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산업에 관한 잠재된 아이디어와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산·학·연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발굴해 관련기술의 실용화와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제 2회 수도기술경진대회가「환경미디어」와「한국수자원공사」의 공동주최로 진행됐다.
2008년 제 1회 대회로 시작한 수도기술경진대회는 산·학·연 및 수도분야에 관심 있는 이들이 실용화 가능한 수도기술이나 이미 개발된 기술 중에서 수도분야에 최초 적용되는 기술로 개선효과가 큰 기술들이 모이는 자리였다. 한 달간의 인터넷 공모를 통해 접수된 기술은 전문위원회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1, 2차 심사를 하고 최종심사에 선정, 포상되었다.
■ 최종 수상기술은 무엇인가
6월 10일, 1차 심사에서는 응모한 기술을 대상으로 창의성과 실용성, 사업성 부문에서 뛰어난 정수공정 6건, 하수공정 3건, 관망 7건, 기계설비 8건, 전기설비 3건, 계측설비 3건으로 총 30개 업체의 기술을 선정했다.
이후 6월 18일, 2차 심사에서는 1차 심사결과 선정기술을 대상으로 시급성과 실용성, 경제성 등을 평가해 정수공정 부문에서 3건, 관망 3건, 기계설비 3건, 계측설비 1건으로 다양한 부문의 10개 기술을 선정했다. 그리고 지난 6월 30일 K-water 교육원 상하수도교육센터 40주년 기념홀에서 사전 1, 2차 심사평가를 통해 선발된 최종심사 대상 10개 기업들이 수도기술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발표와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최종 선발된 기술은 이곳에서 실시된 기업의 프리젠테이션과 질의응답, 홍보내용 등을 검토해 등급별로 포상했으며 이외에 공모에 참여한 대상 중 우수기업과 기술을 선정해 특별상을 시상하기도 했다.
제 2회 On-line 수도기술경진대회의 최종 수상한 10개 기술은 다음과 같다. 금상은 (주)성은이‘질량분석기를 이용한 병원미생물 동정기술개발 및 DB구축 기술’로 수상했으며, 은상으로 동문이엔티(주)의‘상수관망 수질모니터링’과 (주)라이닝씨티의‘속경화성 스프레이 라이닝 장치를 이용한 노후관의 라이닝 갱생공법’, 2개 기술이 뽑혔다. 동상은 총 3개 기술로 삼현씨엔에스(주)의‘무인국 유입/유출 관리국사 상태 감시장치’와 웰텍(주)의‘나노하이브리드 복합수지 PE 3층 피복강관’, (주)현우유니언트레이딩의‘Rust & Water Tolerant System기술’이 선정됐다. 4개 기술의 장려상은 비피씨(주)의‘콘형 농축조 및 스파이럴 슬러지수집기’와 유천엔바이로의‘사이폰식 여과농축장치’, 풍성EIM의‘모노레일형 다단식 스크레퍼를 이용한 슬러지 수집기술’과 효림산업(주)의‘경사판(LABIRINS) 침전장치’가 수상했다.
이번에 마련된 특별상은 <물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술 및 업체>에 우수기업표창으로 수여했다. 환경부장관상을 받은 3개 업체와 기술은 (주)성신엔지니어링의‘2단 직렬 연결된 섬유여과기를 이용한 고탁도 지표수의 정수처리 기술’과 (주)세원엔테크의‘워크인 배전반’, (주)썬테크의‘초고효율 자기진단형 정밀 동기 발전기’이며, 한국상하수도협회장상은 (주)테크윈의‘원격감시체계가 구비된 마을 상수도 처리용 전해소독장치 기술’, 공동주최한 환경미디어의 발행인상은 웨스글로벌(주)의‘초음파 유량농도계를 활용한 슬러지 처리공정의 효율극대화기술’이 차지했다.
