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01@PE@ 지난 달 롯데백화점은 환경부와 함께 그린스타트 공동협약(MOU)을 체결하고 한 명의 고객이 한 가지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도록 선도하는‘1고객 1그린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전 점포에 있는 150대의 쇼핑메이트 키오스크(무인 단말기)에 탄소 발자국 계산 서비스를 도입해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사용과 자가용 이용현황을 입력함으로써 가정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할 수 있도록 했다. 유통부문 업계에서 GREEN 경영기획을 선두해 온 롯데백화점의 김세완 기획부문장을 만났다.
■ 유통계의 GREEN 경영을 선두하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유통업체에서 환경경영을 한다고 하면 쉽게 이해하지 못할 만큼 환경과 지구온난화에 대한 관심이 적었습니다. 주변 인식의 저조가 지금의 GREEN 경영을 이끌어내는데 가장 큰 어려움이었죠. 그러나 이제는 격세지감을 느낄 만큼 GREEN이라는 말이 우리 주변에 너무도 친숙한 말이 됐습니다. 더구나 선도적으로 실천해온 활동들이 최근 들어 더욱 인정받고 있는 것 같아 흡족할 때가 많습니다.”김세완 기획부문장은 그동안 친환경 경영을 이끌어오면서 겪었던 힘겨움과 보람 등 만감이 교차하는 듯 말문을 꺼냈다.
롯데백화점은 2004년 4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환경가치경영을 선포하고 다양한 환경 활동을 진행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목적에도 관심을 기울여왔다. 지금은 저탄소 녹색성장이 거대한 트렌드와 소비패턴을 주도해 정책과 많은 기업에서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그때만 해도 친환경 경영에 대한 선포는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았다.
“롯데백화점은 연간 누적 방문고객 2억명에 이르는대한민국 대표 유통업체의 특성을 살려 고객과 함께 하는 환경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롯데백화점과 거래하는 3천여 협력회사와 전국 주요도시 29개 유통망을 활용해 친환경 상품을 보급하고 확산하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협력회사의 환경경영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고객과 협력사, 자체적으로 지속적인 사내 혁신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실내 공기질 유지 친환경 시설을 도입했고 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환경가치경영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까지 점차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 친환경 경영은 파트너, 소비자와 함께
현재 롯데백화점은 그린 파트너십과 그린 브랜드, 그린 스타일, 그린 캠페인 등 다양한 그린 경영을 기획하고 실천하고 있다.
“그린 파트너십은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롯데백화점의 3천여개의 협력회사들과 함께 진행중인 프로젝트로, 지식경제부 후원으로 백화점 협력업체의 환경경영도입과 확산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상품군별로 협력회사를 선정하여 국제 환경경영 시스템을 구축했고 ISO14001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로 환경경영 혁신을 위한 컨설팅과 공정개선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선 관리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모든 협력회사와의 유기적인 환경경영을 도모하기 위해 사내 환경경영 파트너십 사이트를 구축해 실시간으로 협력회사의 환경경영 추진과정을 나누고 그 애로점을 해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김 기획부문장은 앞으로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의류, 잡화, 식품, 가정, 가전 등 주요 상품군별로 협력회사가 직접 업무에 사용할 수 있는 환경경영 매뉴얼과 실무지 침서를 편찬해 전 협력회사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린라벨은 올 상반기 롯데백화점이 국내 최초로 의류업계 환경경영 확산 및 친환경 패션상품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성 의류 브랜드에 도입한 것이다. 업계 최초,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만큼 그린라벨에 대한 그의 기대감도 남다르다. “그린라벨 제도는 상 하반기에 각 1회씩 총 2회에 걸쳐 환경경영실천 협력회사가 판매하는 상품을 대상으로 친환경성을 검증하여 요구수준을 만족시키는 친환경 우수제품에 그린라벨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이것을 통해 친환경 의류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취약한 국내 의류업계에 새로운 친환경 스탠다드를 제시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 그린스타일은 2004년 환경가치경영을 선포한 이후 소비자에게 환경의 중요성과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알리기 위해 시작했다. “어떻게 백화점이 그린소비채널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상품권 환경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롯데상품권 판매액의 일정액을 환경기금으로 기부하는 활동으로, 지난 5년간 기부한 적립기금이 총 4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이지구사랑기금은 어린이 환경교육사업과 지구온난화 방지사업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이밖에도 2005년부터 넥타이를 풀고 시원한 근무복장으로 일하면서 냉방비와 전력소모를 감소시켜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자는 쿨비즈 캠페인을 시작해 쿨비즈 패션과 엑세서리 등을 제안하는 등 그린 스타일 살리기를 주도하고 있다.
