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국내에 처음으로 PVC파이프가 들어왔다. 1965년부터 대기업들의 PVC파이프공장이 생겨났고, 1968년 12월에 ‘신우화학공업사’가 설립됐다. PVC파이프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는 신우산업이 최초였고, 지금은 현존하는 기업 중 가장 오래된 기업이기도 하다.
신우산업은 ‘정직한 제품 생산’, ‘건강한 전문인재의 육성’, ‘견실한 기업문화 창조’를 경영이념으로 정하고, ‘물 기자재 산업의 선도’, ‘기술 우월성의 세계화’를 목표로 PVC, PE 배관 자재를 생산·판매하는 업체이다. 그 외에도 플라스틱 배관재 연구 개발 및 기
술 지원, 상·하수도 비굴착 재생정비 공사 분야를 함께 담당하고 있다.
대표이사인 김홍기 회장은 대학졸업후 학군장교(101 ROTC)로서 군복무를 마치고 농대진학 때의 꿈을 접어두고 가업을 승계하기 위해 고대경영대학원 재학 중 새로운 사업을 물색하다가 친구에게서 좋은 사업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됐고, PVC파이프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사업을 시작하는데 있어서 아내의 도움이 매우 컸다. 사업을 구상하고 실행하는데 있어서 변함없이 나를 믿어줬다. 그 후 어려운 고비마다 하나님께 의지하면서 고생이 고생인지도 모르고 무조건 열심히 했다.”
47년간 한 길을 걷게 한 원동력-고객과의 신뢰감 형성
올해 12월 22일이 신우산업에서 파이프를 생산한지 만 43년이 되는 날이다. 김 회장은 “고등학생 때 시행됐던 무감독시험을 통해 정직함을 배웠다.
처음 PVC파이프를 생산하여 시장에 진출 했지만 당시 KS규격을 잘 모르던 때인지라 원자재 생산을 겸비한 대기업과의 경쟁이 전혀 안됐었다. 하지만 한 고객이 제품 값이 싼 이유를 물어보자 ‘우리 물건이 대기업제품보다 두께가 얇은 것을 감안하면 싼 것이 아니다’라고 사실을 말했더니 그 고객이 ‘당신 참 정직하다’며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인정해 거래를 확대해 나갔던 것이다.
그 일을 시작으로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신우산업은 비교적 믿을 수 있는 곳이구나’하는 믿음을 쌓아갔던 것”이라며 남의 것을 탐내지 않고, 고객과의 신뢰감을 형성하는 정직함이 43년간 한 길을 걷게 한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또한 직원들이 어떠한 업무에도 금방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행하거나 해외 박람회를 참관시키는 등 끊임없는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여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새로운 자재 개발,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
1969년 당시 PVC파이프를 생산한 신우산업은 벤처(venture)기업이었다. 김 회장은 “우리는 지금도 벤처를 하고 있다.
기업 후계자의 美 MIT공대의 공동연구개발 및 기술이전을 추진하였고, 해당 박사인력을 영입하여 신우기술연구소를 주축으로 강화소재의 원천 기술를 확보하여 강화파이프뿐만 아니라 첨단소재개발에 도전할 것”이라며 국내 최초의 PVC파이프생산기업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그 명성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신우산업은 소비자 및 시대적 요구에 따라 더 좋은 배관재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연탄이 주원료이던 1960년~1970년대는 연탄가스에 부식이 강한 함석이나 철판의 대체 건축자재를 생산했고, 1980년~1990년대에는 통신관로를 개발하여 통신 산업에 기여했다. 2000년대에는 위생적인 수도관·하수관의 개발을 통해 국민의 건강 및 토목사업에 기여해왔다.
물리적·기계적 특성의 주철관을 뛰어넘으면서 위생적이고 시공성과 경제성을 갖추는 관이 가장 이상적인 관이라고 볼 수 있는데, 신우산업은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소재·기술 확보와 시대적 요구에 따른 재생(RE-CYCLE) 가능한 제품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위생·경제성 갖춘 PVC관 생산에 주력
신우산업은 PVC파이프 생산과 관련된 특허가 30건, 실용신안이 12건 등이 있고, 계열사로서 주로 PE관을 생산하는 일우산업(주)는 특허 20건, 실용신안 11건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점점 기능성을 부여하는 것에 치중하고 있다.
