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을 중심으로 시계 각국이 자동차에 대한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현재 일본을 중심으로 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전기자동차 기술이 새로운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현재 하이브리드자동차를 무기로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공적인 친환경 자동차를 양산하는데 성공, 가장 앞선 친환경자동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각 메이커들이 전기자동차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한편 미국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 자동차가 개발되고 있다.
또한 세계시장에서 친환경 자동차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국제 친환경자동차 판매현황을 통해 국내 관련업체들도 대책을 강구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카 개량 강화
현재 일본에서는 전기자동차나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생기는 전기를 이용한 연료전지차 등 차량에 전지(배터리)를 탑재한 차세대 차량의 개발로 각 자동차메이커의 경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이 중 특히 동력이 엔진에서 모터로, 연료가 가솔린에서 전지로 바뀌기까지의 가교 역할을 하는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2010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진행 중에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등장은 화석연료에만 의존했던 기존 자동차에서 청정에너지인 전기자동차에의 전환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기존의 엔진은 탑재하고 있으나 주행거리 10㎞ 미만의 단거리 주행 시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모터로만 주행함으로 궁극적인 가솔린으로부터의 탈피를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한 최초의 차량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의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본격적인 전기자동차에의 발판으로써 가장 현실적인 좋은 방법이라 평가, 현재 토요타의 프리우스 등으로 대표되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사용되는 니켈수소전지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2㎞ 정도이나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를 본격 채용하게 되면 주행거리 10㎞ 이상은 가능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리튬이온 전지는 종래의 니켈수소 전지에 비해 소형·고출력·대용량과 같은 특징을 가지며 현행의 하이브리드 차량에 비해 전기만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가 증가하지만 노트북에서의 발화사건과 같이 과충전에 의한 안전성 문제 및 양산화 과제를 안고 있어 상용화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교토대학의 코쿠미교수는 실용·양산화를 위한 과제는 안전성과 내구성으로 일본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시기적으로도 2010년 중에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쓰비시지동차 와 후지중공업 2009년 전기자동차 발매를 앞두고 당초 300만 엔 대로 상정한 경승용차 타입의 전기자동차 가격을 2010년 중에는150만 엔 이하로 내리고 싶다는 의향을 밝힌 바 있다.
단 1회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발매 시 200㎞ 정도로 예상 중.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 당면과제는 차체가 가벼운 경차의 개발이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리우스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부문 선행주자인 도요타에서는 지난 1월 13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2010년을 목표로 가정용 전원을 이용해 근거리는 전기자동차, 장거리는 엔진과 모터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이용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을 투입한다고 밝혀 토요타의 향후 행방에 전 세계 자동차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혼다자동차에서는 전지와 엔진·연료탱크가 필요한 플러그인 차량의 존재 의의를 알 수 없다며 도요타에 대항해 연료전지차의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이처럼 전지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각 기업은 전기 메이커와 제휴를 맺고 차량용 전지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도요타는 마쯔시타전기와 합병회사 ‘파나소닉 EV 에너지’사를 설립, 닛산은 NEC와, 미쯔비시도 GS Yuasa Corp. 등과 합병회사를 설립했으며 아직 파트너를 찾지 못한 토시바에서도 이 사업에 뛰어들 입장을 밝힌바 있다.
지금 현재 전지개발 분야에서 일본이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경제의 견인역할을 하고 있는 자동차와 전기의 양 업계가 의기투합해 차량용 전지제조 분야를 선도해 나간다면 일본이 미래 자동차산업의 리더로 군림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한 발 앞서가고 있는 일본의 전지기술을 이용한 연료전지차량의 개발 움직임에 미국·유럽·중국·한국 등 라이벌 국가의 추격도 거세지고 있어 앞으로 친환경 자동차 개발경쟁은 일본을 중심으로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세계의 하이브리드자동차 관련 특허 5300여건 중 미국이 440여건, 프랑스와 중국, 러시아, 독일 증이 400여건을 보유한데 반해 일본은 2700여건으로 전체의 80%나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도요다와 닛산, 혼다가 1000여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지만 한국은 현대자동차가 80여건, 기아자동차가 20여건으로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
일본이 세계 하이브리드자동차를 독점하다시피한 상황이지만 올해부터는 미국의 거센 반격이 예상된다.
