집진설비를 500억 원에 납품하게 된다.
이 기술은 전기집진기술과 여과집진기술을 일체형으로 조합한 것으로 제강제철산업, 시멘트산업, 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제거효율에서 다른 선진국의 기술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주)에코아이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2010년 1월까지 총사업비 139억 원 가운데 59억 원의 국내 지분을 투자해 ‘중국 흑룡강성 농간원달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 및 CDM사업’을 수행해 총 1,280억 원의 수출파급효과를 거뒀다.
에코아이의 발전사업 수주로 현지에서는 12MW/h의 전력 생산과 함께 연간 약 10만 t-CO2e의 탄소배출권(CER)을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해당 지역의 발전소 운영 및 연료 가공·운송업종의 신설로 약 350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되고, 연소 잔여물은 건자재의 원료 등으로 사용이 가능해 추가 수입이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바이오매스(왕겨) 열병합발전 시행으로 연간 약 3만 4,000톤의 석탄연료를 대체할 수 있게 돼 흑룡강성 현지의 석탄연료로 인한 환경오염 감소에도 기여하게 됐다.
그린프라(주)는 ‘중국 산동성 질산공장 N2O 저감 CDM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린프라는 지난 2008년 5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1년간 약 600억 원에 이르는 수출실적을 거뒀는데, 그린프라의 사업은 기후변화 협약의 대응기술로서 중국의 국가 환경이미지 개선과 온실가스 저감으로 인한 탄소배출권 확보에 대해 기대치를 높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방글라데시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은 올해 국내 환경산업체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환경산업수출지원상담센터’와 ‘환경산업해외진출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상담센터는 환경산업체의 해외진출을 위한 원스톱 온·오프라인(One-Stop On·Off Line)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개발도상국들의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지원으로 국내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위한 우호적 여건을 조성하고, 환경사업 발굴을 통해 국내 환경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촉진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개도국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지원은 그동안 9개 국가의 지원을 완료했다. 올해는 방글라데시와 중남미의 페루 칠레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방글라데시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은 쿨나, 라지샤히, 랑푸르 등 3개 도시에 상·하수도 분야 관리 노하우를 전파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 환경기업이 방글라데시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방글라데시의 경우 물환경이 극히 열악해 오염이 심하다. 홍수가 잦은 방글라데시는 홍수가 발생하면 우물에 오물이 가득 차서 식수를 사용할 수 없고, 주요 도시의 절반 정도만 상하수도가 보급돼 있기 때문에 나머지는 빗물이나 정수되지 못한 오염된 지하수를 그대로 사용해 현지에서 발생하는 질병의 70% 가량이 물로 인해 생기는 형편이다. 그만큼 이 시장은 국내 환경기업들에게는 성장세가 높은 환경시장인 셈이다.
현재 방글라데시의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시행기관으로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범한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지난 3월 28일 착수보고회를 가졌으며 올 연말까지 방글라데시 상하수도 관리현황 분석, 정책분야 개선방안 발굴, 상하수도 인프라 확충 계획수립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천연가스자동차 보급의 통로 인도네시아
한편 인도네시아의 정부, 기업 등 천연가스자동차 관계자들이 대한민국 천연가스자동차 보급정책과 관련 기술을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인도네시아 천연가스자동차 보급담당 공무원들과 관련 기업인들이 환경부의 초청을 통해 ‘2012 글로벌-코리아 천연가스자동차 보급정책 기술연수’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천연가스자동차 국제연수 프로그램’은 국내 천연가스자동차 보급정책 노하우를 인도네시아에 전수하고, 산업체 현장방문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천연가스 관련 산업의 해외진출을 도모하기 위한 측면에서 추진됐다.
인도네시아는 도시 대기오염 개선 및 에너지 다원화를 목적으로 버스 등 공공부문 차량 25만 대를 천연가스차량으로 전환하는 개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인도네시아 정부 차원에서 천연가스자동차 보급사업을 주관하는 산업부, 개조사업을 주관하는 국영기업(PT Dirgantara, PT Wika) 관계자로 구성된 연수단을 구성해, 한국 천연가스버스 보급정책의 벤치마킹 및 국내 기업의 투자의향 확인을 위해 방문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연수단은 연수 기간 동안 천연가스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관계 법령 제·개정사항 및 다양한 지원제도 등 제반 정책준비 과정에 대해 교육받았다.
이와 더불어 광신기계공업(충전설비 제작사), 모토닉, 씨지에스, 엔진텍(차량 개조사), ENK(CNG용기 제작사) 등 국내 천연가스자동차 관련 주요 산업체 현장시찰의 기회를 가졌다.
특히 이번 연수기간 동안 국내 천연가스자동차산업 관계자들이 인도네시아 정부 등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협의하는 자리도 마련돼 우리 환경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현지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환경부는 관계자는 “이번 연수 프로그램이 국내 천연가스자동차 산업의 해외진출 기반 조성 및 인도네시아와의 정부 간 환경 협력채널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6월 세부 협력방안 협의를 위한 정부 및 업계 대표자로 구성된 사절단 파견하여 7억 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개조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 진출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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