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국립공원

외래식물 분포 및 관리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7-08-18 15: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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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은 전 국토 면적의 0.6%에 불과하지만, 그 안에 인구는 전국민의 4분의 1이 살고있는 초고밀도 도시다. 서울은 1970년대 이후 산업화에 의한 급격한 인구팽창으로 생활환경이 열악해졌다. 그러나 1980년대 경제성장에 힘입어 도로와 상하수도 같은 도시기반시설이 정비돼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됐지만, 인공화된 시가지로 다양한 생태적인 문제점들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서울의 무계획적인 인구의 도시집중 현상은 도로, 주택, 상하수도 등과 같은 도시기반 시설의 부족을 가져와 서울시민들의 삶의 질을 매우 열악하게 만들었다.

서울시 175종의 외래식물 출현
도시생태관리 측면 폭넓은 외래식물 관리 필요

국립환경연구원의 외래식물 DB자료와 귀화식물도감 등 문 헌자료에 의하면 ’04년 전국에 분포하는 외래식물은 총 289종이며, 기존의 문헌자료와 ’05년 시정개발연구원 송 인주 박사의 외래식물의 분포특성 및 관리방안 연구에 따르면 서울시에는 175종 외래식물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서울시 도시생태현황도(’00, ’05)와 비오톱유형별 생물다양성연구(’04) 등의 연구자료를 기초로 아까시나무림, 가중나무림, 서양등골나물 등 특정 외래식물 분포현황을 보면, 식물이 군락을 이루기 어려운 도심 개발지를 제외한 거의 모든 공간에서 외래식물이 군락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도심의 소규모 녹지 역시 대부분 외래식물을 포함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결국 모든 녹지공간에 외래식물이 분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거지, 상업지, 공업지, 철도, 공원, 하천, 경작지, 산림 등 총 8개 토지이용유형별로 외래식물의 분포특성을 조사한 결과, 서울시 전체 귀화비율(귀화식물종수/총출현식물종수(초본))은 21.2%이며, 인위적으로 조성된 공간(예: 공원, 조경수목 식재지 등)이나 선형비오톱(예: 하천변, 철도 등)의 경우에는 외래식물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아 이에 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지역 및 조성시기별 외래식물 분포현황은 서울을 4개 지역으로 나누고 조성시기가 5년 이내인 아파트단지와 10년 이상인 오래된 아파트단지로 나눠 조사한 결과, 출현하는 식물 종수와 외래식물 종수에서는 지역별 특성이 나타나지 않았고, 조성시기별로는 5년 이내보다는 10년 이상인 주거단지에 출현하는 식물 종수와 외래식물 종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새로 조성된 신규 주거 단지는 인위적인 관리강도가 커 외래식물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오래된 단지들은 전반적으로 관리강도가 낮아지고 외부에서 다양한 식물이 침입할 수 있는 시간이 많으므로 전체 생물종과 외래식물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늘공원의 경우 ’03년 이후 혼생초지 내 초기파종한 종의 면적은 감소하고 자연 이입종(갈대, 쑥 등)의 면적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가을강아지풀, 돌콩, 며느리배꼽은 ’03년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어, 이는 종간 경쟁 및 자연천이(일년초→다년초)로 인한 변화로 판단되며, 평화의공원 난지연못 수변지역은 부들, 달뿌리풀의 면적이 ’04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붓꽃, 왕원추리 면적은 감소하고, 자연발생한 버드나무 면적이 ’04년에 비해 약 60% 증가하여 수변식생 관리방안에 관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띠, 쑥부쟁이, 강아지풀 등 자생초본 이입종의 면적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국립공원 외래식물 분포실태
- ’02년부터 2005년까지 월출산, 북한산 등 17개 공원에서 총 면적 128,140㎡
- ’06년에는 월출산, 내장산 등 11개 국립공원에서 7월말까지 22,842㎡

’02년부터 연차별로 실시한 국립공원별 외래식물 분포실태 및 관리방안에 대한 조사연구 결과 민가나 진입도로, 탐방로 주변 등 사람의 통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총 142종의 외래식물이 국립공원 내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꽃가루가 알레르기, 비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생태계교란 야생식물인 돼지 풀은 월출산 및 변산반도 국립공원을 포함한 모든 국립공원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 생태계교란야생식물인 단풍잎돼지풀은 3개, 서양등골나물은 2개 국립공원에서 발견되었다.

생태계교란 야생동·식물은 인체에 유해하거나 생태계 교란을 일으켜 우리 고유생태계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는 동·식물로서 야생동·식물보호법 시행규칙에서 동물 4종(블루길, 큰입배스, 황소개구리, 붉은귀거북), 식물 6종(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물, 털물참새피, 물참새피, 도깨비가지) 등 총 10종을 규정하고 있다.

