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사육으로 명품 브랜드로 각광

횡성한우 & 경주천년한우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0-06-07 08: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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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대한민국을 휩쓸고 간 수입쇠고기 파동은 2년이 지난 지금도 한우농가에 그늘로 어우려져 있다. 덩달아 사료값은 폭등하고 한우의 값은 떨어져 한우 사육농가들의 시름은 깊어져만 가지만 한편으로는 다양한 마케팅방법으로 자구책을 마련하는 등 우리 한우를 지키기 위한 묘안들이 정부의 지원하에 마련되어지고 있다. 우선 유통마진을 과감히 줄이고 특색있는 사료와 친환경적인 사육방법으로 생산한 건강하고 맛좋은 한우를 맛볼 수 있는 한우마을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또한 정부에서도 한우의 고유브랜드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세계속의 한우 브랜드’가 서서히 그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도시민들의 주말,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한우 고기를 찾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한우를 만들어내는 두 고장을 소개해 본다.

■ 횡성축협한우, 전국 최초 ‘국가명품 인증’ 획득
예로부터 전국 소들이 몰리던 횡성은 맑은 물, 청정한 자연환경 속에서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한우를 사육하기 좋은 여건이 형성되었다. 조선시대 4대문 밖에서 열리던 우시장은 거의 횡성으로 모인 소들이 서울로 중에서 전국최대의 우시장을 형성왔으며, 이는 강원도는 물론,충청,경기,경북일대에서도 횡성을 찾아 자연스레 횡성은 좋은 품종의 소들이 모여드는 지역성을 갖추게 되었다.

농림수산식품부 주관 2009년 축산물브랜드사업연찬회에서 횡성축협 한우가 축산브랜드가운데 전국최초로 ‘국가명품 인증’을 받았다. 이밖에도 횡성한우는 소고기 이력추적제, 지리적표시제등록과 우수축산물브랜드로 6년동안 연속인증을 받은 것외에도 소비자시민모임 및 농협중앙회,일본능률협회,특허청에서도 각각 인증을 획득한 ‘명품 한우’로 알려져 있다.

횡성군의 황원규 한우명품계장은 “1995년 ‘한우 명품화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국최초로 한우에 대한 ‘거세’가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이는 약 15년동안 약 700억이상의 자금이 투자되고 있는 사업으로 전국의 한우농가에서도 품질향상을 위해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횡성군의 한우는 대략 4만5,000두가 사육되고 있으며, 한우를 통한 생산소득은 년 1,477억 원정도의 규모에 이른다고 얘기한다.

‘횡성한우’를 만드는 혈통관리

횡성군은 147개의 한우육성 농가에 한우의 혈통보존과 이를 통한 세계화도약에 군 전체가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횡성축협한우 관계자는 “2001년부터 송아지경매시장을 횡성관내 양축가만이 참여토록 하여 우량송아지의 고급육화와 최고품질의 균일화를 통해 우수한 형통을 가진 송아지사육으로 소득의 극대화를 이루었습니다.”라며 “한우의 혈통을 유지관리하기 위해 2000년부터 정액선정위원회를 결성했다”고 말했다. 지난 1995년 시작된 한우명품화사업 일환으로 정액산정을 실시하면서 군에서 직접 서산의 한우시험장을 통해 전국의 KPN(보증씨숫소)정액중 1등급만을 선정, 그중에서도 10개만을 엄선하여 한우육성농가에 무상공급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혈통의 고정화를 이루게 되었다.

특히 횡성한우는 양축농가가 생산한 축산물의 최고가 보장과 전량을 직거래로 판매하기 때문에 양축농가와 소비자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횡성축협한우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각 단계별로 육성에서부터 도축, 육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 분업화된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각 단계마다 3~4개 이상의 HACCP인증을 받아 운영 중이라는 것. 즉, 생산 및 사육단계의 15개 농장에서 배출되는 횡성한우는 도축장1개소, 사료공장 1개, 1차가공공장 3~4개, 육가공 공장4개, 축산물 운반1개 등으로 분업화되고 전문화된 체계와 설비공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유통되기 때문에 횡성한우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화 육성에 앞장서다
횡성한우를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에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기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횡성한우 산업 육성 Agenda'를 설정하여 총 7개분야를 강화한다는 것으로써 먼저 지역혁신주체들에 의한 한우산업의 특성화와 횡성한우만의 우량혈통 보전 및 개량,명품횡성한우 생산기반 구축, 양축농가의 자생력 강화,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횡성한우육 유통시스템, 횡성한우의 가치향상,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횡성한우산업 등이다.

