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지난 2년간의 연구원 경영 성과와 변화된 정책에 대해 물었다.“KEI는 환경정책 부문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전까지는 연구적인 측면에서 보면 단발성이고 단기적인
과제가 많았습니다. 정책이란 중장기적인 기본연구가 필요한 일입니다. 나무의 여러 종류를 보긴 하나, 숲을 보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환경정책연구는 큰 흐름이 없으면 조화가 부족합니다. 따라서 흐름을 연구하는 선제적 역할을 하도록 해왔습니다. 또 미래기획의 하나로 대통령에게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여 구체적인 연구와 정책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라고 말하며, 박 원장은 녹색성장을 위한 5대 핵심정책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첫째, 녹색성장 국가전략의 실행 및 성과확산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강화하는 것으로, 이미 수립된 중장기 녹색성장 정책연구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환경규제 발전 로드맵, 녹색성장 성과 및 이행지표 개발 등 녹색성장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둘째, 2009년 선언한 온실가스 중기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선제적인 정책연구를 강화하는 것이다. 셋째, 기후변화적응센터를 적응분야 선도 기관으로 조기정착을 한다는 방침이다. KEI는 기후변화 적응 프로그램 연구개발, 기후변화 관련 국제기관과의 협력 강화 등의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시행하는 기후 변화 적응정책도 적극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 넷째, 주요 국가정책 사업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성과확산 및 환경영향평가 선진화를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이며, 다섯 번 째로는 지구촌 환경전문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미래 정책 수요를 고려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할 계획이다. 박 원장은 취임 후 4대 경영목표를 세웠다. 첫째,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정책연구 추진 둘째, 기후변화대응 저탄소 사회 구축정책 개발 셋째, 환경영향평가 효율성 제고 및 선진화 넷째, 환경지식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경영효율화이다. 그는“4대 경영목표를 추진하기 위해 예산의 확충과 인재의 영입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예산의 경우 녹색성장정책연구 유치 등으로 2008년보다 42.2% 증가한 132억 여 원을 확보했다. 연구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책임연구원 13명, 박사후연구원 12명을 영입하여 현재 79명의 박사들이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또 연구보고서 발간도 2008년 29권에서 2009년 60권으로 늘어났다. 모든 직원이 합심하여 땀 흘려 노력한 결과이다.”라며 그동안 연구원이 이뤄 온 성과에 대해 노고를 직원들에게 돌렸다. 여타 기관의 환경 관련 연구자들의 해외 학위 취득국가를 보면 대략 미국학위 70% 일본학위 15% 유럽학위 10% 내외의 비율로 학위를 갖고 있는데, KEI에는 환경을 중시하는 유럽 학위 소지자가 많다고 소개한 박 원장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우리는 2060~2070년 즉 21세기 말까지 보고 중장기적 목표로 연구를 준비,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나가고 있다”말했다. 박 원장은“저탄소 녹색성장은 온실가스를 보다 덜 배출하는 상품으로 소비를 전환하고, 에너지를 덜 쓰며, 생산 방식 자체도 저탄소 고효율 기술로 바꾸어 나감으로써 이룩할 수 있다”며“이러한 저탄소 녹색성장으로의 이행을 위해 세계 각국은 여러 가지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토의정서와 같은 국제적인 온실가스 규제를 도입하기도 하였고, 다수의 선진국에서는 국내적으로 강력한 규제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개도국에서도 저탄소 제품과 기술의 보급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저탄소 상품의 개발과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범지구적인 움직임은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제품과 산업을 점차 퇴출시켜 나갈 것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박원장은“우리나라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정했으나 어느 분야에서 어떻게 얼마나 줄일 것인지를 정하지 못했다. 2020년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조선, 반도체 등 큰 사업을 위주로 하되, 먼저 공공 부문에서 주도적으로 감축한다는 방향은 잡혀 있다. 또 겨울에 반팔만 입고, 여름엔 긴팔을 입고 생활하는 아파트주민들의 생활변화도 필요하다. 여기에는 막대한 양의 난방용 에너지가 소비되고있다 온실가스 감축에는 에너지 절약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따라서 산업체의 노력만이 아니라 온 국민의 생활양식에 변화가 필요하다. 이러한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노력이 온실가스 줄이기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며“에너지절약을 위한 대국민운동을 전개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기후변화는 글로벌 이슈다. 기온상승 효과를 억제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첫째로 온실가스의 주범인 CO2의 발생 원인물질을 감축시키는 완화 정책이 있으며, 둘째는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것이다.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노력이 계속되더라도 그 효과는 길게 보아 2060~70년이 되어야 나타난다. 이에 반해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대책이 더욱 시급하고 절실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가 설립됐다.”고 설명했다.
