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대기환경설비 시장의 규모는 지구 환경보호를 위해 국제적인 노력과 각국의 환경오염 물질 배출규제의 강화로 향후 10-15년간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세계 대기환경시장의 약40%는 미국이 점유하고 있다. 지역별로 대기환경설비 시장을 살펴보면 미국, 서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아시아, 일본 등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승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개발도상국들의 대기환경설비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동남아 시장은 연간 10-15%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성장세는 오는 202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게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의 전망이다. 대기분야, 수질분야, 폐기물분야 등 환경설비를 포함하는 고효율 대기환경설비 산업은 전체시장의 약 2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KEITI는 특히 대기분야 환경설비 세계시장은 2005년 약 385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541억 달러 이상으로 연평균 2.4%가 증가되는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이후부터는 신재생에너지 및 대체에너지의 증가로 전반적인 환경설비 시장의 증가율은 완만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미국의 고효율 대기환경설비 시장규모는 2005년에 196억 달러에서 작년에는 260억 달러로 연평균 증가율이 1% 정도였다. 따라서 2020년에는 225억 달러로 연평균 증가율이 다소 감소해 0.9%정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은 화석연료의 배가스 탈황설비의 시장규모가 석유, 석탄산업의 수요 증가로 2000년도에 비해 2002년에는 매출액이 28배나 증가했다. 탈질설비의 증가는 26%에 달했다.
일본의 고효율 대기환경설비 시장규모는 2005년에 18억 달러에서 2010년에는 38억 달러로 연평균 증가율은 8.0%정도였다. 따라서 KEITI는 2020년에는 76억 달러로 연평균 증가율이 다소 감소해 7.2%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중국의 경우 2009년 북경올림픽, 2010년 상해박람회 등의 굵직한 대외행사로 인해 대기환경설비의 투자를 강화하면서 대기환경설비 시장규모가 급속히 증가했다.
국내 시장규모와 전망
국내 환경기업들 가운데 해외로 눈을 돌린 기업들의 현황은 어떠한가?
환경부의 2009년 환경산업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환경기업의 연간 총 매출규모는 2009년 기준으로 44조원에 이른다. 환경부는 이 보고서에서 2009년의 수치가 2005년과 비교했을 때 1.8배 증가했으며,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환경산업의 해외진출로 인한 수출액은 2009년 기준 2.5조원으로 아직까지 타 산업에 비해 미약하지만, 최근 5년간 연평균 26.2%의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어 관심의 대상이다. 국내의 환경기업들 다수의 규모는 중소기업이다. 이들 업체들은 국내에서 경쟁하기보다 눈을 해외로 돌려 보다 큰 시장을 바라보고 그 속에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이를 위한 측면에서 환경부는 국내 환경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현행 ‘환경기술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지난 4월 일부 개정을 거쳐 7월 21일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으로 개정을 추진했다. 이 법안은 내년 7월 2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국내 환경시설의 해외 진출 지원, 자금조달 지원, 우수환경산업체 지정, 개도국 환경인재 육성 등 현재 환경부에서 수행하고 있는 다양한 지원 사업의 법적 근거의 확보, 특히 중소환경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녹색환경산업복합단지’를 2015년까지 수도권 지역에 설립(국고 1,600억 원 소요 전망)해 공동실험실 운영, 창업·보육, 해외마케팅 등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KEITI는 국내의 총 환경설비 시장규모를 지난 2001년에 9조원, 2005년에 19조원, 2010년에 32조원으로 연평균 12% 내외의 고 성장률을 예상함과 동시에 고효율 대기환경설비 시장의 규모는 한 자리수의 성장률을 예상했었다.
아울러 고효율 대기환경설비산업의 2005년도 시장규모는 14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30억 달러로 연평균 5.5%의 성장률로 세계의 고효율 대기환경설비산업 시장의 성장률 2.0%에 비해 3배 수준으로 높게 전망했다.
KEITI는 고효율 대기환경설비산업 분야는 지난 2003년 ‘수도권 대기질개선특별법’의 통과로 향후 10년간 매년 3,000억 원에서 9,000억 원의 규모로 총 6조원의 정부재원이 투자될 예정이라 수도권 중심으로 크게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북경올림픽, 상해엑스포 등 고효율 대기환경설비 수요가 급증할 뿐 아니라 동남아와 중동지역에서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기환경설비의 수입은 1995년 1억 968만 달러를 정점으로 감소세로 전환돼 1990년대 후반 이후 연간 3,000만-4,000만 달러 수준에서 머무는 양상을 보여 왔다.
2002년-2004년 누적 실적기준의 국가별 수입규모는 일본, 미국, 독일 순으로 이들 3국으로부터 수입이 전체 수입의 70.5%를 차지했었다.
바로 수입물량의 대부분이 전체 설비의 운전 유지에 필수적인 탈질촉매, 고온용 여과섬유, 고온용 접착제, 대형 회전기기 등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고 부가가치가 높은 부품이 중심이 됐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중국 등으로부터의 저가, 범용부품의 수입이 증가추세에 있다.
