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열대우림 중에서 가장 넓은 밀림지대 아마존.
이 드넓은 [지구의 허파]에 2007년 초, 3개월 넘게 진행된 산불로 심각한 생태계가 파괴된 적이 있었다. 3개월 이상 아마존의 산림과 초지를 불태웠던 산불이 비가 내림으로써 자연 진화되었고, 아마존의 산불에 대해 국제연합(UN)을 비롯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대대적으로 모아지게 되었다.
아마존이 이렇게 큰 관심을 끈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존의 산림이 지구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북위 5도, 남위 20도, 서경 50도~78도 사이에 위치하며, 브라질·베네수엘라·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볼리비아 등의 국가에 걸쳐 펼쳐져 있다.
특히 아마존의 2/3가 브라질 북부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브라질 국토의 45%에 해당하는 방대한 규모다. 또한 아마존강 유역의 밀림은 지구의 열대우림 중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총면적 7백5만㎢. 남한 면적의 70배가 넘으며, 강물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어귀인 하구 폭이 240km 이상, 지류의 수만도 1천개 이상이다. 이런 막대한 규모 덕분에 그 동안 아마존은 지구 생태계에서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해 왔다.
이쯤에서 아마존 산림의 중요성에 대해서 짚어보도록 하자.
아마존의 산림은 전체 지구의 사람이나 동물의 호흡에 필요한 산소의 5%를 제공한다. 또 인류가 생산하는 엄청난 양의 탄산가스와 오염물질을 흡수하고 걸러내는 여과기 역할을 한다. 각종 물자와 시설에 필요한 목재를 제공하는 주요 공급원이라는 점은 두말할 나위 없다. 또한, 아마존 산림에서 채취되는 목재는 열대 지역 전체의 1/3 정도다. 아마존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밀림지대로 자리잡는 데에는 1년 내내 줄기차게 쏟아지는 비가 큰 역할을 한다. 아마존의 기후는 온난다습하며 연평균기온이 26℃인데, 온도의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식생의 분포는 기온보다 강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1년에 내리는 비의 양은 2000~3000mm에 달하며, 특정 지역은 5천mm에 이른다. 이런 조건에서 나무들은 거침없이 쑥쑥 자라는데, 키가 90m가 넘는 종류도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다.
그러나 지구의 다른 어느 지역과 마찬가지로 아마존은 인간의 손길을 거치면서 서서히 파괴되고 있다. 브라질은 농업 인구의 70%가 토지를 소유하지 못한 탓에 아마존 지역에서 이동하며 사탕수수나 옥수수 같은 열대작물을 재배한다. 이들은 비가 오지 않는 기간에 나무를 자르고 말려 불태움으로써 경작지를 마련한다. 농민들은 한 곳에서 2~5년 정도 작물을 재배한 후 새로운 산림지로 이동한다.
경작에 앞서 불을 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열대우림 지역의 토양에는 작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영양분이 적다. 그래서 산림을 태워 쌓인 재를 영양분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수확 후 방치된 경작지에는 10~30년 동안 또다시 밀림(2차림)이 들어선다. 따라서 적당한 양의 산림을 적당한 속도로 베어낸다면 아마존 생태계는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날 브라질 국민의 1/5 이상이 이런 형태의 농업에 종사하기 때문에 열대림의 광활한 면적은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 더욱이 2차림의 '질'이 원래 산림에 비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2차림은 대부분 원래 산림보다 키가 작으며, 종의 수도 훨씬 적다. 또 성장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목질이 연하고 치밀하지 못하다. 또 다른 문제점은 토양의 경화(硬化)현상이다. 열대우림 지역의 토양은 대부분 철과 알루미늄을 많이 포함한 라터라이트(Laterite) 토양이다. 문제는 산림의 벌목으로 땅이 공기중에 노출되면 건조되고 굳어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식물의 생장에 불리하게 작용해 산림이 다시 자라나는 시간이 크게 지연되게 된다.
