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홍보" 국가브랜드 관리, 안정적인 국가 위기관리 두 가지 목적을 수행
국가경쟁력 강화를 외쳤던 정부의 국가경쟁력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세계경제포럼(WEF)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2009년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133개국 중 19위를 기록해 지난해(13위)보다 6단계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스위스가 미국(2위)을 앞지르며 1위로 올라섰다. 이어 싱가포르,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순으로 국가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내 경쟁국가인 싱가포르, 일본(8위), 홍콩(11위), 대만(12위)은 모두 우리나라를 앞섰다. 중국은 30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3대 평가항목 모두에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뒷걸음질 쳤다. 거시 경제·제도적 요인 등을 포함하는 기본요인 부문은 지난해 16위에서 올해 23 위로 7단계 떨어졌다. 효율성 증진 부문은 15위에서 20위로, 기업혁신 및 성숙도 부문은 10위에서 16위로 하락했다.
치밀한 국정홍보가 뒷받침돼야
우리나라는 남북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국제사회의 지속적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안정적인 국제적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해야 하는 한편 남북
통일에 대비해 남북한 주민들의 정서적 통합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앞으로 예상되는 남북관계의 변화에 국내외 여론의 지지를 이끌어내려면 치밀한 국정 홍보가 뒷받침돼야 하는 것이다.
우리처럼 분단을 경험한 독일이 1990년 통독 전부터 지금까지 독일 연방공보처를 중심으로 동서간 사회통합을 위한 홍보를 적극 시행했다는 사실은 좋은 참고사항이다. 대부분의 선진 외국에서 통합적인 국정홍보 조율기능이 이뤄지고 있으며, 각 나라가 처한 조건에 맞게 별도조직(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을 꾸리거나 내각의 일부 기능(일본, 영국)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경제정책홍보의 특수성
현대사회에서 정부는 국민의 생존과 생활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고 있다. 물론 개인의 근면성 또는 능력, 사유재산의 형성 등 국가가 개입할 수 없는 부분을 모두 포함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의 경제활동이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돕고 나아가 개인이 재산을 형성하여 물질적으로 풍요한 삶을 누리도록 하기 위한 각종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하게 된다.
이러한 경제정책에 대한 홍보는 국민보건이나 교육 등의 홍보와는 달리 매우 미묘하며 까다로운 작업에 속 한다. 특히 사회계층이 분화되고 이에 따라 각자의 욕구 또한 다양하게 분출되기 때문에 섣부른 경제정책에 대한 홍보는 공연한 오해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경우에 따라서는 정부에 대한 극단적인 불신과 저항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숫자나열식 성과성 선전방식은 반드시 지양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매우 높으나 흥미는 그에 못 미치는 이율배반적 성격이 있다. 즉 국민들은 경제 정책의 반사적 이해관계 때문에 이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으나 경제정책은 원래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기 대문에 물가나 토지 등에 대한 것을 제외하고는 그
다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어떤 경제정책의 경우에는 높은 관여도를 보이는 정책대상들이 있어서 정책에 대한 잘못
된 홍보는 극단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이다. 경제정책홍보란 전체 국민이
대상이 되는 일반적인 경제개념, 상황과 전망, 그리고 특정사안을 시행하기 위한 사전·사후
조치를 말한다. 이러한 가장 평이하고 대상이 넓은 홍보일수록 실행은 더욱 어렵다. 서로 상치되는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상에 대한 정책홍보는 보다 세심한 요인분석이 따라야한다.결국 정부의 경제정책홍보는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가치관을 세심하게 고려하여 기획·시행하여야 할 것이다. 과거정부에서 그 간하던 숫자나열식의 성과성 선전방식은 반드시 지양되어야 할것이다.
홍쉽게 홍보 될 수 있는 경제정책을
이제 경제정책홍보도 광고홍보 전문인력을 수용하는 대국민 커뮤니케이션 전담조직을 갖추고 일할 때 다. 공보와 홍보를 한데 묶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외부의 전문인력을 영입하여야 한다. 이제 홍보는 더 이상 의 수단의 개념이 아니고 목적의 개념이 되어야 한다.국민에게 경제정책을 알리고, 이해시키고 따라오게 만드는 그 자체가 수단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홍보가 쉽게 될 수 있는 경제정책을 만들어 나가는 일이 더 중요한 사회에서 우리는 살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정책을 잘 홍보할 수 있다는 것은 결국 그 분야에 대한 투자와 전문인을 양성한다는 의미다. 경제정책만 잘 되면 그 자체가 홍보라는 고식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또한 홍보만 잘하고 넘어가면 성공이라는 안이한 사고도 없애야 한다. 경제정책과 홍보는 한 덩어리이다. 그것은 경제정책 자체가 대국민 홍보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정홍보야말로 지금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일
국민의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와 여당이 일을 잘 해야겠지만 지금은 그동안 정부가 한 일의 성과를 국민에게 잘 알려줌으로써 국민들이 국정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국민이 모르는 국정 수행은 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고 잘못 알고 있다면 차라리 하지 않은 것만 못하다. 각 부처의 사업은 물론 대통령의 활동과 국정전반에 대한 홍보도 너무 부족하다. 과거에는 홍보가 너무 많아서 비판을 받았다면
지금은 너무 부족한 것이 문제다. 국정홍보의 내용은 정부와 여당의 정책과 사업만이 아니다. 국민에게 자부심을 주고 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면 모든 일들을 홍보하여 국민들로 하여금 국정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갖게 해야 한다. 국민의 마음속에‘자랑스런 한국인’,‘ 믿을 수 있는 정부’그리고‘선진 한국’의 상을 심어주어야 한다. 국민이
주연이고 정부는 조연이며 온 국민이 함께 선진한국을 창조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주어야 한다.
국민, 정부, 국가 전체에 대한 긍정적 홍보는 정부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해 주고 신뢰와 지지를 높여줄 것이다. 국민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정부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하는 국정홍보야말로 지금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잘 다듬어진 국가브랜드 관리, 안정적인 국가 위기관리
따라서 잘 짜여진 국가이미지는 환율안정, 투자자의 신뢰, 국제 정치적 영향력, 관광객 유치와 브랜드 제품 및 서비스 수출에 도움을 줌으로써 치열한 글로벌 경쟁체제에서 우리 기업들이 살아남는데 큰 보탬이 된다. 또 동계올림픽·엑스포 유치 등 국가적 행사의 유치와 성공도 잘 관리된 국가이미지가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북한 핵 문제 등으로 인한 항시적
인 국가 위기상황을 관리하려면 국제여론을 잘 관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외 언론, 피해자 및 가족, 해외 정부, 일반국민, 여론주도층, 시민단체 등과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한 일관된 국정홍보전략과 전담기구가 필요한 것이다. 잘 다듬어진 국가브랜드 관리, 안정적인 국가 위기관리라는 두 가지 목적을 수행하는 것이 바로 국정홍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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