외국의 외래식물 관리

­일본의 외래식물관리
일본의 외래식물 종수는 약 1,200종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것은 일본에 분포하고 있는 식물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외래종도입에 대한 규제, 리스크평가, 야생화를 방지하기위한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국가적 전략으로 관리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일본의 중앙환경 심의회에서 국가적 전략으로 논의된 조처방안은 다음과 같다.
- 영향 발생하거나 발생우려가 있는 종의 리스트화
- 새로운 외래종이용에 앞서 영향평가 실시
- 일출로 영향이 발생될 우려가 있는 사육동물의 관리
- 비도의적 도입, 외래종의 진입경로를 밝히고 침입을 예방
- 모니터링과 조기대응 실시
- 정착된 것으로 영향경감이 필요한 외래종 배제

또한, 내각부 종합규제계획회의의 규제개혁의 추진에 관한 제1차 답신(2002년 12월)에도 외래종문제에 관한 구조를 정비하는 방향성을 기술하고 있다. 중점적인 분야로 6개분야가 있는데 그 중 한분야가 환경 항목이고 여기에서 외래종 문제를 다루고 있다.

­미국의 외래식물관리
미국에 도빙된 외래종은 미국의 국가 산업에 필수적으로 중요하다. 외래종으로 인해 다양한 이익을 얻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외래종은 인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자연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 일부 외래종의 악영향 및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자연생태계에서 토착생물종을 감소 또는 멸종, 생태군집 및 생태계를 변화시키며 이로인해 농업, 임업, 어업등의 생산량 감소, 일부 수로 및 댐의 공공설비의 효율성을 저감시키고 건축물을 훼손하는 것들이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위해 외래종 목록작성 및 철저한 검역, 도입경로에 대한 교육과 홍보 등으로 위해 생물종 유입을 금지, 외래종의 위해성 분석 및 외래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외래종의 경제성 분석을 하고 있으며, 기존에 서식하고 있는 외래종에 대해서는 종의 확인과 검측, 종의 조사 및 개체수 감시, 외래종에 관한 정보의 수집과 보급, 박멸, 조절로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조절등 3가지 주요방법을 사용하고, 연구 및 기술개발, 교육 및 홍보(주정부 차원), 위해생물종, 토지개발, 공원보호, 농업 등과 외래종을 연결하여 광범위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주정부 차원에서도 하와이, 플로리다 등에서는 시민단체 및 대학연구소와 연계하여 외래종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 홍보하고 있다.

­미국 북부고원지대 외래식물관리 계획
북부 고원지대 지역의 13개 국립공원에 대해 자생종과 자연 및 문화자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외래식물를 위한 프로젝트EA를 실시하여 외래식물 관리계획 수행의 효과를 평가하고 있다.

국립공원 외래식물 관리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고유 식물자원 서식지 보호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생태계교란야생식물에 대한 제거작업을 ’02년부터 꾸준히 추진하여 왔으나 분포실태가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사람의 통행이 많은 지역 중심으로 순찰 및 생태계교란야생식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발견 즉시 제거작업 실시를 통한 확산 방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 강구 등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또 공단은 ’02년부터 ’05년까지 월출산, 북한산 등 17개 공원에서 총 면적 128,140㎡에 서식하는 생태계교란야생식물을 제거한 바 있으며, ’06년에는 월출산, 내장산 등 11개 국립공원에서 7월말까지 22,842㎡에 서식하는 생태계교란야생식물 제거작업을 실시했다.

월출산과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대한 조사를 마지막으로 전체 국립공원에 대한 조사를 마치게 되면, 그 결과를 토대로 생태계교란야생식물을 포함한 외래식물 전반에 대한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환경부의『멸종위기야생동·식물 증식·복원 종합계획(’06.6)』에 따라 지리산, 덕유산 등 17개 국립공원에 멸종위기야생식물 36종에 대한 멸종위기식물원을 조성하는 등 국립공원내 생물다양성 확보와 함께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식물을 보호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서울시의 외래식물 관리
서울시의 귀화식물 비율(21.2%)은 다른 대도시에 비해 높은 수치지만 외래식물 분포 자체가 생태계나 인체에 위해한 것은 아니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위해외래식물 중 서울지역에 나타나는 서양등골나물, 돼지풀, 단풍잎돼지풀을 중심으로 위해성을 검토해보면,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은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유발하며 서양등골나물은 일반 귀화식물과 달리 음지에서도 잘 성장해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발달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외래식물 관리를 위해 서양등골나물은 최대성장기가 지나고 열매를 맺기 전인 6~7월 사이에 모두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은 접근성이 좋고 시민 이용이 빈번한 하천에서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되 화분의 분산 거리와 방향성을 고려해 사람들이 자주 통행하는 거리에서 최소 5m 이내에 있는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을 제거하고, 통행로 주변에 다른 식물을 식재해 관리해야 한다.

또한 서울시에 분포하는 특정 위해외래식물의 분포와 확산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연구결과를 정기적으로 발표하여 시민에게 홍보하고 도시생태에 대한 환경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자치구가 중심이 되어 지역특성에 맞게 외래종에 대한 구체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외래식물 관리사업에 행정기관과 학교, 일반 시민이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외래식물 홍보와 교육에 있어서는 모든 외래식물이 우리 생태계에 해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리고, 외래식물이 우리 자생식물과 어떻게 어울려 발전해 가는지 관찰하고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특정 위해외래식물 관리와는 구별하여 도시생태관리 측면에서 폭넓게 외래식물을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한강 밤섬 등에서 군락을 이루어 나타나고 있는 도깨비가지나 아직 외래식물로 지정되지는 않았으나 수변등지에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는 외래식물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새롭게 지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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