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상하수도용 밸브업체들은 그동안 수자원공사에서 제시한 품질기준에 맞추는 것에 노력해왔으며, 그러한 기준에 미달될 경우 공급자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수자원공사의 수도기자재공급자 등록제도(SEMS)의 시행 배경은 국가 중요시설인 광역상수도의 안정적 운영과 사고방지를 목적으로, 수도기자재 제조업체의 제조능력과 공급능력을 사전에 평가하여 높은 품질의 수도기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시행되어왔다.
밸브부문을 우선 시행한 이유는 밸브 결함은 사용 중에 확인되므로 설치단계에서 제품검증이 필요하고, 밸브 고장원인 중 제조불량에 의한 비율이 70% 수준으로 시설의 안정성과 품질확보 위해 검증된 제품의 구매설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도용 밸브류는 '06년 중소기업간 경쟁품목으로 지정되어 단체 수의계약 품목에서 제외되고 납품실적으로 제조능력을 확인하는 현 입찰제도(제한경쟁 시 실적제한)는 제품 성능과 실 제조능력을 확인하기에는 곤란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05년 주요 밸브업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 제조업체가 품질관리를 자사제품의 장점이자 발전을 위한 중점추진 분야로 인정하고 있으며, 발주처(수자원공사)에서 기술개발 방향과 기준을 제시,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품질관리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평가기준은 기본평가인 제작규격과 공급안정성, 제조 및 기술능력 등 세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제작규격은 수자원공사의 기술규격에 의한 적/부 평가로 시행하고, 공급안정성 평가에서는 제조인력 등 평가표에 의해 6개 항목을 평가하며, 제조 및 기술능력 평가에서는 제조설비와 기술개발 등 평가표에 의해 13개 항목을 평가한다. 평가방법은 서류평가 후 서류평가시 제작규격 적합한 업체만 실태평가를 시행하며 서류평가 결과의 현장 실태조사 및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평가팀의 구성은 수자원공사 3급 이상 직원 및 관련분야 외부 전문가를 포함, 5인 이상을 주관부서장이 임명하고, 제작규격 평가는 평가팀 공동으로 적부여부를 평가하고 공급안정성과 제조 및 기술능력 평가는 평가팀원 각각 평가한 점수를 평균 집계하고 있다. 평가결과의 판정은 분야별 평가점수 80점 이상을 합격점수로 하고 평가 항목 중 필수항목(3개)은 '0'점이 없어야한다. 또 평가주기는 분기별 시행을 원칙으로 하고 소요기간은 60일 이내로 시행하기로 했다.
등록업체의 자격유효 기간은 등록업체 선정 후 3년간이며 자격 유효시점은 등록 공고시 게시하고 자격 등록업체일지라도 납품 검사시 제작 불량품이 과다한 경우, 납품한 기자재의 고장률이 과다한 경우, 대내외 감사결과 자격 유지여부 확인이 필요한 경우, 기타 공급자 자격관리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등 수시점검을 통하여 부적합 사항이 발견된 경우, 해당 공급자의 자격을 정지 또는 취소할 수 있다. 아울러 기자재 공급자 관리위원회를 운영하여 제도 시행에 관한 주요사항을 최종 심의하고 결정하는데 주관부서장과 10인 이내의 관련업무 전문가로 구성됐다.
밸브부문 등록 대상품목으로는 수도용 제수밸브, 수도용 소프트실 제수밸브, 수도용 버터플라이 밸브(메탈시트 버터플라이 밸브포함), 이중실링 버터플라이밸브(더블디스크 버터플라이 밸브포함), 수도용 급속 공기밸브 등 5개 품목이며, 관련부서의 품목 추가 요청 시 품목의 확대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
2009년 배관업계의 전망
지난해 10월초 발생한 미국발 금융쓰나미로 인해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 및 국내 경제의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배관업계 역시 이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극심한 경제 불황으로 인한 배관자재 절도가 전국적으로 성행하는 등 가뜩이나 경기불황의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내 배관업계에 설상가상으로 초비상이 걸린 상태이다. 그래도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전국 11곳의 천연가스 및 열병합 배관공사는 한줄기 단비라고 볼 수 있다. 2008년 12월 천연가스 주배관 건설공사 및 열병합 공급배관 건설공사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11개 광역시도에 산재하여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든 업체들이 환영할 일은 아니다. 과연 어떤 업체에게 얼마만큼의 이득이 돌아갈지는 두고봐야할 상황이다.
천연가스 주배관 건설공사 및 열병합 공급배관 건설공사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곳은 수도권으로 파주 교하 열병합 공급배관을 비롯해 5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수도권의 주배관 총 길이는 32.73km로 평택~용인 주배관 건설을 제외하고는 2009년에 건설이 완료된다. 수도권 다음으로는 충청권으로 영월 복합화력 공급배관과 아산배방 열병합 공급배관 2곳이다. 아산배방 열병합 공급배관의 공사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충청권의 총 주배관 길이는 55km이며, 나머지 한 곳은 호남권인 군산복합화력 공급배관으로 주배관 길이가 7.5km에 달한다. 그러나 설계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링 업체들은 이부분에 있어서 전망이 다소 밝은 편이다. 사상 최악의 건설 불황 속에서도 정부의 건설을 통한 활로 모색이 강한 바람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의 배관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있다. 외적인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버틸 수 있는 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배관업체들이 배관 가격추가인하 등 고육지책을 쓰지 않을 수 없는 것도 현실임엔 분명하다. 실제로 중소업체들은 수요가 미비한 시장에서조차 출혈경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보다 더 슬픈 현실은 이럼에도 불구하고 매출증가는 기대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살깍기 경쟁을 우려하는 일부 업체에서 가격인상에 대한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매출을 줄이더라도 가격인상을 통해 내실을 다져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점차 가격 정책의 방향도 전환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예상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건설경기 부흥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긴 하지만, 실효성은 의문인 상태이다. 업계에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과 정책을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 및 녹색성장과 관련된 환경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 모든 산업과 마찬가지로 경기가 풀리리라 예상되는 올 하반기는 되어야 가시적인 수치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이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