그리고 롯데백화점은 친환경상품 저변확대를 위해 친환경 유기농산물 브랜드인‘푸룸’과‘올가’를 비롯한 다양한 친환경상품 브랜드를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2006년 4월 롯데백화점 본점 8층에 오픈한 에코숍은 환경 테마숍으로 그 상품들은 철저히 환경친화적인 제품으로만 구성돼 있다.“ 에코숍은 국내 최초의 100% 친환경 테마 매장으로 세계 우수 친환경 상품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환경교육 교재, 환경테마 디자이너 작품, 공정무역 상품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죠. 여기에서 나온 매출과 이익은 모두 환경보호기금으로 기부되고 있습니다.”에코숍은 지난 1년간 분기별 매출액이 30~40%씩 고신장하면서 우수친환경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아지는 관심을 반영하기도 했다.
■ 다양하고 기발한 GREEN 추구와 그 실천
지난 6월 롯데백화점 23개 협력업체 임원들은 일본의대표적인 유통업체인 양품계획, 리코, 자스코 등을 견학하고 도쿄 인근의 가와사키 시청을 방문, 환경경영 우수사례 등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저탄소 경제 시대를 맞아 환경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중소기
업인 협력업체에 환경에 대한 노하우와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롯데의 의지가 그대로 표출된 사례였다. 그러나 이미 롯데백화점 내부에서는 다양한 방식의 경영 모범을 보여주고 있었다.
“우선 재생용지를 활용한 친환경 전단을 제작하면서 그 제작공정도 친환경화했습니다. 전단지는 백화점의 얼굴인 만큼 고급스러워야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덕분에 이산화탄소 13,000톤을 절감했고 이것은 지난 5년간 약 300만 그루의 잣나무를 살리는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만큼의 나무라면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땅을 뒤덮을 수 있을 정도지요.”광고전단 인쇄에도 친환경 콩기름(Soy잉크) 방식으로 대체했다. 또 2007년부터는 업계 최초로 식품매장과 푸드코트에 사용되는 일회용 용기를 100% 옥수수 전분 포장재와 친환경 용기로 사용하
고 있다. 최근에는 에코백이라 불리는 환경 장바구니 증정 캠페인을 벌여 180만장의 비닐봉투를 줄이기도 했다. 김 기획본부장은 백화점의 인테리어에서도 친환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지하1층 출입구와 12층 식당가 등 고객 유입과 에너지 소모가 특히 많은 곳이 있습니다. 이런 공간을 자연채광이 가능한 통유리 인테리어로 바꿨더니 에너지 절감효과를 톡톡히 보게 됐죠. 또 노원점, 일산점, 센텀 시티점에는 옥상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실시해서 도심안의 백화점이 자연환경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자부심 넘치는 그의 소개는 본사 및 전점을 대상으로 국제환경경영 시스템 인증 획득과 UN글로벌 컴팩트 가입으로 인한 인권, 노동, 반부패 등 국제적 수준의 윤리경영 시스템 도입 등을 이뤄낸 결과가 뒷받침하고 있었다. 또 이러한 지속적인 자기 혁신을 통해 국내 유통기
업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아시아, 태평양 부문에 등재되기도 했다.
■ 도전을 멈추지 않는 GREEN 경영
“롯데백화점은 올해를 저탄소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CO2 경영'을 전사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객과 함께 하는 'STOP CO2 캠페인'도 진행하면서 어린이 환경인재와 친환경 Eco 패밀리 양성, 소외계층 신재생 에너지나눔 등에 관심을 쏟고 있지요. 또 우리 전통의
환경가치경영 개념에서 영역을 확장해 다양한 사회공헌 분야에도 눈을 돌리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직원과 해외 빈곤 어린이의 1대1 자매결연 캠페인도 그렇고, 올 하반기에는 직원들과 함께 해외 자원봉사 캠페인도 예정돼 있습니다.”김 기획부문장은 이것으로 멈추지 않고 직원들의 자율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직원들이 월 1만5천원을 기부하면 회사도 동일한 금액을 기부해 월 3만원을 후원하는 매칭그랜트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임직원 440명은 이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이 5년 전 업계 최초 환경경영을 선포하고 지속적인 실천을 해온 이후, 이제는 유통업계와 소비자들에게 그린과 환경이 매우 친숙한 말이 되었습니다. 자체적으로도 최근 국제 최고 권위지수인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지수에 당사가 업계 최초로 편입되면서 그동안
의 노력들이 조금씩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구환경을 살리기 위한 탄소줄이기 활동에 더욱 집중하고, 협력회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브랜드와 상품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의 친환경 기획은 기존 환경사무국 조직을 확대, 환경경영과 전사 사회공헌 및 지속가능경영을 총괄하는 통합조직인 사회공헌담당을 신설하고 전담 직원도 2배로 늘리는 등 GREEN 경영을 위해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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