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심층수, 승자는 누구인가

지자체, 기업서 본격 경쟁 시작
김낙원 | eco@ecomedia.co.kr | 입력 2008-05-16 10: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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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해양심층수 음료 출시
산성피앤씨의 자회사인 워터비스가 해양심층수로 만든 제품인 '블루마린'을 3월 21일 첫 출하하면서 해양심층수 사업 선점에 나섰다.
이번에 출하되는 '블루마린'은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원포리 양양공장에서 제조하게 되며 판매는 롯데찰성음료가 맡게 된다.
또 워터비스는 이번 제품 출하를 계기로 자체 대리점망을 통해 독자 브랜드 생수 시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맥주와 두부, 장류 등 다양한 식품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워터비스는 지난해 원포리 앞바다의 해저 1천32m에서 하루 2400t의 심층수를 뽑아 올려 0.5ℓ들이 미네랄워터 72만병과 18t의 미네랄소금을 생산할 수 있는 양양공장을 완공했다.

KT서브마린도 참전
KT서브마린은 최근 100억~200억원 규모의 강원도 해양 심층수 사업에 뛰어들었다. '울릉 심층수' 사업이라고 하는데, 해저 200m의 심층수를 취수관으로 뽑아 탈염시켜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물을 만드는 것이다.
요즘 일본에서 식수보다 5배 정도 비싼 가격에 팔리는 등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육지에서 해저까지 직경 28㎜의 파이프를 연결하면 하루 수만톤의 심층수를 생산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중국 및 태국의 해양 유전사업에 참여하는 등 관련 경험이 많기 때문에 완벽한 시공으로 심층수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서브마린이 새로운 변신을 위해 도전하는 분야가 또 있다. '해저 로봇'을 이용하는 사업이 그것이다. 원래는 배 위에서 원격 조정하면서 로봇에 달린 카메라와 팔로 케이블을 점검하는 역할이지만 해저 8천m 이상도 탐사할 수 있어서 '해저 탐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만두 대표는 "향후 매출을 매년 20% 이상 올려 2012년에는 현재의 배 이상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 본격 지원 개시
고성군이 해양심층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심층수를 활용한 제품 개발뿐 아니라 타라소테라피 및 테마파크 조성을 통해 타 지역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전용 농공단지를 조성해 지역 발전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취수해역 지정 절차가 지연되는데다 농공단지 조성 사업도 난항을 겪으면서 사업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해당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함형구 고성군수가 뇌물수수 사건으로 현직에서 낙마하면서 구심점을 잃어버린 상황이다.
도와 고성군, (주)대교, 일본 KIBI시스템이 공동 설립한 (주)강원심층수가 지난 11일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현지에서 해양심층수 육상플랜트 시설 착공식을 가졌다.
육상플랜트 시설에 이어 10월 말 해상플랜트 시설까지 갖춰지면 고성 오호리 동쪽 약 6㎞ 지점, 심해 400m 이하에서 1일 500∼1,000톤가량의 심층수를 취수할 수 있게 된다.
강원심층수는 또 360억원을 들여 육상플랜트 시설 인근에 지상10층 연면적 1만9,835㎡ 규모의 타라소테라피 시설을 착공하고 테마파크를 조성키로 하고 올 연말 착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군도 116억5,000만원을 들여 올 연말까지 죽왕면 삼포리와 인정리 일대 10만2,480㎡ 부지에 국내 최초로 해양심층수 전용 농공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고명선 강원심층수대표이사는 “기존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심층수연구센터에다 심층수 개발 시설이 들어서고 이를 활용하는 농공단지와 기술을 개발하는 경동대 RIS사업단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는 명실상부한 ‘해양심층수 종합단지’가 구축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4일 관련법이 시행되면서 수년간 답보 상태를 보였던 해양심층수 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가 국토해양부로 통합되면서 심층수 개발의 첫 단계인 취수해역 지정과 면허 심의가 지연되고 있다.
이미 관련법 시행 이후 양양 (주)워터비스와 경북 울릉군 울릉미네랄(주)가 지난달 개발면허를 취득한 뒤 제품 개발에 나섰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지난달 4일 심층수 음용수를 출시했고 롯데칠성 등 대기업도 1조원대로 추정되는 해양심층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시장 선점 기회를 잃은 강원심층수가 어떤 차별화 전략으로 이를 극복할 지 관심이다.
고성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해양심층수 전용 농공단지 조성사업도 문화재 발굴조사가 늦어지면서 착공도 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농공단지를 조성하더라도 입주 업체 유치도 고민거리다.
심층수 자체가 고농축으로 제작, 운반이 가능한데다 대기업들이 운송비용을 감안해 농공단지 입주를 꺼리기 때문이다.
고성군은 이에 따라 지역 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어 농공단지를 집약화한다는 방침이다.
유태선 고성군수권한대행은 “농공단지 조성사업은 심층수 활용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병행하는 장기적 안목에서 추진되고 있다”며 “조만간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경동대와 지역 업체 등과 함께 발전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 고성 해양심층수 육상플랜트 착공
강원도와 민·관 합작법인 ㈜강원심층수는 11일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일대에 심층수 생산을 위한 육상플랜트<조감도> 시설 착공식을 가졌다. 해양심층수는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약 200m 이하에서 뽑아 낸 순수한 물이다. 유기물과 병원균 등이 거의 없으며 미네랄 및 영양 염류가 풍부해 선진국에서는 '프리미엄 생수'로 각광받고 있다.
㈜강원심층수가 119억원을 투자한 육상플랜트는 오호리 해안 8051㎡ 부지에 들어서며, 연말 완공된다. 해상플랜트 건설공사를 위한 취수관도 내달 착공돼 오는 10월 말 완료된다. 시설이 완공되면 오호리 해안에서 6.7㎞ 떨어진 수심 500m의 청정해역에서 하루 3000t의 해양심층수를 끌어올리게 된다. 해양심층수로 만든 생수 등은 오는 12월쯤 선보일 예정이다. 플랜트 주변에는 전용농공단지와 테마파크도 조성된다.
㈜강원심층수는 강원도, 고성군, 대교홀딩스, 일본 KIBI사가 2006년 3월 공동 설립한 민관 합작기업이다. 국내 심층수 시장 규모는 2017년 2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 해양심층수 마케팅 돌입
2월 4일 해양심층수법이 시행되고 3월 22일 해양수산부가 '해양심층수 개발업 면허'를 최초 발급하면서 국내 해양심층수 시장의 문이 열리게 됐다. 이 때문에 해양심층수 시장에 눈독을 들여왔던 기업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해양심층수 제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CJ제일제당과 볼보자동차는 지난달 25일부터 두 달간 볼보자동차 압구정, 서초, 대치 전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울릉미네워터'를 증정하는 공동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유철안 과장은 "취수 기술력과 동해 청정지역인 울릉도-독도 청정지역 650m 심해에서 채취한 해양심층수라는 프리미엄을 부각시켜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워터비스로부터 해양심층수를 공급받아 이달 중 '블루마린'이라는 제품명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대교, 동원F&B 등도 해양심층수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수입된 해양심층수 제품은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 500ml에 3000~4000원에 팔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국내 면허 교부로 수입제품의 3분의 1 가격에 국산 제품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출시된 CJ제일제당의 '울릉미네워터'도 백화점과 마트를 중심으로 500ml를 12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해양 심층수 제품 시장은 오는 2010년 1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해양심층수는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이상의 깊은 바닷속 물로 마그네슘 등 다양한 미네랄과 영양성분이 들어있다. 유기물과 병원균 등이 거의 없는 순수한 물로 인간의 혈장, 양수 등과 영양 구성 성분이 유사한 물로 알려져 있다.

