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관련학과 입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9-11-03 23: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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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대학들이 이공계를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경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만큼 이공계 학과를 졸업한 사람이 관련 업계로 취업하기란 매우 힘든 노릇이다. 이 시대에 청년실업을 기사로 다룬 다는 것 자체가 별로 큰 이슈가 되지 않을 정도로 이제는 평범한 게 되어 버렸다. 이런 상황에 ‘환경공학과’ 혹은 이와 관련된 학과로 취업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모험일 수밖에 없다. 또한 해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대학 등록금(이공계는 더 비싸다.) 때문이라도 환경공학으로 진학하려는 학생들은 적지 않은 부담이다.

(사)대한환경공학회(학회장 박철휘)에 등록되어 있는 환경 관련 학과는 약 120여 개다. 이를 나누어보면 △사립대 환경공학과가 32개 △국립대 환경공학과가 18개 △사립대 환경 특수 학과(토목환경공학과, 지구환경과학과 등)가 18개 △국립대 환경 특수 학과가 10개 △전문대 환경 관련 학과가 3개 △전문대 보건환경과가 8개이다. (환경과 긴밀하지 않은 것은 제외했다.)

환경공학과에서는 뭘 배우나
환경공학과는 말 그대로 ‘학과’이기 때문에 ‘대기’, ‘토양’ 등 어느 한 부분을 중점으로 공부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환경의 모든 분야에 대해 전반적으로 배우게 되고 대학원에 가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배우고 연구하게 된다. 대부분 1, 2학년의 경우 환경공학 기초 이론을 배우게 되고 3,4 학년으로 진학하게 되면 분야별 전문기술을 집중적으로 배우게 된다.(폐기물 처리 분야 중 도시폐기물 매립지 설계 및 관리 기술, 수처리 분야 중 공장폐수처리 프로세스의 설계 등)
안양대학교의 경우 안양시 관할 상수사업소, 하수사업소, 환경사업소 등 지역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연수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방학기간 중 선진국 환경시설에 대한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안양대학교 관계자는 “지역 연구 프로젝트와 지역 환경시설 연수를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현장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해 환경관련 유능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프로그램들을 신설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수학과들은
△에너지환경과학과는 지속가능한 환경개발과 기후 변화 대응이라는 분야를 공부하는 학과다. 기초과학의 기본적 이해와 청정 기술 원리를 응용 및 물, 공기, 토양 및 에너지의 평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배우게 된다.
△환경계획학과는 녹색 환경 공간 건설을 선도하는 창의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환경계획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다. 실무적용 능력의 극대화를 위해 CAD/GIS/RS 등의 IT 기반 환경계획 및 설계기술에 대해서도 배우게 된다.
△지구환경공학과는 인간 활동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자연재해에 대해 슬기롭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과 체계적이고 친환경적인 개발과 관리를 통해 더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필요한 인제를 양성하는 학과다. 자연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환경문제를 조사·평가할 수 있는 기술과 수치모델링 기법 등을 학습하고 자연생태계에 대한 탐구와 조사 능력을 배양한다.

취업은
수질환경기사, 대기환경기사, 폐기물 처리기사, 지하수 및 토양 환경 기사 등 각종 환경 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환경 관련학과 졸업 후 각종 배출 관련 관리인, 연구소, 엔지니어링회사, 환경오염방지시설 업체, 환경오염측정 대행 업체, 국영기업체 및 공무원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혹은 대학원으로 진학해 전문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있으며 학부 때 교육관련 수업을 이수한 학생은 학교 교사로 진출할 수 있다. 관련 전문가는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이라고 하여 관공서뿐만 아니라 대기업 자체적으로 환경에 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환경 관련 학과 관련 직종은 유망 직종으로 떠오를 것이다.”면서 “다만 아직까진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취업한다는 것은 보장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공과대학 환경공학과 식품환경공학부장 이상돈 교수 인터뷰
3학년 신지현

