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피해를 주고 있는 황사는 중국 북부 타클라마칸 사막과 몽골고원의 고비사막, 알리산 사막, 몽골과 중국의 경계에 걸친 넓은 건조지대등에서 발생해 한반도와 일본, 하와이와 미국 본토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황사로 인한 우리나라의 피해는 호흡기 계통의 질병증가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 외에 학교의 휴교, 항공기의 결항 등이며 황사로 인해 매년 300만 명 이상의 사람이 피해를 보고 있으며 경제적 손실은 연간 7조원 이상, 국민건강 피해액은 20여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황사로 인한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는 국외에서 발생한 원인으로 국내가 피해를 입는 장거리 대기오염문제는 발생원인에 대한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예전까지 중국과의 외교적 방법을 통하거나 황사 피해 방지 캠페인, 황사 예보 강화 등 간접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했지만 중국내 조림사업 지원이나 한중 황사 네트워크 구축 등 적극적인 해결에 나서고 있다.
국내 산업계 피폐해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에 따르면 중국 황사로 우리나라가 입는 피해 규모는 2002년 기준으로 3조 8000억∼7조 3000억원으로 추산되며 특히 정밀기계산업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예를들어 모니터나 TV 브라운관 등 액정기기를 제조시 화면을 구성하는 액체상태의 유리물을 브라운관 모양으로 만드는 성형공정에서 먼지가 들어서면 심각한 불량을 일으키거나 수명이 줄어들게 된다.
또한 반도체를 비롯한 초정밀 전자부품산업은 미크론단위의 회로에 미세한 먼지 하나라도 들어가면 회로 전체가 못쓰게 되기 때문에 황사철을 비상대책시기로 잡고 일부 공장의 경우 임시휴업에 들어가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
중앙대 대학원의 2005년 연구결과 국내 855개 업체 가운데 황사가 생산활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대답한 업체는 절반이 넘는 56.6%로 나타났으며 전자산업의 경우 70.6%가, 유리업체는 62.5%, 반도체는 60%의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황사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로는 생산제품의 불량률 증가가 31.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기존설비의 유지관리비용의 추가지출이 26.1%로 나타났다.
자세한 피해규모로는 TV브라운관 업체인 A사는 평상시 불량률이 1%일 때 황사발생후 불량률은 1.5%이고 이에 따른 손실액은 약 3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자업체인 B사는 평상시 불량률이 1.22%일 때 황사발생 이후 불량률이 1.25%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한 업체당 평균 6500여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사가 대규모 업체들을 기준으로 한 것 이기는 하지만 일반 기업들도 황사로 인한 피해가 결코 적지 않을 것 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국제공동대응 강화
황사에 대한 피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도 기상청을 중심으로 황사피해 방지를 강화해가고 있다.
기상청은 금년 3~5월 중 황사 발생일수가 지난 30여년간 평균인 5일보다 많을 것 이라며 황사가 많은 봄을 대비해 감시를 강화하고 예보모델의 성능을 개선하는 등 예보정확도 향상을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만주와 몽골에 각 1개소의 황사 감시 기상탑를 설치해 감시를 강화해 기존에 설치했던 관측망을 포함, 현재 총20개소 실시간 감시망을 가동하고 있다.
또한 황사 관측공백 지역으로 이동하는 황사의 긴급 상황을 파악하고자 중국과 몽골에 거주하는 해외봉사단원, 유학생, 교민 등 35명을 해외모니터로 위촉해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한 감시를 시작해 봄철 기간에 예보관을 중국기상국에 파견하여 황사상황과 중국기상국 자료를 신속하게 수집하도록 했다.
북한을 통과해 남하하는 황사에도 대비해 개성, 금강산에 관측장비를 설치했으며 국내의 황사를 감시하고자 봄철 기간 내 5개소 관측장비를 증설하게 된다.
황사 분석능력 향상해 인구밀집 지역인 수도권에 대한 황사예보를 지원하고 황사관측 장비 검증 및 운영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서울 황사감시센터가 설치·운영된다.
약한 황사에 대해서도 서울, 백령도 등 주요지점에 입경별 농도를 측정하는 입자계수기를 설치해 황사입자와 대기오염입자의 판별을 가능, 이 자료를 활용해 약한 황사에 대한 예보정확도를 향상시키게 된다.
황사 유입 및 종료시점에 대한 판별력도 높여 각 대학에서 운영 중인 광학관측장비를 위탁관측망으로 지정해 자료를 서로 공유하게 만들어 입자의 광학특성을 분석함으로써 지역별로 황사의 유입과 이동상황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가능하게 했다.
황사강도파악을 위한 위성영상표출기술고 개선해 야간에 발원지에서 황사탐지 과다문제와 육지를 지나 서해상으로 이동하는 황사의 탐지가 미약한 문제를 해결해 우리나라 부근으로 접근하는 황사에 대한 강도파악이 보다 정확하게 되었다.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던 예보정확도도 개선해 황사발생기간이 확대됨에 따라 계절별 발원지 상황을 모델에 반영하도록 만들러 위성의 지표정보를 실시간 입력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상세한 강도와 이동경로 예보를 위해 기존 30km 격자간격을 10km로 줄인 고해상도 예보모델을 개발했으며 시험운영을 통해 황사 강도와 이동경로에 대한 상세한 예측이 가능해졌다.
이 외에 가장 중요한 국제 공동대응도 강화헤 작년 개최했던 국제워크숍의 토의결과를 반영, 동북아시아 각국과 황사문제에 대한 공동대응을 강화하고 한·중·일 3국의 기상-환경 당국 간 공동협력으로 구성한 황사공동연구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연구 및 예보기술개선에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황사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지만 대다수 국민들이 이에 의한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의료계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황사에 의한 피해를 가장 걱정하고 있으며 산업계에서도 황사피해가 심해지면 결국 국내 경기에 직접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황사 피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높은 관리나 정치가가 아닌 국민들이 일상 생활에서부터 이에 대비하고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부터 시작되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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