PVC파이프는 그 물리적 성능이나 기계적·화학적 성능이 우수하고 위생적이며, 그 수명이 반영구적인 가장 경제성 있는 합성수지관이다.
또한 가공성이 좋아 시대적 요구에 따라 많은 기능을 포함할 수 있어 국민위생건강과 경제발전에 기여 할 수 있다.
이 같은 제품의 성능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기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또한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국내 중소기업 최초로 개발보급한 ‘처마물받이 홈통’과 ‘통신보호관’, 그리고 기능성을 보유한 ‘은나노항균내충격수도관’, ‘고강성 PVC이중벽관(PVC DC)’이 있다.
‘고강성 PVC이중벽관’은 강화PVC구조로써 합성수지관 중 가장 경제적인 강성을 자랑하고, 깨어지지 않으며 부식되지 않아 반영구적이며 비 납계 안정제 사용으로 토양오염을 방지하는 환경 친화적 제품이다.
특히 ‘은나노항균내충격수도관’은 우수한 항균성으로 국내 최고의 정균율(멸균율)을 갖춘 수도관으로서 관 내벽에 생물막 생성을 억제하고,관 내벽의 세균을 살균시키는 등 관내에 흐르는 수질을 정화시켜 깨끗한 물을 공급시킨다.
또한 무독성 안정제를 사용하여 인체에 해로운 Pb(납)이 함유되지 않은 가장 위생적인 수도관이며, 물이 흐르는 내피층은 은나노분말이 고르게 분포되어 살균·항균 기능이 우수하고, 중간층과 외부층은 내충격제를 함유하여 외부충격에 매우 강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PVC관사용 확대 전망, 경쟁력 갖춰 해외진출
우리나라에서 수도관의 주종을 이루는 것은 전통적으로 주철관과 PFP관이 있다. 주철관은 내부의 스케일 발생으로 위생적, 구조적, 기능적 문제점이 많이 드러나고 있는데. 수도법 개정에 따른 위생안전기준 강화로 합성수지제를 내부에 코팅하는 것으로 전환하여 문제점을 보완하고 있다.
PFP관은 PE수지를 피복한 것인데, PE수지는 원천적으로 접착성이 없어 언젠가는 박리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비교하여 김 회장은 “PVC관은 항균기능을 갖춰 위생적이고, 잘 깨어지지 않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어 장기적인 안목으로 봤을 때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PVC관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PVC파이프의 재료가 비싼 편에 속하기 때문에 원재료 값만 파이프 가격의 65%-70%를 차지하고, 그러다보니 국제경쟁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신우산업은 미국 위생규격인 NSF인증과 AWWA규격을 획득하여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평택사업)에 납품 중에 있으며, AWWA규격이 통용되는 태평양 연안쪽의 미군기지 내의 수도관 판매시장에도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해외진출을 하게 되더라도 생산은 국내에서 하게 될 예정이다.
환경산업-환경정책 간 괴리감, 전문적 지식과 이해가 바탕이 돼야
김 회장은 “많은 환경정책이 있지만 우리업계에 미치는 환경정책은 사실과 거리가 먼 정책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는 정치성을 띤 사회단체들의 비전문적인 주장, 국회의원의 국정감사 지적사항, 연구용역을 맡긴 대학교수들의 현실을 외면한 주장에 의해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한다”고 말하며 “한 예로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합성수지관에 대한 ‘폐기물처리부담금제도’는 비전문적인 대학교수의 주장을 받아들여 시행한 제도로서, 자율적 협약이라는 명목으로 업계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정책당국자들은 이런 잘못이 발견될 시 전문가들의 의견과 선진국의 사례를 조사하여 즉시 시정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환경산업과 국내 환경정책에 대한 괴리감으로 인한 피해를 설명했다.
김 회장은 “소년시절 상록수가 되려던 것을 70대가 되어 시작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는 농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한다.
시대에 맞는 농촌의 상록수 역할을 찾아 농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지금부터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농대 동기와 함께 당뇨예방에 좋은 성분을 갖고 있는 기능성 쌀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유통과정이 취약한 농촌의 유통분야를 개선하여 농민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제2의 창업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신우산업은 “업체로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 자재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이다.
주철관보다 더 좋은 구성을 갖고 있는 제품이 무엇인지 연구하여 가벼운 무게의 녹슬지 않으면서 친환경적인 PVC파이프를 생산해낼 것”이라며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멋있는 모습인지 신우산업(주) 김 회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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