미국 3대 자동차 메이커인 GM과 포드, 크라이슬러가 2008 미국 국제 오토쇼에서 미국정부의 바이오에틴올 육성정책을 등에 업고 바이오에탄올을 다량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들을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수소연료전지방식이 아닌 수소를 직접 연소해 행정기관을 작동시키는 수소연료 내연기관장치의 개량도 많은 진전을 거듭, 수소분리기술의 효율성 극대화와 어우러져 일본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EU)에서는 각국이 정부 차원에서 순수 전기자동차 개발에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친환경으로 트랜드를 옮겨가고 있는 세계 자동차시장은 시장을 선점한 일본의 하이브리드카방식, 막각한 바이오에너지 지원정책을 바탕으로 한 미국의 가솔린·바이오매스 겸용 방식, 엄격한 환경규제로 벽을 높이고 있는 유럽의 순수 전기방식 세 종류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세계시장 트랜드는 친환경
영국선 저배기량 자동차 판매 급증
영국에서 지난해 신차 판매결과를 분석한 결과 연간 도로세 300파운드를 내는 밴드G의 대형차 판매는 15% 줄어든 반면 반면 저배기량의 밴드A와 밴드B 차량 판매는 17%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자동차산업협회는 밴드G차량의 판매가 올해 대폭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이며 밴드A와 밴드B 차량판매의 비율은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판매된 12만8000여대의 저배기 차량 중 대부분은 디젤엔진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폴크스바겐은 디젤차량인 폴로블루모션을 지난해 선보였는데 이 차량은 갤론당 72마일을 주행하며 ㎞당 이산화탄소는 99g만을 배출하는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
영국정부는 저배기량 차량을 더욱 확대보급하기 위해 연료를 많이 사용하는 대형차에 추가 세금을 매기거나 차량 밴드별로 도로세 차등폭을 더욱 넓히는등의 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영국정부는 중형차의 도로세의 대폭적인 증가정책을 시행하지 않았으나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형차의 도로세를 높일 경우 많은 중형차 운전자가 더욱 친환경적인 차량으로 바꿀 의향이 있다고 조사됐다.
유럽위원회(EC)의 방침에 따르면 자동차 생산자는 출고된 신차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6년 160g/㎞에서 2012년에는 130g/㎞로 줄여야 한다.
그러나 영국에는 재규어나 랜드로버 등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자동차 메이커가 있어 영국내 관계자는 2012년을 2015년으로 연장하기 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란서 수입차 EURO3 환경기준 적용
이란의 경우 자동차에 대한 엄격한 환경기준 적용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 판매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란연료보존협회(이하 IFCO)가 3월 21일 이후부터 EURO 3 기준에 미달하는 자동차는 수입허가를 발급하지 않고 현지제조 자동차는 EURO2 기준을 맞춰야 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란에 수입되는 자동차들의 환경성 통과기준이 더욱 엄격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결정은 이란정부가 가솔린 정량배급제, 노후자동차 교체운동, CNG 연료사용 자동차 보급확대운동과 같이 극심한 대기오염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 중 하나이다.
IFCO는 지난 2001년 모든 승용차 제조 시 EURO1기준적용을 의무화한 이후 2006년부터는 EURO2 기준을 수입자동차 및 현지 제조자동차의 배출가스 환경기준으로 채택한 바 있다.
그러나 현지 자동차 제조업계의 강한 반발로 EURO2 + 12.5%(2006), EURO2 + 10%라는 식으로 이란 자체적으로 설정한 기준을 적용토록 완화하는 등 일종의 유예조치를 취해왔으나 날로 심각해지는 자동차 배출가스오염 방지를 위해 올해부터는 EURO 2를 적용하고 2년마다 기준을 강화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새로 생산되는 자동차의 엔진부분에 연료효율등급을 나타내는 라벨의 부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효율성이 가장 우수하다는 A부터 G까지 7등급으로 구분하고 있어 향후 연료효율성이 낮은 제품의 경우 생산을 중단시킬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탈리아는 친환경자동차에 큰 관심
2007년 한해 290억 유로의 수익을 올리며 전년대비 약 13.4%의 성장세를 기록한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은 올해도 200여 대의 신차 출시를 통해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현지 언론들은 과거 유명 모델의 리스타일링 차량과 시내주행에 적합한 소형차량, 미세먼지 및 유해가스 배출을 대폭 감소한 친환경 차량이 2008년 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럽 주요 도시가 잇달아 환경보호정책의 일환으로 차량통행제한제도(伊:eco-pass)를 도입함에 따라 친환경 차량이 대거 선보일 예정으로 올해 1월부터는 밀라노시에도 Eco Pass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시내 평균 교통량이 24% 줄었으며 이 중 환경오염을 과다하게 유발하는 차량은 40% 감소했다.