산린훼손의 적, 산불로 소실돼
작년 새해 벽두부터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산불은 경작을 위해 불을 지른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예전 같으면 적절한 시기에 비가 내려 자연 소화가 되어 큰 화재로의 문제는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작년부터 세계를 휩쓸고 있는 자연의 재앙 엘니뇨의 영향으로 아마존강 유역에 여러 달 동안 비가 내리지 않는 '이상 건조' 현상이 나타났고, 급기야 아마존강의 수위가 낮아지고 숲이 건조해졌다. 여기에 화전 경작을 위한 벌목과 소각 행위가 이어져 아마존이 산불로 뒤덮이게 된 것이다. 이 산불로 브라질 북부 로라이마주 밀림의 약 15%가 소실됐다. 우리나라의 약 1/3에 해당하는 엄청난 면적이다. 또 열대우림 주변의 초지 대부분이 소실됐으며 수천 세대의 농가와 가축이 불타 소실되었다. 이는 인간에 의한 파괴와 자연의 재해가 겹쳐져 발생한 불행한 사건이었다.
이와 함께 심각한 기후변화의 사이클과 산림의 남벌로 2030년 무렵에는 아마존 산림의 약 60%가 사라지거나 심각하게 손상될 것이라고 WWF(World Wildlife Fund, 세계자연보호기금)가 발리의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2030년까지 아마존에서의 산림 남벌로 이산화탄소는 555억 톤에서 966억 톤까지 방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의 파괴는 지구의 기후 시스템의 주요 안전장치 가운데 하나를 없앨 것이라고 메사추세츠의 우드 홀 리서티 센터의 한 과학자는 밝히고 “지구 기후에 대한 아마존 숲의 중요성은 소홀히 취급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마존 숲은 세계의 온도를 식히기 위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거대한 민물 자원에 영향을 미쳐 몇몇 대해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아마존 숲은 탄소의 거대한 저장소”라고 말했다. 그는 또 “농업, 가축 사육의 확대, 화재, 가뭄, 재목 벌채의 현재 경향으로 2030년 무렵에는 아마존 숲의 55%가 없어지거나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과학자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미래에 강수량이 10% 감소한다면 아마존 숲이 추가로 4% 가량 가뭄으로 피해를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는 아마존의 파괴를 중단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부국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WWF, 브라질의 한 기후변화 분석가는 말하고 “아마존 보호에 있어 우리의 성공은 얼마나 빨리 부국들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기후에 피해를 주는 화석연료의 배출을 줄이는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후 변화는 심각한 주기를 시작해 가속화되고 있다. 오늘날 브라질의 아마존에서 숲의 목장 및 농토로의 전환으로부터 발생하는 탄소가 해마다 2억~3억 톤 정도로 대기로 스며들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심각한 가뭄으로 숲의 화재가 증가될 수 있으며, 아마존 지역의 모든 국가들의 탄소 배출은 브라질 지역의 두 배에 이르고 있다.
국내 겨울철 온도 상승 경향 보여
기상청이 분석한 국내 겨울철(12월~익년 2월) 기온 변화 경향을 보면 겨울철 평균기온이 1986년을 기점으로 과거와는 달리 점핑하는 형태의 기온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최근 21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았다. 겨울철 기온상승 경향은 약한 라니냐가 발생한 1995년(겨울철 기온 편차값 -0.8℃)을 제외하고는 매우 뚜렷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1월의 최저기온이 상승하면서 1월의 기온 변동 폭이 1986년 이전에 비해 줄어들고, -10℃ 이하로 내려가는 최저기온 일수가 과거에 비해 급격히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최근 들어서 라니냐보다는 엘니뇨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전 지구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 시그널이 지역적으로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최저기온 상승이라는 특징이 우리나라 겨울철에도 잘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1986년의 우리나라 겨울철 기온 점핑 현상의 원인은 지구온난화와 관련하여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이러한 겨울철 기온 상승 경향과 현재 진행 중인 라니냐 현상이 이번 겨울철동안 우리나라에 서로 영향을 미쳐 평균적으로 평년과 비슷한 상태의 기온과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계절 내 변동 폭이 커지면서 이상기상 발생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지난 9월은 평균기온이 21.4℃로 평년(20.2℃)보다 1.2℃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최고기온은 25.4℃로 평년(25.7℃)보다 0.3℃ 낮았고, 최저기온은 18.3℃로 평년(15.7℃)에 비해 2.6℃가 높아 1999년과 1975년 다음으로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특히 11호 태풍 ‘나리’와 12호 태풍 ‘위파’의 영향으로 일부지역에서는 9월 중순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이상 늦더위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기상청은 전국 60개 지점(1973년~2007년)의 기상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강수량은 평균 411.7mm로 평년(149.5mm)보다 2.8배나 비가 많이 내려 1973년 이후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였다. 강수일수도 평균 17.0일로 평년(8.6일)에 비해 8.4일이 많아 최고를, 월평균 일교차는 7.1℃로 평년(10.0℃)에 비해 2.9℃가 작아 최소를, 월 평균일조시간은 97.9시간으로 평년(184.3시간)에 비해 무려 86.4시간이 줄어들어 최소를 기록했다. 구름의 양(운량)은 하늘 전체를 10으로 보았을 때 7.4로 평년(5.6)에 비해 32.1%나 증가하였다.
