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은 생태하천인가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7-08-18 14: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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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도시환경의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 특히 민선1기 조순 시장의 공원녹지 확충 5개년 계획, 2기 고건시장의 천만 그루 나무심기 및 난지도 공원화, 3기 이명박 시장의 청계천 복원 및 서울 숲 조성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서울시에서 추진된 공원 녹지 확충의 대표적인 사례로 여의도 광장 공원화, OB맥주 공장, 파이롯트 공장, 성진유리 공장 등이 이전 후 공장부지 공원화에 성공했다. 이는 공원화가 아니면 아파트 단지로 변했을 시설들이 공원으로 된 것으로, 아파트 단지보다 공원화가 우선할 수 있다는 도시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왔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대형 공원화 사업이외에도 길동 생태공원, 강서 습지생태공원, 샛강 생태공원, 고덕 수변생태공원, 우면산 생태공원 등과 같이 소규모의 다양한 생태공원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는데, 생태공원은 시민들에게 자연 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 외에, 도시개발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야생동식물들에게 안전한 서식공간을 제공해 도시생태계의 종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더 큰 가치가 있다.

청계천 복원
청계천의 유로연장은 10.92㎞이고, 유역면적은 50.96㎢로 청계천의 도심부를 통과하는 총 8.12㎞인 청계천은 중랑천의 제1지류로서 지방1급 하천이며, 유역의 서북쪽인 인왕산(EL.339.2m)과 북악산(EL. 342m)에서 발원하여 동남쪽으로 유하하여 흐르는 도시하천으로서, 지류천으로는 성북천과 정릉천, 전농천이 합류하고 있다.

청계천은 서울시의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조선시대 도읍지로 정해진 이후 지금까지 600여년 간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부를 이루고 있는 유역으로서, 유역 내 행정구역은 종로구, 중구, 성북구, 강북구, 동대문구, 성동구의 총 6개구에 달한다.

- ’03.7. : 청계천 복원사업 착공
- ’05.10.01. : 청계천 복원사업 완공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성동구 신답철교로 구간으로 5.84km, 총 22개의 다리를 중심으로 정조반차도를 비롯한 역사적 자료를 복원한 도심 속 하천으로 개통된 이후 완공된 청계천의 생태계복원을 위한 생태시설과 관리를 위한 시설을 설치하기도 하였다.

’06년 3월 10일 시정 방침 제117호로 청계천 하류에 철새의 서식이 많아짐에 따라 조류서식환경 개선을 위하여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후속대책으로 보호 및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보호시설물 등을 시급히 설치함으로서 철새의 보호 및 서식환경을 보전하고 있다. 이는 청계천 복원공사 이후 조류의 서식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짧은 시간 내에 예상치 못한 많은 수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의 보호 및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05.12월 현재 청계천에서 서식하고 있는 철새는 쇠오리,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논병아리, 왜가리, 알락오리 등 22종 1,451개체수가 조사되었다. 현재 서울시 시설관리공단내 청계천 센터에서 관리되고 있으며, 시민들이 항시 접근이 가능하도록 개방되어 있고, 조류, 어류, 식물류의 안내판 등을, 시민이용프로그램 활용에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진입금지안내판을 통해 시민들의 근접한 접근을 계도하고 있고 센터에서 식이식물의 생육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청계천의 자연이 되살아났다
청계천이 자연 생태하천으로 거듭났다. 어류, 조류, 식물 등 전 종에 걸쳐 복원전에 비해 무려 278종이 늘어 난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가을 개장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오롯이 겪은 결과여서 안착된 생태 환경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청계천 상류는 유속이 빠르고 호안이 단조로워 물고기가 서식하기 힘든 환경이었지만, 거석, 목재방틀 그리고 인공 산란시설 등 물고기 서식과 산란에 도움이 되는 시설을 추가 조성하여 이제는 상류에서도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다. 모전교에서 물고기 서식이 확인된 다산교까지 총 연장 3.26km에 걸쳐 거석 16개소, 거석수제 19개소, 목재방틀 20개소(60m), 인공 산란장 5개소를 설치. 거석, 거석수제, 목재방틀은 유속을 감소시키고 상류로 오르는 중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는 동시에 서식할 수 있는 기본 환경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청계천 생태 현황 한 눈에
최근 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 복원 효과를 평가하고 검증할 수 있는 기초도구로 생태 현황도를 작성했다. 현황도는 청계천 생태관리를 위해 청계천을 상ㆍ중ㆍ하류1ㆍ하류2 등 넷으로 나눠 각 지역별로 식물, 조류, 어류의 생활상은 물론 생태계 보호종 및 위해종의 출현지역과 서식처를 표시하였다. 현황도에 따르면 청계천에 서식하는 생물종은 복원 이전 98종에서 복원 직후 316종, ’06년 12월에는 70종이 더 늘어난 386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활발한 생명력을 보이는 곳은 청계천 하류2구간인 신답철교에서 중랑천 합류부 구간으로 식물 199종, 어류 10종, 조류 27종, 양서파충류 8종 등 총 257종으로 특히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고유어종인 긴몰개와 가시납지리, 환경부 멸종위기 2급 보호종인 새호리기, 서울시 보호종인 꾀꼬리, 물총새, 박새, 제비를 비롯 서울시 보호종인 두꺼비와 한국 고유종인 아무르산개구리 등이 발견되었다.

