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마지막 갈라파고스 DMZ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9-10-01 17: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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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는 생물진화론의 창시자인 찰스 다윈(1809~1882)이 다양한 생물을 관찰한 생태계
의 보고 지역으로 오늘날 이곳을‘생물진화의 야외실험장’이라 부른다. 현재 DMZ는 다윈 탄생 200주년과 연계하여 다양한 생물종과 희귀종이 서식하는 지구촌 최후의 녹색 갈라파고스로 상징,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DMZ 자연생태계의 보고
DMZ의 직접적인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현상황에서 DMZ의 생태학적 가치를 제대로 표현하
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과거 60년대 고엽제 살포, 금년 봄까지 수 십 년 동안 이루어져 온 사계청소를 위한 화공작전은 환경에 커다란 악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DMZ는 자연이 가진 자생적회복력에 의해 오늘날 남한의 다른 지역과 비교할 수 없는 천연적인 서부와 중서부내륙의 광활한 습원지대와 동부산악지대의 자연성이 우수한 삼림과 계곡을 유지하고 있다.
DMZ 생물다양성의 가치는 이미 국제적으로 많은 학자들이 공감하고 있다. 이는 서식 종뿐만 아니라, 생태계 다양성에서도 그 학술적 가치가 국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동물분류군에 따라 국내 조류전문가인 원병오 박사에 의해 파주시 대성동 자유의 마을 인근 농경지에서 1966년 2월과 1979년 1월에 국제적 멸종위기종‘따오기’1개체가 관찰되어 국내외의 언론기관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 또한 1990년부터 1995년까지 시행된 국제적 보호조류인 두루미류의 인공위성을 이용한 이동경로 추적을 위한 국제협력연구조사에서 철원과 강화도, 경기 파주/문산지역의 습지대, 농경지가 두루미류의 생존을 위한 중계지 및 월동지로 그 중요성이 확인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1996년부터 시작한 국제적 멸종위기조류 '저어새' 종 보존 국제협력사업에서 최대 월동지인 홍콩과 대만에서 포획 후 방사한 위성추적 발신기를 장착 후 재 방사한 저어새 5마리 중 4마리가 서해 해상의 DMZ 지역에 번식을 위해 정착한 것을 밝혀 이 지역이 저어새 종 보존을 위한 최후의 낙원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포유동물로는 1987년이래 강원도 동부산악지대인 고성군 사천리 고진동 계곡 남방한계선 철책 내산 능선에서 산양의 서식이 확인된 이후 매 조사 때 마다 관찰되어 보고되었다. 최근에
는 양구군의 DMZ내에서도 수 십마리의 산양이 서식하고 있음이 추가로 확인되고 있다. 반달가슴곰 역시 DMZ가 안정적 서식지임이 밝혀진 동시에 멸종위기에 처한 개체군의 종 보존에 희망이 되고 있다.
DMZ는 한강유역가운데 북한강의 최상류, 하천 집수역으로서 환경 지형적으로도 매우 중요 한 지역이다. 현재까지의 상황으로 미루어, DMZ는 한반도 중부 생태계를 구성하는 생물종과 남북한의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종의 마지막 피난처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여 왔고, 앞으로 경제적, 비경제적인 측면에서 그 가치는 예측 불가능의 높은 생산적 효과와 생태적 기능을 수행할 것이다.

남북협력시대의 DMZ보전가치
DMZ는 실제 그 이름 그대로 DMZ가 아니다. 철책선 안팍으로 진출해 있는 OP(Observation Post, 관측초소)와 GP(Guard Post, 경계 초소)가 북한은 대략 280여개, 남쪽은 100개에 가깝게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 진지마다 대략 30여명 안팎의 1개 소대가 주둔 하고 있으며, DMZ 내에만 남북을 합하면 1만 여명에 가까운 무장된 병력이 상주하고 있다.
이곳은 소총 등의 개인화기는 물론이고, 박격포 등의 공용화기, 이 외에도 자동소총을 비롯해, 수류탄 및 대전차 방어용 화기 등 각종 무기로 무장돼 있다. 또한 실제로 휴전선 250㎞ 가운데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2㎞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거의 없다. 강원도 양구군의 해안분지의 경우, 직선 거리가 750m 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땅 밑에는 치명적인 흉기인 지뢰가 묻혀있다. 대략 모두 1백여 만 발의 지뢰가 매설돼 있는 것으로 파악 되고있으나, 그 누구도 정확한 숫자는 알고 있지 않다.야생동물들이 지뢰를 밟아 사고를 당하는 현장이빈번히 병사들에 의해 목격되고 있다. 그러나 DMZ는 한반도의 자연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보존되어야만 될 남북의 생물자원과 생태계를 연결하는 교류의 통로이자 최후의 보루이다. 그 가치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남북교류의 영향으로 그 생태적 기능이 훼손위
기에 처해있다. 일시적인 욕구충족을 위해 너무나 값비싼 희생을 강제하고 있는 것이다. DMZ의 자연환경은 그 보존을 위해 국제적인 학자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그 의미를 되새겨 보아야 한다.
이러한 DMZ가 안고 있는 학술적, 경제적 중요성과 가치의 보존을 위하여서는 반드시 그 실체 파악을 위한 조사가 선행되고, 종합적인 보전 관리계획이 수립된 이후 우선순위에 입각하여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남북환경 및 경제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경제는 환경자원을 이용 하는 학문이다. 생태적 환경기능이 순기능을 유지해야 경제도 산다.
남북 공존을 위해 특히 남한 정부측 건설입안자나 산하 공사 및 연구원 관계자들은 그들의 계획이 가져올 엄청난 환경 부담의 경제적 손실 에 대해서 지난 일을 반드시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출처 : 한국 DMZ평화포럼)

2009 DMZ 국제심포지움
환경부와 강원도는 DMZ의 평화적 이용, 생태계 보전 및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하여 지난 9월2일(수) 서울 롯데호텔에서 DMZ 국제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움은 DMZ에 대한 생태학적 가치를 환기 시키고 전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하기 위한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록 촉진하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금년도에는 국내외적 관심사항을 보다 심도 있게 논의하고자 정부와 공동으로 개최,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자연보전기구인 IUCN가 본 행사를 적극 후원함으로써 국제공조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는 김진선 강원도지사가 대회사를 열고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이만의 환경부 장관의 축사로 시작해 에니 팔레오마베가(Eni Fa‘aua'a Hunkin Faleomavaega) 미 하원 아시아태평양환경소위원회 위원장이‘동아시아 평화벨트 구축방안’에 대한 기조연설을 했다. 이어서 에드워드 윌슨(Edwaard O wilson) 전 하버드대학교 생태 석학 교수의‘한국 DMZ 생태계 보전과 생태.평화 공원 조성방안’에 대한 영상강연을 시작으로 국내외 DMZ관련 전문가들이 1, 2 부로 나누어 4개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제 1발제는 IUCN이사인 서울대학교 김성일 교수가‘남북교류활성화를 위한 DMZ의 평화공원 조성’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제2발제는 김지태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이‘한국의 DMZ일원 생태계 보전 및 활용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서 제 2부에서 제 1발제는 독일 한스자이델재단 한국 사무소 베른하르트 젤리거 박사가‘통일독일의 DMZ생태관리현황 및 평화적 이용"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하고, 제 2발제는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생태자원을 고려한 DMZ 생태관광’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강원도는 이번 이번 행사에서 논의되고 발표된 내용을 분석, DMZ관련 사업으로 반영하여 DMZ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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