서울의 경우 1908년부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년 9월은 평균기온이 21.5℃로 평년(20.8℃)보다 0.7℃ 높았으며, 최고기온은 25.1℃로 평년(25.6℃)보다 0.5℃가 낮았으나, 최저기온은 18.6℃로 평년(16.7℃)에 비해 1.9℃가 높아 역대 4위를 기록했다. (2007년 기준, 기상청)
서울의 강수량은 평균 241.9mm 로 평년(137.6mm)보다 1.8배가 많았으며, 강수일수는 20.0일로 평년(8.7일)에 비해 11.3일이 많아 1908년 기상관측 이래 강수일수가 가장 많았으며 월평균 일교차는 6.5℃로 평년(8.9℃)에 비해 2.4℃가 작아 최소치를 기록했다. 또 일조시간은 85.1시간으로 평년(184.5시간)에 비해 무려 99.4시간이 줄어들어 최소 일조시간을 기록했으며, 구름의 양(운량)은 7.3으로 평년(5.3)에 비해 37.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의 장기간 변화경향을 살펴보면, 전국의 경우 기온(평균, 최고, 최저기온), 강수량, 강수일수와 구름의 양은 1973년부터 2007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월평균 일교차와 일조시간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올해 여름의 북극은 가장 더운 날을 보냈다. 캐나다 퀸즈대 연구팀 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한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북극의 7월 낮 최고 기온이 22도까지 올라갔고, 평균 5도 안팎이던 북극의 여름 평균기온이 올해 10∼15도 가량 올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개개인의 작은 실천부터 필요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현재, 수많은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오히려 과학기술 발전에 비례해 지구의 환경오염이 더 심각해져가고 있는 것이다. 각종 언론 매체에서는 기후변화의 위기와 환경오염에 대한 보도와 앞으로의 방안을 모색 중이지만 우리가 생활의 편리에 빠져서 우주 유일한 안식처인 지구를 서서히 불모의 땅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심 걱정스럽다.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더 이상의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힘쓰는 일일 것이다. 쉽게 할 수 있는 것들부터, 예를 들면 철저한 분리수거, 일회용품의 사용 자제, 재생자원의 적극 활용 등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또, 석유나 석탄을 대신할 만한 대체에너지원의 개발도 시급하다. 풍력, 지열, 수력, 태양이나 조력 등과 같은 환경친화적인 에너지를 꾸준히 개발해내는 것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이에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자연재해를 줄일 수 있도록 일상에서 나무를 많이 심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인식이 전환되어야만 한다. 자연을 더 이상 인간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하면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할 수 있을까 하는 인식을 가지고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문득 자연도 한계에 다다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이젠 인간이 자연을 보살펴 줘야 할 때가 도래한 것이다. 인간이 끝없는 사랑과 노력으로 자연을 가꾼다면 자연도 맑은 물과 공기로 우리에게 보답해 줄 것이다. 또, 그것이 바로 우리 후손에게 당당한 선인이 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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