이에 AUDI사는 메탄가스에서 추출되는 GTL연료(Gas To Liquid)사용 차량인 신형 A8를 스위스 다보스에서 선보였으며 상용화와 동시에 GTL 전용 주유소 신설을 계획 중이며 Mitsubishi사는 제네바모터쇼에서 가장 발전된 형태의 전기자동차인 i-EV모델을 선보이며 2010년부터 시판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와 경제적인 이점을 내세우는 도심형 소형자동차(이하 시티카)도 약진을 거듭하고 있어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시티카 시장에서 Citroen사의 C3, Honda사의 Jazz, Opel사의 Agila 등이 새롭게 선보이며 소형차 시장을 공략할 전망며이 Ford사는 올해 말 Fiesta의 차기 모델과 Ka의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Renault사는 Dacia-Logan의 선전에 힘입어 동일 라인인 Sandero 모델을 개발해 유럽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프랑스선 소형디젤차량 수요 늘어
올해부터 도입된 신차구매시 환경오염차량에 대해 부과되는 환경분담금(CO2 발생량에 따라 차별적용)의 영향으로 일반적으로 판매침체기인 12월에 소비자들의 친환경자동차 판매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년동월대비 21.2%의 급상승을 보이는 예외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이 환경분담금 제도는 환경오염이 적은 친환경차량에 대해서는 구매금액의 일부(200~700유로)를 할인해주고 있어 주로 CO2발생량이 적은 소형차량 (특히 디젤차량)의 판매가 늘어나는 대신 중대형차량과 SUV차량, 4X4차량의 수요는 줄어드는 추세다.
이미 올해 1월 판매현황을 보면 씨트로엥 C1, 푸조 107, Smart, 도요타 Aygo 등 친환경 소형 차량이 두자리의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중대형 차량을 주로 판매하는 메르세데스, 아우디, BMW 모두 두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였으며 특히 대형차와 스포츠카 생산으로 유명한 Volvo 및 Jaguar는 각각 50% 및 78%의 급격한 감소율을 보였다.
네덜란드 자동차 시장의 특성은 자동차 메이커가 없는 관계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유럽국가중 드물게 특소세(42%)를 부과하고 있어 차량의 가격이 상당히 높게 책정되고 있다.
이 와중에 올해부터는 자동차의 증가로 인해 파괴되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자동차 관련 세액을 인상해 2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르면 CO2 배출 억제를 위해 배출기준을 설정하고 초과되는 CO2에 대해서는 추가 세율을 부과하고 차량별 에너지 효율등급별로 세액 추가 부담 또는 경감, 도로세 역시 경차의 경우 감면하는 등 친환경 자동차 구매를 유도하는 데 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CO2 배출 기준을 설정, 초과되는 CO2량에 대해서 추가 세액(g당 110유로) 부과하는 환경오염 방지 목적의 자동차세 신설, 1km당 232g의 CO2 배출 한도를 정하고 2010년부터 1km당 222g의 CO2 배출 한도로 상향 조정된다.
또한 CO2 배출이 적은 경제적인 자동차에 대해서는 도로세를 인하해 가솔린자동차는 1km당 100g, 디젤자동차는 1km당 95g 한도내일 경우 도로세 기존의 절반정도 인하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도약을 위해 조용히 준비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국내 하이브리드기술의 선두주자인 현대자동차가 2009년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여러 사업들을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국내산 하이브리드자동차는 현대와 기아가 시험적으로 1개 모델씩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미 조달청에서 기존에 운행중인차량 730대에 추가, 올해 200억원에 달하는 850대를 구매하는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하이브리드자동차 실용화와 가장 가까운 기업은 현대자동차로 90년대 중반부터 개발을 시작, 1000억 원이 넘는 개발비를 투입해 내년부터 상용화를 시작, 2015년에는 연간 30만대까지 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수소연료전지자동차 기술 역시 현대자동차가 주도하고 있으며 기초기술이나 공기공급시스템은 서울대, 한라공조, 자동차부품연구원 등에서 연구·개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90년대부터 수소연료전지자동차 개발을 시작, 2004년에는 미 정부로부터 미래형자동차 시범운영자로 선정됐으며 내년에는 수소차 32대를 시범적으로 미국에 투입할 방침으로 2012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도 수소차 개발에 나선 현대차, 한라공조 등에 2004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400억원을 지원한 결과 연료전지 스택 및 운전장치 시스템 일부를 국산화해 차량에 직접 적용시켜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이렇듯 국내 자동차업계도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어 내년을 전환점으로 삼을 준비를 하고 있으며 세계 대형 자동차 업계들도 친환경 신차를 속속 선보이고 있는 만큼 관련 업계와 소비자들도 이러한 추세에 신속히 대응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의 흐름에 뒤처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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