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찾아온 쌀쌀한 날씨, 한랭성 비염 주의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1-10-01 13: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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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선선해진 아침공기가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 같은 날씨가 반가운 사람도 있겠지만 심한 일교차로 밤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낮 동안 따뜻한 공기에 익숙해졌던 코가 찬 공기에 예민해지는 이들도 있다. 바로 한랭성 비염 환자들이다.

흔히들 비염이라 하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적 비염과는 다른 점이 있다면 타인에게는 무해한 특정 물질에 의해 체질적으로 과민 반응 한다는 점이다.

주로 매연이나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꽃가루 등의 특정 물질이 원인이지만 찬 공기에 유난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알레르기, 즉 한랭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도 적지 않다.

한랭성 비염은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에 찬바람을 쐬거나 여름철에 에어컨 바람을 쐴 때 증상이 심해진다.

특히, 봄·가을철에는 심한 일교차 때문에 코 점막이 예민해지고, 여름철 더운 날씨에 익숙해진 몸이 가을 날씨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몸의 면역력이 약해져 비염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며, 가을철 날리는 꽃가루와 집 먼지 진드기들과 그 배설물에 의해 알레르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하지만 처음에는 감기처럼 대수롭지 않다가도 1~2년이 지나면서 병이 점점 커지고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을 증상이 발전해 천식으로도 악화 될 수 있다.

천식은 계속되는 발작성 기침과 가래, 숨이 차는 증상으로 알레르기성 비염 보다 훨씬 심각한 질환으로 일상생활에 심한 불편함을 끼치고, 심한 경우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 것일까?

한의학에서는 비염을 비질(鼻窒)이라고 하며,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비체(鼻涕), 비구라 하고, 폐(호흡계), 비(소화계), 신(내분기계)이 약해져 면역기능이 떨어져서 기혈순환에 장애가 발생하면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원기(原氣)와 음혈(陰血)이 부족해져 조화를 잃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본다.

특히 폐가 풍냉에 손상되었을 때 역시 알레르기 비염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한랭성 비염을 별도로 지적하기도 한다.

한방적으로 비염에 관한 치료 기조는 우선 코를 자극하는 물질의 유입을 차단하고 인체장부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 면역력을 강화시켜서 외부물질의 자극에 우리 몸이 견딜 수 있게 몸의 균형을 맞춰 치료를 진행한다.

코는 폐로 들어가는 관문으로서 폐를 기운을 조절하는 것 자체로 비염증상이 좋아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위장이 약해서 양방약에 대해 거부반응이 있거나 양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서 양약을 써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는 특히 한방적인 치료가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침과 약침, 뜸 등을 통해 폐, 대장, 위 등의 장부를 다스려주고 합곡혈, 영향혈과 같은 혈자리를 자극해 코막힘과 콧물을 해소할 수 있다.

또 10여 가지의 약재를 달인 한약 연고와 한약 스프레이 요법을 병행할 경우 코점막을 자극, 강화시켜 점막 내 부종과 염증을 좀 더 빠르게 제거 할 수 있다.

갑작스런 추위로 인해 몸도 마음도 웅크려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병을 방치하는 것을 또 다른 병을 부르는 것이기 때문에 건강을 생각한다면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갖고 챙기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겠다.

정수경 박사
혜은당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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