지방 공무원, 심층수 개발에 관심
경상북도에서는 3.19일과 20일 양일간 환경해양산림국장을 비롯한 도와 시군 담당공무원 14명,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장 등 해양심 층수 관계관들을 대상으로 해양심층수 관련 연구소와 기업체를 찾아 강원도 고성과 양양 현지에서 「해양심층수 담당공무원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샵은「해양심층수의개발및관리에관한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해양심층수산업 여건이 성숙되고 있으며 자치단체간 해양 심층수산업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책을 입안할 담당 공무원들의 시야를 넓히고 도와 시·군간 업무 공조 및 시책개발을 위하여 개최됐다.
이날 워크샵에 참석한 해양심층수 담당공무원들은 우리나라 해양심층수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심층수연구센터와 워터비스를 견학하고 해양심층수 특강, 해양심층수법 연구 및 경북 해양심층수 개발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또한, 시·군간 무분별한 경쟁 방지를 위해 상생적 차원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김남일 환경해양산림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원빈국인 우리나라 특히 우리 도에 해양심층수 자원이 풍부하게 존재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반갑고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경북 동해안 해양심층수는 산업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향후 우리나라의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한 공공자원의 확보라는 측면에서 보더라도 적극 개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북도의 해양심층수 산업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시책개발, 산업화지원 등 담당 공무원들의 역할 주문도 잊지 않았다.
경상북도에서는 해양심층수개발 기본계획수립을 상반기 중 완료하고 금년부터 건립되는 울릉도(독도)해양자원연구센터를 통해 해양심층수 산업화기술을 연구개발하고 관련 기업을 유치하여 앞으로 펼쳐질 무한 경쟁에 적극 대처해 나갈 예정이다.

해양심층수 표지 사용
해양심층수 표지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는 법령에서 정하는 시설기준과 수질기준 등에 적합하게 생산된 해양심층수를 원료로 사용하거나 법에 따라 면허를 받은 해양심층수 개발사업자가 생산한 해양심층수에 한하여 표지를 사용할 수 있다.
표지가 인정하는 범위는 법령에 적합하게 생산된 해양심층수 또는 해양심층수나 처리수를 사용하여 제조된 제품임을 인정하는 것에 한하지만 제품의 품질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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