환경 관련 학과가 많습니다. ‘환경공학과’는 무엇이 다른지
지금 시대는 환경에 관한 말들도 많고 관심도 많습니다. ‘환경’이라는 의미가 퇴색된 게 많습니다. ‘환경공학’이라는 이름 앞에 ‘토목’이라는 말이 붙게 되면 환경보다는 건설의 기반 공사에 치우치게 되고 ‘바이오’라는 단어가 붙으면 생명공학 쪽이나 농업에서 말하는 ‘환경’으로 치우치게 됩니다. 이런 말들은 ‘환경’이라는 본질에 다른 의미가 붙어 퇴색되어 버린 것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환경공학’이란 말 그대로 환경 가까이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토양’, ‘대기’, ‘수질’ 등 참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해 배우는 것 같다 각 분야 별로 특화 교육은?
이를 매체라고 부릅니다. 특정 분야에 대해 다양한 커리큘럼을 구성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학생 : 학문의 출발은 다 비슷합니다. 매체들은 ‘환경’이라는 고리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기본 원리는 비슷합니다. 나중에 고학년이 되면 다양한 매체지만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환경의 모든 것들을 전반적으로 공부하다보면 고학년이 되면서 조금씩 학문에 대한 욕심이 생깁니다. 저도 그렇고요 저는 그래서 대학원에 진학해 더 전문적으로 공부해 볼 생각입니다.

이화여대만의 차별화된 수업 방식은
무엇보다도 탁월한 업적을 갖고 있는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그 분들이 소신 갖고 열성을 갖고 학생을 지도한다는 게 다릅니다. 다른 학교도 그렇겠지만, 저는 자부합니다, 우리학교 선생님들이 무엇보다도 양질의 교육을 학생들에게 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사회, 경제에 관련된 환경에 관한 부분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언론환경도 가르칩니다. 이처럼 다양한 커리큘럼을 갖고 환경이라는 의미를 넓힐 수 있게 교육하고 있습니다. ‘환경공학’이라고 해서 소위 ‘더러운 것’이라고 합니다. 굴뚝에 들어가고 폐수를 관리하는 등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학생들에게 환경에 대한 다양한 것들을 가르쳐서 졸업 후 사회의 많은 부분에서 환경과 접목시킬 수 있게 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학문, 기술적인 것 이외에 학생들이 대학생활 동안 이것만은 배워나가야 하는 게 있다면?
과거에는 도전정신과 개척정신 같은 것들이 많이 필요한 시대였습니다. 지금은 풍요로운 시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정신들은 이 사회가 크게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과거의 대학 문화는 공부를 강요하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학생들이 공부에 임하는 태도가 많이 다릅니다. 정말로 열심히 진지하게 하고 있습니다.

학생 : 사회적으로 공부할게 너무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글로벌시대다 보니까 외국에 어학연수를 다녀오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외국어 공부에 열심이고 또 어학연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여대다보니, 여대로써 겪는 것들에 대해 고민을 합니다. 남녀공학과 다른 여대이기 때문에 자립심과 열정은 제가 볼 때 우리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다만 리더십은 배우고 싶습니다. 남들 혹은 남자들과 경쟁할 때 여자들이 리더십이 덜한 것 같습니다. 이 리더십을 남이 가르쳐주는 게 아니라 제가 자발적으로 찾아서 배우고 싶습니다.
전문대를 나오면 자격증을 따고 취업을 생각합니다. 또 환경공학과를 나오면 환경에 대해 깊숙이 배우는 게 아니라 얇게 배웁니다. 저는 더 배우고 싶어서 대학원에 진학에 환경에 대한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연구하고 싶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환경인이란
환경이라는 것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기본 권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환경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환경을 하는 사람으로 이 시대의 역할을 이야기하면,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성장동력을 ‘녹색’으로 찾고 있습니다. 바로 이 시대의 최대 화두인 셈이죠. 저는 학생들이 그 리더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이 시대의 혹은 이 시대의 환경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인재들을 길러내는 것이 환경인으로써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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