또한 횡성군 차원에서도 횡성한우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횡성한우 보호헌장선포와 보호, 육성에 관한 기본조례제정 등 지속적인 가공식품개발 및 횡성한우 품질인증센타 구축하고 해외시장개척단을 운영하고 있는 바, 올해 4월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와의 업무협약을 토대로 세계 61개국의 109개 지회를 통한 횡성한우의 해외시작개척의 첫 발을 내딧고 있다.

■ 한우사육단계 최초로 축산물 HACCP인증 획득한 ‘경주 천년한우’

경주는 한,육우 6만3,000두, 젖소 1만4,000두, 돼지 10만5,000두를 사육하고 있는 전국 최대의 축산도시이다. 농업 총 생산액 6,235억원 중 축산생산액이 3천363억 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약 1만2,000두 가량이 현재 ‘천년한우’브랜드로 사육되고 있다.

경주지역의 한우브랜드인 ‘경주 천년한우’가 축산물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인증을 획득하고 친환경 축산물 생산에 돌입했다. 2006년 안전과 안심에 대한 소비자의 필요에 부응하기 위해 출범한 ‘경주천년한우’는 현재 사육두수의 절반가량이 HACCP를 획득한 상태이다.

친환경 축산물 생산시스템 구축

경주에서 한우는 신라시대부터 대규모로 사육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허성욱 경주시 축산과 축산물유통담당자는 “경주는 1,000년동안 수도였던 지역으로 우경을 국가정책으로 추진할 만큼 축산규모가 큰 지역이었습니다. 현재까지도 소로 제사를 지냈다거나 의례용으로 사용했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죠, 오랫동안 소를 키워왔기 때문에 한우사육에 대한 정보가 많은 것이 장점입니다.”라며 “소는 일교차가 크면 피하지방이 높아져 고기 육질이 좋지않은데, 경주는 연중 온화한 기후로 소의 지방분포가 고르며, 육질이 부드럽다”고 얘기한다.
경주 천년한우가 안고있는 최대의 고민은 타 지역 한우브랜드들과의 차별성 확보, 축산 흐름도 친환경쪽이기 때문에 이를 먼저 정착화시키고자 2009년 9월에 완전혼합사료(TMR)공장을 준공했다고 한다.

또한 올해 4월 개장된 사료공장은 친환경, 유기농 축산물 생산을 목표로 청보리 등 무항생제 사료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현재 5,000두 가량의 HACCP인증한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혈통과 사료,사양관리 통합으로 안전한 브랜드육 생산기반 확보

경주한우는 혈통 등록사업의 일환으로 암소에 우수 한우의 1등급 정액을 공급하고 브랜드 전용사료에는 해초추출물인 부루민과 토코페롤(비타민E)을 첨가함으로써 암소의 번식기능과 면역력을 향상시켜 건강한 송아지가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양관리는 혈통등록 이상의 송아지를 비육농가에서 구입해 브랜드육으로 사육한다. 육성기에는 브랜드 전용 완전혼합사료(TMR)를 급여해 육성기 농후사료의 과다급여로 인한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는 것. 출하 6개월령부터는 후기 브랜드 전용사료에 무항생제 사료를 공급해 육질개선을 꾀하고 이를 기반으로 1등급이상의 고품질 브랜드육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 경주천년한우는 HACCP,무항생제축산물 인증을 내세워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품질로 전국 유통망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참고>

* 축산물위해 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은
가축사육부터 최종판매단계까지의 축산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체계적인 선진위생관리기법으로 축산물의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 위해분석(Hazard Analysis) 중점관리기준(Critical Control Point)의 약자위해분석이란 위해를 미리예측해 그 위해요인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점관리기준은 반드시 필수적으로 관리해야 할 항목을 뜻한다.

* 국가명품인증은
매년 개최되는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5년간 3회 이상 대상을 수상한 브랜드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2009년에 처음 제정되어 시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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