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격이 배럴당 100달러가 넘어서고 있는 고유가 상황에서 신정부가 에너지효율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밝힘에 따라 기업들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이 늘고 있으며 관련 업체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신정부는 현재 0.8%에 불과한 국내 신재생분야 세계시장 점유율을 2012년까지 5%로 높여 7조원을, 폐기물 자원화로 50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새만금지역에 대규모 태양광, 풍력, 조력 등 신재생에너지단지를 건립한다고 밝히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국내 각 기업들은 앞다투어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11개 신재생에너지사업 중 시장전망이 밝은 것은 2~3개 밖에 안된다며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전성시대 맞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태양광주택 10만호 보급사업 최대참여자인 에스에너지와 유니슨을 비롯해 태양광과 풍력 관련 업체인 동양제철화학과 KCC, 소디스신소재와 원자력에너지와 관련해 두산중공업의 주식이 20~40%이상 급등하는 등 관련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지난달만해도 비에이치, 한국전파기지국, 빅텍, 삼호개발, 해빛정보, 영창실업, SKC, 동부건설, LG, 환성산업, 대림요업, 매커스, 넥스콘테크 등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업체중 13개사가,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된 업체 중 16개사가 신재생에너지시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여러 업체가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뛰어드는 가운데 정부는 우리나라의 원자력 기술이 세계에서 수위에 있다며 원자력산업 육성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특히 수출 산업화를 위해 매년 대형 상용로 2기와 연구용과 중소형 원자로를 1기씩 수출해 연 6조원의 매출을 올릴 방침으로 한국의 신재생 에너지산업은 관거 그 어느때 보다 활기찬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어떤 것이 있다.
현재 국내에 정식으로 인정을 받고있는 신재생에너지는 재생에너지인 태양열과 태양광발전, 바이오매스, 풍력, 소수력, 지열, 해양에너지, 폐기물에너지와 신에너지인 연료전지, 석탄액화가스화, 수소에너지를 합해 총 11개에 달한다.
이 중 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은 햇빛을 받으면 광전효과에 의해 전기를 발생하는 태양전지를 이용한 발전방식으로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뛰어든 업체 중 가장 많은수가 이 태양광 발전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태양열 발전은 태양에너지를 거울로 모아서 열로 변환해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며 풍력발전을 바람의 힘을 회전력으로 전환시켜 발전기를 움직여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또한 바이오에너지는 식물이나 동물에서 나오는 유기물질을 가스나 액체, 고체상태로 변환해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일부 식물이나 동물의 배설물에서 석유와 유사한 액체를 생산하거나 천연가스와 유사한 가스를 생산, 활용할 수 있다.
이와 유사한 것으로 폐기물 에너지가 있어 이는 사업장 또는 가정에서 발생되는 가연성 폐기물 중 에너지 함량이 높은 폐기물을 열분해를 통해 액체나 고체, 가스연료를 만들거나 폐열을 생산, 가정에 공급하거나 발전을 하는 것이다.
한편 지열에너지는 지표면 깊숙이 존재하는 마그마의 고온을 이용해 수증기를 생산,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얻는 방식이며 물의 낙차와 흐름 등 유동성 운동에너지를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얻는 것이 수력발전이다.
해양발전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뉘는데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하는 조력발전, 파도의 운동에너지를 이용하는 파력발전, 상온의 해양 표면과 저온의 심해의 온도차를 이용하는 온도차 발전 등이 있다.
한편 신에너지인 연료전지는 화학작용을 통해 전기를 얻는다는 기본 전지와 기본 개념은 같지만 화학작용에 필요한 물질이 외부에서 공급된다는 차이점이 있으며 대표적으로 수소-산소 연료전지가 있다.
또한 동력에 필요한 운동에너지를 얻기 위해 높은 폭발성을 가지고 있는 수소를 활용하기 위한 수소에너지는 무한에 가까운 물을 원료 하며 연소시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을뿐더러 거의 모든 분야에 이용이 가능하다.
석탄 가스화는 석탄이나 중질산유 등 저급원료를 사용해 증기터빈을 구동하는 기술로 높은 효율을 자랑하며 2차세계대전 시절 루르공급이라고 독일서 모체가 탄생한 석탄액화기술은 석탄을 가솔린이나 디젤연료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이렇듯 11개에 달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해 한국 정부와 각 기업은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확장을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현실은 어두워....사업성은 2~3개 불과
현재 국내 신재생 에너지 분야 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태양광 에너지 분야로 새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의사를 밝힌 업체들도 대부분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코스닥에 상장된 18개사 중 매출과 영업이익이 오른 곳은 엠트론, 디아이세미콘 단 3곳으로 18개사 중 6곳이 매매주의 및 관리`정지상태로 사업 진행조차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다.
풍력이나 바이오에너지 등 다른 분야에 진출한 업체들도 별반 다를 것이 없어 사업에서 이익을 얻고 있는 업체는 거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새롭게 진출을 결정한 업체들이 점차 늘고 있어 전문가들은 신재생에너지가 결코 블루오션이 아니며 오히려 잘 살펴보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관련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 성공 가능한 신재생에너지는 극히 일부인 2~3개에 불과하고 나머지 대부분 사업은 경제성이 없다며 정부의 마구잡이식 사업 확장을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다.
태양광 산업의 경우 설비 제조가 어렵지 않고 설치 후 운용이 간단해 국내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고 있으며 사업 전망도 밝아 2010년까지 연평균 50% 이상 성장할 것 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지나치게 많은 기업들이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치열한 경쟁과 수익성악화가 예상되며 국내 기술이 세계수준에 미치지 못해 자칫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이 태양광이 주를 이룰 경우 외국에 주도권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높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효율성이 좋은 수소의 경우 연소시 환경오염물질이 나오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가솔린이나 디젤을 사용하는 현행 내연기관과 유사하거나 같은 기관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공짜나 다름없는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갈의 위험성이 거의 없으며 다양한 형태로 저장할 수 있어 범용성과 이동성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그 반면 수소를 생산하는 비용이 수소를 연소시킬 때 나오는 비용보다 높으며 저장기술도 밀도와 안정성이 낮는 등 저렴한 생산기술과 높은 효율의 저장법 개발이 선행되야 하지만 아직 국내 기술로는 세계 기술에 못 따라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바이오에너지는 가솔린기관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을뿐더러 원료가 되는 식물을 재배하기 때문에 사용이 간편하고 환경친화적이며 고갈의 위험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미국에서는 바이오에너지를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최근 있지만 경제성과 환경적인 문제가 속속 밝혀지고 있으며 미국이 대량으로 바이오에너지를 공급할 경우 국내 기술과 자본수준으로는 잠식당할것이 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위 세가지 방식의 경우 그나마 우리나라에서 사업성공확률과 경제성 등 전망이 높은 분야로 나머지 대무분의 분야는 우리나라의 현실이나 기술 자체가 지닌 단점으로 인해 사업을 추진해도 실패할 확률이 높은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이렇듯 정부에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기업이나 투자자들도 이에 참여, 오는 3월 25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08 자원순환·미래에너지 전시회에도 투자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환경 및 에너지 전문가들은 정부의 계획이 이것저것 되는대로 사업을 모두 진행하는 문어발식 사업으로 역량을 집중할 수 없다며 자칫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가 국민에게 장밋빛 미래를 보여주기 위한 홍보성 정책추진보다 우리나라가 그나마 앞서 있거나 전망이 밝은 분야 한두 개를 골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정말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길 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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