■ 한층 다양하고 발전된 기술 선보여
제 2회 수도기술경진대회는 지난 1회 대회보다 한층 다양하고 실용적이면서도 경제적인 기술이 많이 접수되어 물산업 분야 발전에 기여할 새로운 판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이 대회는 회를 거듭할수록 물산업 분야의 핵심기술을 향상시키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내면서 정부가 큰 방향으로 세운 녹색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회는 86개 업체가 97개의 기술을 응모해 지난 대회보다 참가인원과 기술의 수가 증가했다. 내용면에서도 지난해보다 더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면에서도 효율성을 높인 기술이 접수됐다고 주최 측 심사위원은 밝혔다.
이밖에도 최종심사와 시상이 진행됐던 수도기술발표회에는 수도분야 산·학·연 종사자 및 수자원공사 직원 등이 200여 명 참석했고, 기술발표 외에도 이번 대회의 경과보고와 수도기술에 관한 초청강연을 들었다. 첫 강연에서는 카이스트 장현준 교수가 <K-water의 개방형 혁신과 향후 고려사항>이라는 주제로, 조직이 원하는 미래모습을 모든 구성원이 공유하고 보유한 자원을 정리하여 핵심 내부역량을 구축하고, 목표에 도달해야 한다는 Innovation전략을 실제 사례를 통해 보여줬다. 이어서 고려대 최승일 교수는 <국내외 수도기술의 변화 및 발전방향>을 초기와 성숙기의 정수시설 역사와 막분리 공정의 도입, 미국의 AWWA의 미래기술을 짚어가면서 강연했다.
■ 기술공모 내실화, 어떻게 시행되나
수도기술경진대회 의의는‘친환경대상’을 시상해 온 <환경미디어>가 물종합서비스 기업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수도분야와 관련한 외부의 잠재된 기술을 발굴하고 이의 실용화를 돕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발굴된 기술의 실제 적용을 위한 시범사업 등 검증과 평가를 통한 사업화 및 브랜드화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관리를 하는 것도 포함된다. 그리고 이 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수도기술과 인재를 발굴하고 수돗물을 관장하는 수도인들이 물산업 성장동력을 이끌어가는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데에도 그 의의가 있다.
기술공모에서부터 실용화 가능성이 높고 개선효과가 큰 기술을 선정하고, 기준제정과 제도연계 등을 통해 실용화 추진방법을 개선함으로써 기술공모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있다. 실제로 2008년 수도기술경진대회에서 선정된 기술을 대상으로 시급성, 경제성 등 사전 타당성 검토를 통해 실용화를 추진중에 있다.
내실화 방안을 위한 예상 기술공모 시행절차는 이렇다. 3~5월까지 계획을 수립하고 공모하여 6~7월 심사와 선정, 포상을 마친다. 8~9월 현업부서에서 기술 적용대상을 조사하고, 제도와 연계해 실용화 계획을 수립하고, 10월에는 활용부서와 기술보유업체 간에 기술협약을 체결해 예산을 반영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해의 1~9월까지 활용부서에서 과제를 수행하고, 주관부서에서 성과를 관리하게 된다. 10~11월에 개발의 성공여부와 원가절감, 품질개선 등에 대한 종합평가와 과제수행 결과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12월 Tech. BANK 기술을 등록, 관리해 우수기술 확대보급 및 지속적 사후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 기술개발과 지원제도의 연계
중소기업기술혁신촉진법에 근거해 공모에서 선정된 기술 중 기술개발과제를 대상으로 수도기술처에서 기술과제를 제안하는 방안의 <중소기업기술혁신지원사업>이 이루어질 경우 실용화를 위한 자금 일부를 출연금 형태로 지원받을 수 있다.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 역시 수도기술처에서 기술과제를 제안할 경우, 정부투자기관회계규칙 제 15조에 의거해 정부에서 자금일부를 지원하고, 개발성공시 2년간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또 공모에서 선정된 기술 중 NEP, NET, 중기청 지정제품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진흥 및 품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현장적용을 위해 기술을 검토하고 제안하는 방안의 <중소기업공공구매제도>와 연계되면‘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 26조’에 의거한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그리고‘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공모선정기술 중 완제품과 완성기술로 시범사업 과제를 제안하는 <성과공유제>와 이어지면 공기업준정부기관계약사무규칙 제 8조에 의거해 시범사업 성공 시 2년간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기술개발과 지원이 연계된 실례로, 지난 2008년 수도기술경진대회에서 발굴한 10개 과제 중 시급성과 경제성 등 타당성 검토결과에 의해 올해는 4개과제가 추진되고 있다. 고효율 오존전달 반응장치는 연초(정) 모형플랜트 실험결과에따라 실용화 방안이 결정됐으며, 염소이온을 이용한 무전해질형 소독장치는 실증플랜트에 활용, 공동기술개발 추진 및 해수담수 소규모시설 적용방안을 검토했다. 또 부단수 관로진단 내시장치는 제작자에서 비매품으로 개발하여 유사 진단장비를 구매했고, Structual Composite Impeller &Casing은 에너지절감Master Plan에 따라 광동(취) 펌프 1대를 시범적용 중이다.