이러한 가운데 KEITI는 환경전문 브랜드 수출기업 육성과 환경산업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지난 4월 18일 서울 한남동 소재 서울파트너스하우스 한강홀에서 30개 환경전문 수출기업과 환경산업 수출성과 3배 이상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참가한 30개 환경전문기업들은 각각 수질·수처리, 대기, 친환경·에너지, 폐기물·재활용의 4개 분야에서 선정돼 참여했다. 이날 협약기업들은 각각 향후 3개년(2011〜2013년)의 수출증가 달성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이행계획을 수립했다.
환경산업기술원(KEITI)은 이러한 협약을 통해 일회성으로 그치기 쉬운 지원사업의 한계를 보완해 기업의 수출성과로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3년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수출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업의 수출의지와 이행노력이 중요한 만큼 협약기업은 적극적인 수출목표를 설정해 3년 후에는 수출성과를 최대 5배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따라서 KEITI는 앞으로 이번 협약의 참여기업들에게 수출성과 확대를 위한 다양한 수출활동 세부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그리고 다수의 중소기업들은 해외진출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손꼽는 현지시장조사와 해외바이어 발굴, 수출마케팅, 해외 환경관련 인증·규격 취득 및 특허 출원, FTA 활용 및 수출멘토링 컨설팅 등 준비된 세부사업에 대해 각 기업의 수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선택 지원받을 수 있다.
대기산업 분야 해외진출 기업 실제 현황들
현재 우리나라 환경기업 그 가운데 대기산업 분야에서 해외로 눈을 돌린 기업들의 활약을 보면, 작년 12월 15일 환경부는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환경보호부를 방문해 사드바카소바 엘다나 마키노브라 카자흐스탄 환경보호부 차관과 천연가스자동차 보급 정책·기술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양국 간 세부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한-카자흐스탄 천연가스자동차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과, 우리 환경부가 천연가스 보급 정책 추진과정에서 경험한 풍부한 정책 노하우를 카자흐스탄 정부에 전수하게 됐다.
아울러 우리 환경부에서 천연가스자동차 국제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카자흐스탄 정책 담당 공무원 및 관련 기업인 등을 초청해 국내 천연가스자동차 산업체 현장시찰 등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의 우수한 기술수준을 소개하도록 했다.
사실 카자흐스탄은 천연가스 매장량이 2조 5,000억㎥(세계 15위) 규모의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천연가스자동차 보급 여건이 잘 갖춰진 반면 아직까지 천연가스자동차 보급은 미미한 실정이다.
따라서 지난 협약을 통해 카자흐스탄 정부는 천연가스 충전소 100개를 설치해 천연가스 공급 인프라를 구축하고 2014년까지 천연가스자동차 10만대를 보급하는 NGV 프로젝트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가스공사, (주)코오롱, (주)대우버스 등 국내 기업들이 카자흐스탄 NGV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정부 및 가스공사, 관련기업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카자흐스탄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자원이 풍부한 우즈베키스탄에는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대우인터내셔널, 호남석유화학 등이 진출해, 아랄해 광구, 서페르가나·취나바드광구 탐사 등, 총 8개의 유가스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으로의 진출과 관련 전대완 주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르길 프로젝트는 현지서 생산하는 천연가스를 활용, 바로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가스 화학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가 약 40억 달러 규모로 우즈베키스탄 역사상 최대의 단일 프로젝트라는 기치 아래 올 연말경에 착공될 예정이라고 최근에 밝힌 바 있다.
결국 이러한 한-우 에너지협력사업 가운데, CNG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의 ‘필요와 시장’, 한국의 ‘기술과 자본’을 접목하는 것이다.
그로 인해 대기오염의 주범인 황산화물의 배출이 거의 없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휘발유나 경유에 비해 훨씬 적은 CNG 연료의 사용 확대사업은 ‘녹색성장산업’의 해외진출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더군다나 우즈베키스탄과의 CNG 프로젝트는 한국의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와 대기업인 코오롱 외에도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광신기계, 엔진텍, 엔케이 등의 중소기업들도 함께 상호 보완적인 협력 파트너로서 동반 진출한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는 것이 전 대사의 설명이다.
또한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은 작년 7월 22일 필리핀 교통통신부(DOTC)를 방문해, 대기환경 개선, 자동차검사 관련 종합시스템 구축·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MOU 체결은 동 공단과 필리핀 정부는 향후 5년간 세계 기후변화 대응과 대기환경 개선, 자동차검사 관련 종합 시스템 구축과 운영, 자동차 산업의 발전기반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동 공단은 필리핀 정부와 상호 협력해 자동차검사 시설 지원, 자동차검사 전문 인력 파견 등 인적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그 외에도 해외진출에 있어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등 개발도상국들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여기서 물론 굴지의 기업은 차치하고서라도 중소업체의 해외시장 개척의 성공적인 사례를 살펴보자.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연료인 부탄가스 생산업체인 태양산업 주식회사(대표이사 현창수)는 현재 이 업체에서 생산·시판하는 휴대용 부탄가스 ‘썬연료’의 경우 국내시장점유율이 70% 이상이다.
그리고 전 세계 시장에서도 6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태양산업은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 일본 대만 미국 등 기존시장 이외에 이제는 아직 부탄가스 사용이 미미한 중동, 중국, 인도 러시아 등으로 눈을 돌려 대대적인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이처럼 대기산업의 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성공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진출사례는 다수의 환경 분야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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