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인공 화학물질로 병들어 가다

44 | eco@ecomedia.co.kr | 입력 2008-11-21 15: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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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은 삶의 질에 대하여 항상 걱정하고 이로 인한 심한 스트레스에 의한 각종 문명적 질환으로 고통을 수반한 채 살아가고 있다. 문명과 과학의 발달은 한편으로 의학적 치료도 불가능한 새로운 세균을 양산하여 인류의 지속성에 심각한 문제점을 던져주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의 시발점은 문명의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하여 과학의 발전을 가속화하여 화학적 물질을 양산 삶의 질을 위협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현실이다.
현재 지구상에는 화학에 의해 이루어진 사회시대에 살고 있다고 본다. 인공 합성 화학 물질은 우리의 일상생활을 바꿔 놓았다. 이미 우리의 가정과 사무실과 공장은 분무식 약제, 인공 감미료, 화장품, 염료, 잉크, 페인트, 살충제, 의약품, 플라스틱, 냉각제, 합성 섬유 등 모든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 보건 기구(WHO)는 이러한 제품에 대한 세계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해마다 약 1조 5000억 달러에 해당하는 화학 물질이 양산 되고 있다고 발표 했다.
또한 세계 보건 기구의 보고에 따르면, 현재 약 10만 가지 화학 물질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해마다 1000가지에서 2000가지의 새로운 화학 물질이 추가되고 있다. 이러한 화학 물질의 범람으로 인해, 화학 물질이 우리의 건강뿐 아니라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심각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는 이전에는 한 번도 겪어 본 적이 없는 새로운 환경을 겪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모두 실험 세대에 속하며 그로 인한 결과는 앞으로도 수십 년 동안 온전히 알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화학 물질 수량 증가에 따른 위험성
화학 물질에 대한 조사일람표에 따르면 유럽에서 10만여 가지의 산업용 화학 물질이 상업화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화학물질의 생산량은 40년대 100만 톤에서 오늘날 400만 톤으로 증가했다. 1981년 이후 신규 화학 물질의 5%는 20년 이상 검사해 왔다. 하지만 대부분 휘발성인 분자들은 소비품으로부터 방출되고 대기로 옮겨져서 알게 모르게 우리 인체 기관을 오염시키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이와 같은 분자들은 우리의 혈액에까지 정착하게 된다. 예를 들면, WWF(세계야생생물보호기금)은 12명의 EU 환경 및 건강 장관의 혈액 분석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 결과 개인당 평균 37가지의 화학 물질이 잠재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문제는 이런 부분에 대한 연구나 관심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시장화 되고 있는 화학 물질에 대한 실험 및 검사가 요구되는 사례가 적을뿐더러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에 대한 정보나 자료도 적다. 단지, 의약품, 피부용 화장품이나 식품첨가물 등 건강과 직결되는 민감한 부류의 상품만 의무적으로 시판 전에 검사를 받고 있는 상품만 관계 법령으로 인하여 화학물질의 사용이 일상화 되고 있으며, 이러한 법령에 근거하여 포장, 전자기기 혹은 가전제품, 의류, 가구, 건축 자재 등에 사용되는 화학 물질의 검사가 그동안 진행되어 왔다.
화학 오염 물질로 인해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매일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화학 물질에 노출되고 있으면서도 그로 인해 초래되는 위험들에 관해 적절한 훈련을 받거나 기본적인 정보를 얻는 것이 거의, 또는 전혀 불가능한 가난하고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세계 보건 기구 WHO는 밝히고 있다.
