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고철회사를 코스닥에 상장 친환경 녹색성장 기업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1-09-02 09: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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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스크랩은 이제 더 이상 고물을 수집하여 제강사에 공급하는 단순한 유통업이 아니다.

이미 세계 5위 철강대국인 한국의 철강원료 시장에서 철스크랩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40%인 10조 시장에 이를 뿐 아니라, 전 세계 스크랩시장은 연간 5억 톤으로 200조 시장에 달하고 있어, 이제 우리나라 산업계에서도 신자원으로 주목 받기 시작하였다.

또한, 철스크랩을 원료로 사용할 경우, 철광석 등의 원료채굴에서 따른 에너지 소비와 환경훼손을 크게 줄일 뿐 아니라 철광석을 원료로 철강을 생산할 때에 비해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25%로 절감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녹색성장 산업이라 할 수 있다.

철강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철 스크랩, 자동차를 폐차하면 나오는 고철과 타이어 등 여러 가지 폐자재들이 나온다.

이런 폐자재들은 일부는 재활용이 되고 있지만, 그대로 폐기처분 되는 것도 많다. 그러나 고철은 지속적으로 무한순환이 가능한 자원이다.

이러한 자동차 고철 등 철스크랩을 가공하고 유통하는 자원재순환 비즈니스를 펼쳐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친환경기업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는데, 바로 (주)자원(공동대표이사 강진수, 서재석)이다.

친환경산업의 선두주자

㈜자원은 2003년 ㈜가람으로 시작하여 2010년 10월에 철스크랩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하였다.

이는 아시아에선 홍콩 차이나메탈리사이클링에 이어 두번째이며, 세계에선 13번째다. 고철상이라는 편견을 딛고 철스크랩업이 친환경녹색성장산업의 중심에 있음을 알리는 신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회사 창립이래 10년여의 철스크랩의 가공·유통을 해오며 부단한 스크랩 선별기술 개발과 물류시스템의 개선에 매진해 온 노력의 첫번째 열매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주)자원이 단순히 철스크랩을 모으고 부숴서 전기로업체에 납품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강 회장은 무엇보다 연구개발(R&D)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고철을 모아서 전기로업체에 납품하는 회사에 무슨 기술력이 필요할까 싶었는데, 강회장의 설명을 듣고 나서야 이해가 갔다.

“우리나라는 폐차 가공에서 나오는 슈레더 더스트의 35% 정도를 땅에 매립합니다. 기술력이 앞선 나라보다 무려 30%의 에너지자원을 버리고 있는 겁니다.

선진국에서 폐차를 분리해서 열원으로 재활용한 이후 버리는 것이재뿐이라면, 우리는 돈까지 같이 땅에 묻고 있는 겁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철스크랩을 가공할 기술이 없어 제강원료로 다시 쓰지 못하고 소각·매립하는 유가금속의 가치가 1년에 약 200억원입니다. 경제적 손실은 말할 것도 없고, 국토가 황폐화될 수 밖에 없죠. 자원은 한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순환이 되어야 합니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녹색성장 산업을 주도하는 회사답게 회사 이름도(주)자원이다.

강 회장이 보여 준 자료에 의하면 철스크랩은 철광석, 원료탄과 함께 3대 제철원료이며, 국내 철강생산의 약 40%가 철스크랩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철 스크랩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것은 건설, 기계산업이 발전하는 주요 기반이 된다는 이야기다. 철광석과 원료탄은 거의 전량을 수입하지만, 철스크랩은 국내에서 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더구나 철광석을 녹이는 고로방식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철은 다양한 형태로 세상에 존재합니다. 자동차, 배, 건물, 기계, 플랜트 등의 모습이죠. 여기에 들어갔던 철강은 세월이 흐르면 수명을 다하고 스크랩으로 나옵니다. 이 스크랩은 정제과정을 거쳐서 다시 자동차, 배가 됩니다. 철은 이렇게 무한순환자원인 것입니다. 이 과정의 한 부분을 우리 같은 철스크랩 업자들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강 회장은 지난 15년 동안 ‘선별기술’을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해 왔다. 그 결과로 무인자동폐철 투입장치 등 실용실안 3건과 특허 1건을 보유하고 있다.

또 스크랩을 컨베이어 벨트에 실어서 선별하는 기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강회장은 “자동차 제조과정에서 생기는 스크랩을 용도와 성분에 따라 가공하는 시스템에서만큼은 국내에서 우리가 최고”라고 말했다.

해양운송시스템으로 대량운송과 친환경 두마리 토끼를 잡다.

강 회장이 기술개발 이외에 또 애정을 쏟고 있는 것은 연안해상 운송시스템 구축이다. 해외 선진회사들의 특징 중에 하나가 부두 근처에 둥지를 틀고 있다는 것에 착안을 한 것이다.

