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자급도 향상 및 시화호 수질개선
한국수자원공사(사장 김건호)는 시화 방조제의 작은 가리섬에 국내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시설용량 254MW의 조력발전소를 건립 중에 있다. 조력발전은 밀물시의 호수와 해수면간 수위차로 밀려드는 바닷물을 이용해 발전기를 가동하는 무공해 발전 방식으로 67년 프랑스 랑스에서 첫 가동된 이후 현재 캐나다 중국 등지에서 가동중이다. 시화 해역은 조석간만의 차가 평균 7.8m일 정도로 크고 해안선의 굴곡이 심해 세계적인 조력발전의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시화호 방조제와 연계하여 조력발전소를 건립함으로써 공사비 절감 및 해수유통을 통해 시화호 수질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현재까지 세계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프랑스 랑스 발전소는 현재 24만kW 시설용량에 복류식 발전 방식이며, 캐나다 아나폴리스 발전소는 2만kW에 단류식 발전방식이다. 우리나라와 인접한 중국의 지앙시아 발전소는 3천2백kW의 시설용량에 복류식 발전방식을 취하고 있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밀물 때 낙차를 이용한 단류식 창조발전방식이다. 연간 발전량 5억5천2백만㎾h, 총사업비 3,551억원의 규모로 예상하고 있으며,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연간 5억5천2백만㎾h의 청정에너지 개발을 통해 에너지 자급도 향상이 이루어진다면, 연간 86만2천배럴의 유류수입 대체효과 및 연간 31만5천ton의 CO2 발생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수자원 공사 관계자는 말했다. 또한 해수유통으로 외부 바다와 비슷한 수준인 약 2.0ppm으로 수질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예상 발전량은 원자력 발전소 1기의 4분의 1에 해당하며, 소양강 댐 발전량의 약 1.5배에 달한다. 이는 가정용 전력으로 약 60만호에 전력을 공급 가능한 수준이기도 하다. 현재 2007년부터 진행된 구조물 Con'C타설 및 발전설비 설치 공사 중에 있으며 흡출관라이너 설치, 수문구조물 콘크리트 타설 등 활발한 공사 진행을 보여 주고 있다. 시화호 조력발전소 사업은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 시행하여 UN에 등록함으로써 배출권(CERS)을 획득한 상태다. 이는 정부의 에너지 확대 정책과 UN 기후변화협약(교토의정서)에 부응하기도 한다.
수자원공사는 친환경 주변 공간 계획도 가지고 있다. 발전소 주변 환경 개선을 목표로 문화, 예술 참여공간, 레크레이션 활동공간 및 자연생태 체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문화예술참여공간으로 조력상징광장과 야외 자동차극장, 자연생태 체험공간으로 가리비 광장과 낙조광장 등, 레크레이션 활동공간으로 자전거 휴게소 등을 만들어 물과 자연과 인간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의 시화호 주변 사업현황 및 향후 계획
현재 시화호 인근에는 반월특수지역 개발, 안산신도시 2단계 개발, 시화지구 1단계 개발,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B) 개발, 송산 그린시티 개발사업 등 대대적인 개발 사업도 함께 진행 중에 있다. 반월특수지역(안산,시화) 개발은 수도권내 부족한 산업용지와 도시용지 확보를 위해 77년부터 추진해 왔던 계획이었다. 77년 4월에 안산신도시 지정 고시를 시작으로 1단계 북측간석지(시화공단, 방조제), 2단계 남측간석지(시화호, 송산) 조성 등 정부의 시화지구 매립 추진계획에 따라 진행되어 왔다. 94년 시화방조제 축조 완료, 98년 시화지구 확대지정 고시 등 활발한 개발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안산신도시 2단계 개발사업은 반월 및 시화공단 근로자의 주거안정 도모와 서울의 인구 분산 및 주택난 해소대책으로 추진되었다. 총 290만평의 면적에 14만명의 인구를 수용할 계획인 이 사업에 총 6,551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됐다. 시화지구 1단계 개발사업 역시 대단위 국토확장 사업시행으로 고용증대 및 경기진작 선도와 수도권 인구 및 산업 소산을 위한 공간확보를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08년 12월에 사업이 준공됐다.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개발사업은 수도권 첨단산업용지 공급, 시화지구 환경 개선을 위한 첨단복합도시 개발을 목표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계획됐다. 친환경 첨단 벤처업종 및 물류, 유통, 지원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9조원의 생산효과 및 5만5천명의 신규고용 창출, 시화호 수질개선사업의 지속적 추진으로 안정적 수질 확보 등을 기대했다. 송산 그린시티 개발사업은 간석지를 도시용지로 이용하기로한 정부의 목표 달성과 동북아 경제성장에 대비한 친환경 관광,레저 복합도시 개발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마린리조트, 테마파크, 골프장, 사이언스 파크 등 주거 목적 이외에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에 있다. 이를 통해 관광, 레저, 생태기능의 미래형 도시 건설로 국민 여가공간 제공 등을 기대했고, 22조 3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7만 3천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바라보고 있었다. 올 하반기에 실시계획 승인 및 사업착수를 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시화호 갈대습지
시화호 갈대습지는 우리나라 중부지방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소나무 외 45종 68,000주의 나무와 붓꽃 외 야생초화류 60종 300,000본의 꽃을 심어 봄, 여름, 가을 계절별로 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황금빛 갈대숲과 더불어 수천 마리의 철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살아있는 자연생태학습장으로 거듭났다.