흔히 우리주위에서 볼 수 있는 살충제의 경우가 한 예다.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수원(水源)의 약 20퍼센트는 살충제로 인한 오염까지 포함한 오염 정도가 공식적인 안전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세계의 환경 역사」(A Green History of the World)에서 말하고 있다. “플로리다 주에서는 오염 때문에 1000개의 수원이 폐쇄되었고, 헝가리의 773개 도시와 마을의 물은 마시기에 부적합하며, 영국에서는 대수층(帶水層)의 10퍼센트가 세계 보건 기구의 안전 기준치 이상으로 오염되었고, 영국과 미국의 여러 지역에서는 수돗물에 질산염이 많이 들어 있어서 갓난아이에게 수돗물을 먹일 수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수은 역시 유용하긴 하지만 독성을 지닐 가능성이 있는 화학 물질이다. 수은은 공장 굴뚝에서 수많은 형광등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원인을 통해 환경에 퍼지며 몸으로 침투해 들어가는데, 이와 유사하게, 납도 연료에서 페인트에 이르기까지 많은 제품에서 발견되고 있다. 수은과 마찬가지로, 납 역시 독성을 지닌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위험한데, 납 성분이 함유된 배기가스에 노출되면 어린이들의 “지능 지수”가 평균 “4”까지 낮아질 수 있다. UN국제 연합 환경 계획에 의하면,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결과로 해마다 약 100톤의 수은, 3800톤의 납, 3600톤의 인산염, 6만 톤의 세제가 지중해로 흘러 들어간다. 이러한 오염 때문에 세계적으로 모든 해양이 몸살을 앓고 있다. 화학 기술의 발전으로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제품을 생산하였지만, 이러한 여러 가지 화학제품을 사용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의 폐해를 낳고 있는 것이다.
화학 물질에 의해 신체에 심각한 변화 일으켜
소량의 화학물질에 노출돼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증상을 일컫는 ‘다종화학물질민감증’(MCS)에는 당혹스러운 특징이 있다. 의학계에서조차 이 질환의 본질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다종 화학 물질 민감증의 원인이 신체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의사들이 있는가 하면, 그 원인이 심리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의사들도 있고, 또 신체적인 요소와 심리적인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하는 의사들도 있다. 어떤 의사들은 심지어 다종 화학 물질 민감증이 여러 가지 질병이 합쳐져서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다종 화학 물질 민감증(MCS)이 있는 환자들 가운데 다수는 처음에 살충제와 같은 독성 물질에 많이 노출되는 바람에 그 병에 걸리게 되었다고 말하는 반면, 어떤 환자들은 적은 양의 독성 물질에 반복적으로 또는 오랫동안 노출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일단 다종 화학 물질 민감증(MCS)에 걸리게 되면, 환자들은 향수나 세제와 같이 이전에는 견딜 수 있었던,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여러 가지 화학 물질에 대해 다양한 증세를 나타내게 되어 “다종 화학 물질 민감증(MCS)”이라는 용어가 생기게 되었다.
적은 양의 독성 물질에 오랫동안 노출되는 것도 다종 화학 물질 민감증의 한 가지 원인으로 제시되어 왔으며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최근 몇 십년 동안 실내 공기 오염으로 인해 많은 질병이 발생하는 바람에 “빌딩 증후군”이라는 용어가 생기게 되었으며 근래에 들어서 실내 공기질에 대한 논의가 학계를 비롯하여 정부에서도 심각하게 거론되고 있다.
TV나 컴퓨터, 자동차 시트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물건들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이 어린이의 기억력과 지능지수(IQ)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세계야생생물보호기금(WWF)은 지난 7월에 발표한 '우리 어린이들에 대한 위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화학물질이 아동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같이 경고하고 새로운 규제를 촉구했다고 BBC 인터넷 판이 보도했다. 또 유럽연합(EU)의 연구결과 화학물질이 어린이의 시각적 인지능력과 행동 능력을 바꿔놓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자폐증 같은 질병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WWF는 세계적으로 약 7만 종의 인공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 연구진은 모든 신경행동장애의 10%가 이같은 유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됐기 때문으로 본다고 전했다.