이밖에 나머지 시급성, 경제성이 미흡하거나 효과검증에 시간이 좀더 필요한 과제는 Waterpedia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가 이루어지게 된다.
■ 수도기술경진대회의 진정한 내실화 과제
한국수자원공사는 우리나라 수자원을 종합적으로 개발, 관리하여 생활용수 등의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수질을 개선함으로써 국민 생활의 향상과 공공복리의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곳은 현재 다목적댐과 하구둑 및 운하시설, 광역상수도(공업용수 포함), 하수종말처리시설을 건설, 관리하고 산업단지 및 특수지역 개발하면서 다목적댐 및 용수댐 내의 수질조사와 수자원의 기초조사 및 정보관리, 지방자치단체 상수도 및 물 분야 기술지원과 교육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주최한「환경미디어」는 환경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건전한 환경언론을 주도해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한 환경정론지다. 각종 국내외 세미나 및 심포지엄과 포럼 등을 개최, 환경분야의 건전한 여론 형성을 주도해 왔으며 환경전문지 최초로 문화관광부 우수잡지에 선정됐다. 특히 수자원환경을 비롯하여 환경정책, 환경과 건강, 환경신기술, 토양환경, 대기, 폐기물환경, 주택문화환경, 신자원과 재생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정부 및 지자체, 환경관련 정부산하기관, 각 단체와 학계, 일반인들에게 널리 배포되고 있다.
이번 수도기술경진대회는 물 전문기업과 환경언론사가 공동주최했다. 그러나 아직 시작단계인 기술경진대회는 물산업발전을 위해 돌출되는 문제점과 개선점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야할것이다.
이 대회는 현재까지 실용화 가능한 모든 수도기술 및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공모가 이뤄져왔다. 때문에 기술분야가 광범위하여 공사 추진전략에 어려움을 겪거나 부합한 경우가 발생하
고 정작 현업에서 필요한 기술발굴에 미흡함을 나타낼 수 있다. 또 기술 실용화 및 사후관리에 대해서도 현재 각종 기술개발 지원제도에 근거한 구체적인 실용화 방법 및 사후관리 방안이 제한적이거나 부족한 형편이다. 이렇게 되면 법적, 제도적 한계성으로 실용화 추진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무엇보다 입상한 기술은 실용화 추진 대상에 선정된것으로, 그 기술에 대한 효과검증이 필요하며 시급성과 경제성 등 사전 타당성 검토가 이루어진 후 실용화가 이루어지게 된다. 또 실용화 가능성과 개선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전 검토뿐 아니라 기준제정과 제도연계를 통해 추진 방법을 조정, 개선해 기술공모의 내실화를 도모해 나가고 있다.
On-line 수도기술경진대회가 좀 더 효과적이고 내실있는 수도기술 발굴과 개발의 장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점차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 주최 측은 앞으로도 중소기업 육성과 라이센싱 사업, 자체 사업화 등으로 수도산업이 요구하는 기술을 발굴하고 개발하면서 그에 따른 수익창출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또 공모기술의 선정 범위와 지원제도 등 사후관리에 대한 검토와 개선으로 시장 필요성에 대응하고 수입 창출 및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써 진정한 수도산업 성장에 기여하는 대회로 이끌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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