철스크랩을 소량이 아닌 대량으로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육상수송보다는 해상수송이 낫다는 이들의 견해에 동의를 한 것이다.

강회장은 막대한 자금을 들여 인천, 평택, 군산, 목포 등 서해안 벨트와 제주, 필리핀 등지에 관련업계와 협력 네트워크를 갖췄다. 이는 15년 동안 차근차근 준비해 온 결과이다.

“대량유통을 하기위해서 차량으로 이동시 차량 1대에 20~25톤을 실을 경우에 3,000톤을 운반하려면 약 150대의 차량이 필요한데, 150대가 소비하는 유류의 양을 배를 이용하여 해상으로 운송했을 때에 소비되는 유류의 양과 비교해보면 30%이상 줄어들게 되어 에너지절감과 함께 CO2량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보게 됩니다.”

해상으로 운송한다는 자체가 육상으로 운송할 때 보다 비용면에서는 다소 불리하다. 차량을 이용해 부두까지 운송하고, 부두에서 다시 배에 선적하고, 도착하면 또다시 차량으로 운송해야 하는 불편 등을 감안하면 단순 비용은 더 많이 발생하지만 이것을 대량으로 하게되면 원가구조가 어느 정도 비슷해진다. 그렇지만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이다.

“자원의 경우 아직 시험운영 단계로서 현재 약 30% 정도가 진행되고 있는데 빨리 60~70% 이상으로 높여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하고있는 것이 바로 선진국형 고철유통시스템입니다. 배로 유통한다는 것이 바로 녹색물류이며, 중국과 같이 여건상 내륙운송밖에 할 수 없다면 모르겠으나 우리는 3면이 바다이니 해상운송시스템이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일본은 얼마나 활성화 되어 있습니까?

그렇게 활성화가 되어있어야하나 유감스럽게도 배로 운송하는 곳은 자원을 제외하고 한 군데도 없습니다. 이런 원활한 물류시스템을 바탕으로 배출물의 매립·소각에서 벗어나 한시라도 빨리 에너지화 해서 재활용하는 구조로 바뀌어져야 합니다.”

(주)자원의 경쟁우위 요소

“철스크랩은 단위가격이 비철금속이나 기타 고가 원자재에 비해 낮은 편이어서, 물류방법에 따라서 경쟁력이 현저히 좌우되는데 우리회사와 같은 대규모 납품상의 경우 한번에 움직이는 물동량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에 수반되는 물류비용을 어떻게 효율화시키느냐가 판매전략 못지 않게 영업이익 확보에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우리회사에서 역점을 두고 구축해온 연안해상 운송시스템은 국내업계에서 유일하게 도입한 물류체계로서, 대량 운송의 효과와 인력절감, 도로정체 방지 및 운송의 정확성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안해상 운송은 환경적인 측면에도 부합하는 탄소 저감 운송 방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본격적인 선진화를 주도하기 위해서 1,000마력급의 가공설비 등을 구축하고 있어 대량 생산과 대량 해안 운송을 통한 고효율 물류시스템 구축을 통하여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외 시장 여견의 변동에 따라 능동적, 효율적으로 판매와 매입을 조절할 수 있도록 국외 수입·수출 네트워크 구축하고 있습니다.”

(주)자원의 주요 사업내용

“우리회사의 주요 사업내용을 보면 첫째, 폐자동차 리사이클링입니다. 국내에서 연간 자동차 폐차 대수는 45만대에 이르며, 이 중에서 엔진, 연료탱크, 바퀴 등을 제거한 후 압축처리되어 금속재생처리가 되는 부분이 연간 14만 8,000톤으로 추정됩니다.

우리는 압축처리된 폐차를 슈레더기계로 분쇄가공처리하여 더스트, 비철과 제강철로 선별 한 후, 제강용 고철을 제강회사에 납품하여 금속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우리회사가 보유한 슈레더 기계는 1,000마력급으로서 국내에서 동급이상 보유업체는 우리회사를 포함하여 4개 업체이며, 슈레더가공에 있어 강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둘째, 폐전자제품 리사이클링인데, 전자제품의 생산과정과 폐기과정에서 발생된 폐전자제품을 비철금속과 제강용고철로 선별 한 후, 제강용 고철을 제강회사에 납품하여 금속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셋째, 플랜트 해체사업으로 대규모 공업단지 등에 있는 플랜트 공장설비의 내용연수 경과에 따라 해체가 필요한 경우에 회사는 관련법규와 절차에 따라 공장설비를 해체하여 금속유형별로 선별한 후 관련 제철회사에 납품하여 금속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철스크랩의 가공·유통인데, 이는 국내외 철스크랩의 수집하여 스크랩의 종류에 따라 선별, 압축, 슈레딩 등의 가공을 거쳐 국내외 주요 제강사 등에 유통을 하고 있습니다.”

강 회장은 “앞으로도 고철업계를 주도하며, 친환경 녹색산업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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