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은 많지만 참여는 저조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8-01-17 09: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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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26일 프라자호텔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탄소펀드인 '한국사모탄소특별자산1호투자회사' 약정식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가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탄소펀드 시장이 그 본격적인 첫 걸음을 밟게 됐다.
탄소펀드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해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배출권 거래시장에 판매한 후 얻은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분하는 펀드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발리 로드맵 채택으로 인해 탄소배출권 거래 활성화가 확실시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은 당초 2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받아 운용에 들어갈 방침이었지만 약정식에서 설정된 금액은 1350억원으로 목표에 미치지 못해 많은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한국전력이 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혀 지금까지 이 펀드에 투자한 기관은 에너지관리공단과 보험사, 은행 및 연기금, 일반기업을 포함, 총 10곳으로 시작해 총 보수율은 연 1.28%로 15년의 펀드 만기가 확정됐다.
투자대상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향상, 연료전환 등 온실가스 저감사업 분야가 투자 대상으로 운영 주체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다. 은행, 보험 등 기관 투자가들을 중심으로 사모펀드 형식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탄소시장의 부상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국제협약에 따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소유권이 설정, 수급에 따라 배출권 가격이 형성됨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권이 새로운 무형의 원자재로 등장하게 됐다.
’06년도 세계 배출권 시장규모는 301억달러로 ’05년대비 2.8배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세계은행은 ’10년 세계 배출권 시장 규모가 1500억달러로 ’06년과 비교해 무려 5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EU, 미국, 호주 등 지역별로 분리된 현재의 탄소시장이 상호간 연계를 통해 국제화가 이뤄질 전망으로 향후에는 중국, 인도, 브라질 등 개발도상국이 참여하는 범 세계적인 탄소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올해부터 국내 배출권을 거래하는 탄소시장이 도입되며 탄소펀드 조성사업도 본격적으로 운영에 착수하게 된다.
한국은 세계 4위의 CDM(청정개발체제) 추진국으로 이미 1억달러 이상의 탄소시장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탄소시장의 비즈니스모델은 크게 비용절감, 수익창출, 서비스 제공으로 나눌 수 있다.
배출권을 구입하거나 획득하는 비용절감형 모델은 에너지소비가 많은 기업으로 감축비용을 줄이기 위해 탄소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유럽 및 일본의 전력, 철강 등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기업체들은 감축비용이 너무 높아서 탄소시장 활용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수익창출형 모델은 배출권 프로젝트 및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이미 일본의 종합상사들이 CDM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 감축기술을 보유한 기업등은 탄소시장 형성을 이윤창출의 새로운 기회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신탁은행 및 증권회사에서는 금융상품 개발 및 배출권 중개사업에 진출해 온실가스 감축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각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배출권시장전망, 거래중개, 기업의 배출권 전략수립 등에 대한 건설팅서비스가 급속하게 확대되면서 기존의 ?컨설팅업체 및 연구소들도 탄소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의 실태
작년 11월 기준으로 온실가스 감축실정 등록사업의 신청 및 승인사업 현황을 살펴보면 신청기업은 에너지이용 합리화에 221개, 연료대체사업에 16개, 신재생에너지에 16개, 기타 2개를 포함, 총 255개가 있다.
승인사업도 에너지이용 합리화에 65개, 연료대책사업에 7개, 신재생에너지에 7개, 기타 2개를 포함해 총 81개 사업이 있어 등록승인사업 예상 감축량은 연간 184만여톤에 이르고 있다.
등록승인사업 인증처리 현황을 살펴보면 작년 9월부터 등록승인사업에 대해 전문기관과 인증평가기관을 거쳐 최종적으로 37개 사업, 94만 톤에 대한 인증이 완료되어 감축실적이 최초 발급됐다.
또한 감축실적의 정부구매제도 사업이 추진돼 투자동기 를 유도한다.
정부구매 대상자 및 대상기업으로는 인증성적 보유자와 구매신청을 한 자로 정부구매 대상은 에너지이용합리화를 통한 사업, 신재생 에너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한정하고 있다.
정부구매 한도는 개별기업당 구매액의 지급총액을 제한해 해당년도 정부구매예산의 10% 초과시 대상에서 제외하며 유효기간 1년분의 감축실적을 기준으로 한다.
등록시장의 다변화도 모색되어 기존의 산업부문에 치우쳐 있는 등록사업을 하나의 절약 프로그램에 지자체, 시민단체 등의 다수가 공동 참여토록 추진함으로써 등록사업의 대상 확대 및 다변화를 유도하는 시민행동 등록사업이 추진된다.
해외 시장과의 연계도 적극적으로 추진돼 CCX(시카고 기후거래소)의 시스템 아래 크레딧 공급자로 참가해 거래소 내에서 크레딧을 판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상품의 종류와 그 내용은?
탄소펀드와 배출권펀드, KCF는 무엇보다 재무적 위험을 최소화하고 원금 및 이익금의 분할상환을 통한 실제 회수기간 단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탄소펀드의 유형은 사모형, 폐쇄형, 추가형, 투자회사형, 특별자산펀드로 설정일은 ’07년 8월 14일이며 만기는 ’15년이다.
펀드 만기시까지 환매를 제한하고 있으며 매 6개월마다, 혹은 프로젝트 청산시 이익금 및 원금을 상환한다.
자금모집 및 투자방식은 사모투자자가 총 펀드투자약정금액을 확약하고 개별 SPC에 대한 펀드의 투자자금 집행일정에 따라 추가로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운용전략은 CDM 사업 전문가에 의한 프로젝트 발굴 및 전문가 집단에 의한 예비타당성 평가, 전문운용인력에 의한 투자분석 및 투자 결정이 이뤄진다.
탄소배출권펀드는 모집규모가 500억원 수준으로 설정일은 ’07년 9월 28일, 펀드만기는 7년으로 운용대상은 국내 외 탄소배출권과 채권 및 예금 등이다.
이를 운용하기 위한 회사인 KCF는 출자자당 설립자본의 20% 이내에서 상법상 일반회사의 형태로 설립되는 세계수준의 탄소금융 전문회사로 태어난다.
출자자 대상은 온실가스 다매출기업인 에너지, 철강, 전력 및 운송회사 등으로 공공, 금융, SI, 해외부문의 업무 제휴 및 협력을 통해 사업모델을 조기 정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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