교수출신인 박 원장은 달변이었다. 그는“기온상승은 가뭄과 홍수를 유발하는데, 가뭄은 지독하게, 태풍은 더 강하게 일어날 것”이라며“재작년과 작년에 태풍이 없었으므로 올해 태풍이 올지도 모른다, 해수면 상승으로 태풍이 강해지면 이로 인한 피해 또한 막대할 것이다. 우리 나라는 해안에 조성된 공업단지가 70% ~ 80%에 달한다. 취약지 분석과 이에 대처하는 종합계획이 필요하다.”말하고“우리 연구원은 2011~2020년까지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10개년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새로운 환경이슈인 기후변화 적응과 관련하여 작년에 설립된‘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에 좀 더 알고 싶었다. 박원장은“지난 12월 덴마크에서 개최된 코펜하겐 회의에서도 느꼈지만 모든 나라가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에 따른 완화와 적응정책을 동시에 실시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세계흐름에 발맞추어 작년 7월 환경부와 함께 KEI 내에‘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를 설립했다.”설명하고“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는 이름 그대로 기후변화 적응과 관련된 정책 및 적응 도구를 개발하고, 기후변화 영향과 취약성 평가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는 것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는 우리나라에 적합한 기후변화 적응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향후 우리나라가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으며, 연구원들 모두 최선의 땀을 모아 기후변화 적응을 선도하는 최고의 기관이 되도록 온 힘을 쏟고 있으므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기후변화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분야가 물분야이다. 박원장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녹색뉴딜 사업의 하나로, 기후변화 대책 중에 포함되는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수자원을 확보하고 수질을 개선하며 가뭄과 홍수에 대비하는 것이며 지역개발을 하고자 하는 것으로 필요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강의 경우 박대통령 이후 30년간 한강을 제외하곤 제대로 된 투자가 없었다. 낙동강, 영산강, 금강은 제방축조 위주의 관리만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국가 하천에 대해서 종합적이고 통합적인 관리가 부족하였다. 대부분의 경우 하천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행정구역별로 하천정비를 시행해 왔다. 이제는 강의 관리도 선진화가 필요하다. 국가하천 뿐만 아니라 지방하천에 대해서 정비가 아닌 종합적인 유역관리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태주 원장은 지난 5월 대한환경공학회 17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대한환경공학회는 1978년 설립되어 현재 정회원 5천5백여 명(5,468명)으로 국내 환경 분야 최대 규모의 학회다. 환경공학회는 32년간 물, 대기, 폐기물, 토양, 소음, 환경교육 및 일자리 창출 등 각 부문에서 학문발전과 기술개발, 정책제안을 구현해 온 학회다. 박원장은“현재 우리 학회는 국문연구논문집‘대한환경공학회지’를 매월 발간하고, 영문 학술지‘Environmental Engineering Research’도 연 4회 발간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춘계-추계 연2회의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상당한 연구 성과를 교류하고 있으며, 발표되는 논문의 양적질적면에서나 해외학회와의 교류와 네트워크 형성 등 국제적 수준의 학회로 발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KEI가 정책연구의 중심이라면 대한환경공학회는 기술·공학 분야가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두 분야의 교류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원장은 우리나라 정부는 향후 40~50년을 내다보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녹색성장의 국가비전 구현, 녹색기술 개발을 위해 4대강 살리기 사업(물관리 선진화), 신재생에너지 개발, 폐기물 재활용, 환경보건 및 위해성 관리 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발맞추는 것뿐만 아니라, 기술 및 정책선도를 위해 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대한환경공학회가 산-학-연의 연계를 넘어서는 융합적 환경연구가 필요하며 이러한 성과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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