시화호 갈대습지는 과거 바닷물이 오르내리는 서해안의 갯벌에 인공적으로 조성된 곳이다. 수도권 인근에 위치한 이 지역은 1977년 정부의 수도권 인구 및 산업분산을 위한 특수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1994년 시화방조제가 건설됨에 따라 시화호와 간석지가 생성됐다. 당시 시화호 유역의 환경기초시설은 미비한 상태였고, 산업공단 폐수와 농업지역의 오염물질의 지속적인 유입에 의해 시화호는 위기를 맞게 됐다. 정부는 1996년 시화호의 수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대책발표를 했고, 시화호 갈대습지는 수질개선대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1997년 9월에 착공하여 2002년 5월에 개장한 시화호 갈대습지는 시화호 상류 유역으로부터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을 처리할 뿐 아니라 생물의 서식처 기능과 시민들이 쉽게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 및 교육장으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유역의 수문 특성을 고려하여 연속적, 비연속적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처리하기 위해 고습지와 저습지로 구분하여 운영중이다. 강우시에는 초기 우수를 저습지로 자연유하시켜 처리하고, 평수기에는 펌프를 이용하여 고습지와 저습지로 유량을 배분한다. 96년 시화호 수질개선대책 발표 이후 97년 공사착수, 2002년 5월 공원 개장 및 2005년 완료 시점까지 총 33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됐고, 경기도 안산시 본오동과 화성시 비봉면 일원의 총 314천평, 습지조성면적 247천평에 이르는 대단위 자연 생태 공간으로 자리 잡게됐다. 주요 시설물에는 전망대, 온실 등이 포함된 자연학습원과 제수문 2개소, 취수보 1개소가 위치하고 있다. 시화호 갈대습지에는 수질개선을 위해 조성된 갈대습지를 비롯하여 생태관, 생태관찰시설, 온실, 야생화 꽃길 등도 마련되어 있다. 습지내 1.7km의 탐방로는 각종 수중식물과 사계절 날아드는 수천마리의 철새를 근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현재 시화호에는 식물로는 좀보리사초, 칠면초, 갯메꽃 등 염생식물과 갈대와 억새 등이 자라고 있고, 동물로는 저어새, 노랑부리 백로, 검은머리 갈매기 등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대부분의 철새 및 텃새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이밖에 너구리, 멧토끼, 멧돼지 등도 서식하고 있다. 담수와 해수가 공존하는 어도에는 영양분이 풍부하여 다양한 어족 자원이 존재한다. 또한 시화호 갈대습지의 송산면에는 공룡알 화석지가 있다. 관계자는 이를 보존지역으로 선정하여 향후 미국의 뉴욕의 자연사박물관처럼 개발하겠다는 욕심을 보이기도 했다.
수질관리
시화호 갈대습지의 수처리 과정은 시화호로 유입되는 BOD10~30ppm의 오염된 하천수는 제수문과 보에서 저장된 후 가압펌프나 자연유하 방식을 통하여 침전지로 유입된다. 이후 습지를 거치면서 자연정화가 이루어진다. 갈대습지의 처리수 목표수질은 BOD 8ppm 이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시화호 갈대습지의 수처리 원리는 갈대습지로 유입된 오염물질을 습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침전 및 흡착, 화학적 응집, 식물에 의한 흡수 및 미생물에 의한 분해에 의해 처리된다. 식물이 식재된 곳에서 유속감소로 인한 입자성 물질이 침전되면 미생물에 의해 흡착 및 분해가 이루어지고, 줄기 및 뿌리에서 오염물질을 흡수하는 과정이다. 또한 호수 곳곳에 물속에 산소를 공급하는 장치인 수변폭기장치를 설치하여 정화 과정에 효율을 높이고 있었다. 하지만, 완벽한 정화를 위한 체계적인 정화시스템 구축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고, 물 정화 기능보다는 습지의 생태보존에 의미를 두고 있는게 현실적인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한 계획 중에 있는 시화호 주변의 송산 그린시티, 시화 멀티테크노밸리 등과 같은 대규모 단지 조성되어 산업시설 및 주변 인구의 유입이 이루어졌을 때, 친환경 보존 시스템 및 CO2 절감에 대한 노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시화호의 미래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다.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공간, 시화호는 오늘도 친환경 꿈으로 옷을 갈아 입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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