WWF는 일상용품에 포함된 브롬계 난연제인 Deca-BDE 의 수치가 위험수위이며 산업용 변압기나 건물자재에 있는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인 PCBs도 해롭다고 경고했다. 발전소나 공장, 플라스틱 폐기물 연소과정에서 생기는 다이옥신도 위험하다고 WWF는 지적했다. 모두 우리 생활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다. WWF는 이런 상황인데도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화학물질에는 특히 성장 발달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 충분한 안전관련 정보가 표시돼 있지 않다고 우려했다.

화학물질 반응에 대처하는 방법
빌딩 증후군은 1970년대에 자연적으로 환기가 되던 많은 집과 학교와 사무실을,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냉난방 시설을 갖춘 밀폐된 건물로 대치하면서 생겨났는데, 이러한 건물과 비품에는 흔히 단열재, 화학 약품으로 처리된 목재, 휘발성 접착제, 합성 섬유, 카펫 등이 사용되었다. 또 이러한 제품들 가운데 다수는, 특히 새것일 때, 환기 시설을 통과하여 재순환하는 공기 중으로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는 화학 물질을 소량 발산한다.
카펫은 여러 가지 세제와 용제를 흡수한 다음 오랜 기간에 걸쳐 발산함으로 문제를 가중시킨다. “실내 공기 오염 물질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여러 가지 용제에서 나오는 기체” 라고, 「화학 물질―조금만 노출되어도 매우 위험하다」(Chemical Exposures―Low Levels and High Stakes)는 밝히고 있다. 용제는 화학 물질에 민감한 환자들이 가장 많이 지적하는 화학 물질에 속한다. 우리 모두는 독성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화학 물질에 노출되는 일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화학 물질에는 우리가 가정에 비치하고 있는 화학 물질들도 포함된다. 「화학 물질―조금만 노출되어도 매우 위험하다」라는 책에서는 “실내 공기 오염 물질들은 화학 물질을 견디지 못하는 증세가 나타나게 하고 그러한 증상을 유발하는 가장 강력한 요인 가운데 하나인 것 같다. 실내에는 서로 다른 수많은 휘발성 유기 화학 물질을 조금씩 포함하고 있는 복합 화합물들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화학 물질을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것만큼 실제로 사용할 필요가 있는지 조사해 보아야 한다. 특히 살충제나 휘발성 용제가 들어 있는 제품이 그렇다. 위험 가능성이 있는 화학 물질을 사용해야 한다면, 필요한 모든 예방 조처를 취하고 나서 그러한 물질에서 나올지 모르는 기체가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 안전한 곳에 보관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피부에 바르거나 떨어뜨려서 사용하는 화학 물질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한다. 방향제를 비롯한 많은 화학 물질은 피부를 통해 혈류로 흡수되기 때문에 독성이 있는 화학 물질을 피부에 떨어뜨려서 사용할 경우 즉시, 피부에서 그 화학 물질을 철저히 씻어 내야한다.

위해화학물질 정부와 국민이 감시자 역할 필요
우리 생활에서 인공물질을 제외하기란 어렵게 되었다. 인공물질의 유해성이 확인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걱정스런 목소리가 나온 것이 이 때문이다. 친환경적인 요소를 개발하여 위해 원천적인 방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며 위해성에 대하여 국민이 알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본다. 아울러 기업은 기업의 경영이익을 위해서 국민을 볼모로 삼는 행동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유엔 및 국제단체에서 연구, 기술개발에 의한 화학물질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들도 나오고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국민의 감시와 친환경적요소를 찾아내고자 하는 노력이다.
제품을 생산하는 생산자는 건강에 무해한 제품생산에 힘을 써야 한다. 관계 당국이나 단체도 감시와 더불어 해결책을 모색해야하며 행정이나 법률적 구조적인 문제는 없는지 검토해야 한다. 사용자인 우리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생활 속에서 관심을 갖고 기업의 윤리성을 부여하고 정부의 정책방향이 국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시 하는 등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함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지속적인 마인드를 갖도록 해야 한다. 이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질 때 ‘인공물질’이라는 위험성으로부터 안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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