그 다음으로 황학교~신답철교인 하류2구간이 205종, 청계광장~새벽다리 구간인 상류에 109종, 새벽다리~황학교 구간인 중류에 90종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설공단은 현황도 제작과 더불어 청계천 생태계의 질적 향상을 위해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우선 관리종 및 생태계 보전 목표종을 선정하였다. 생태계 활성화에 필요한 긴몰개, 물총새, 맹꽁이 등 10종은 우선 관리대상으로 하는 반면 단풍잎 돼지풀, 돼지풀, 서양등골나무, 붉은귀거북 등 외래식물이거나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는 위해종들은 확산를 방지하는 등 생태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아직 개선할 점이 많은 미완성의 하천
이렇게 청계천은 가져다주는 큰 효과에도 불구하고 아직 개선할 점이 많은 미완성의 복원 하천이라는 것이다.

가장 큰 원인은 청계천의 원수 공급에 있다 현재 청계천에 흐르고 있는 대부분의 물은 한강에서 끌어다 쓰는 급수의 물이다 이러한 원수공급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따르는데 먼저 펌프로 물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전력비에 의한 에너지 낭비가 문제, 강수의 편차가 큰 나라이기에 물을 아껴 쓰고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데 2 급수의 깨끗한 물을 그냥 흘러 보내고 있는 문제, 이를,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까지 생각한다면 청계천의 원수 공급 방법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밖에 볼수 없다..

그리고 하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지하수 수위를 일정 수준 유지시켜주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청계천은 이런 역할을 해내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계천의 바닥 면은 불투수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물이 하천바닥으로 침투 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지하수의 수위를 낮추는 기능을 하고 있기도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자연적인 하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하천 옆 아직 복개된 구간에는 하수가 개수로 흐르고 있다 이 하수는 비가 많이 왔을 때 우수와 합쳐져서 범람할 위험도 있으며 실제로 비가 많이 왔을 때 이 하수가 새어 물고기들이 죽음을 당하는 사건도 있었다. 2006년 6월 9일자 신문에서 6.5mm의 소량의 비에 우수관 수문이 열리면서 인도의 오염물질이 청계천으로 유입되는 일로 인해 물고기들이 죽게 되었으며 이는 100년에 한 번 있을 대홍수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되었다는 청계천의 자랑과는 다르게 매우 작은 비에 대한 문제를 소홀히 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이러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청계천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사업을 단기적으로 진행시킨 데서 찾아볼 수 있다.

이외 청계천의 문제로 높이을 말하지 않을수 없다 진정한 친수공간은 물과 하나가 되어야하고 그를 위해선 눈높이가 맞아야하는데, 높은 벽으로 인해 주변과 단절되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청계천에서 물이 흐르는 곳을 따라 길을 따라 걷다보면 느낄 수 있는 것은 앉을 곳이 없다는 것과 사색할 공간 쉴 공간 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쉽게 받을 수 있다.

이것은 주변 공간들과 격리되었기 때문에 나타나게 되는 현상이며 하천주변에서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고 그저 걷도록 만들어진 지금의 하천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억지로 찾아와야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시금 앉을 곳을 찾아 떠나도록 만들게 되어 있다.

청계천 생태적 회복 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06년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서울시 도시하천의 생태 통로 기능 향상방안연구에 의하면 ’05 청계천복원추진본부, “청계천 복원사업”이라는 것을 보면 청계천 복원사업은 물 순환 체계를 회복시켜 자연의 자생능력에 의한 생태계의 복원을 통해 자연이 있는 도시하천을 조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는 하천의 환경적 기능에 중접을 두고 있으며 생물서식처로서 하천이 복원되면 수질정화와 친수기능은 대부분 자연히 수반되는 것이다. 그러나 생물서식처의 복원과 함께 친수기능을 동시에 달성하고자 자연형 하천정비사업이 추진되어 생물서식처 및 이동통로로서 청계천은 기존 하천횡단구조물의 존치, 상류 및 지천의 복개구간의 존치 등으로 청계천은 하천의 생태적 회복에 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즉 위 연구서에서는 생태통로로서 청계천은 인위적인 식재와 하상의 차수막 설치, 한강원수의 사용, 청계천 상류부와 지천의 복개구간 존치 등 하천의 생태적 회복에 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도시하천을 생태적으로 복원하는데 있어 대상하천의 물리적 생태적 특성을 면밀히 고려하지 않은 형식적인 자연형 하천정비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복원시켜 도심 속의 휴식공간을 재창조했다는 데에 있어서 그 의미가 크다는 것은 부인할수없다. 이제 청계천은 서울의 랜드 마크로 자리 잡아 외국에서 관광객이 찾아왔을 때 한번쯤 꼭 둘러보아야 할 서울의 명소로 자리 잡았고 도심 한복판에 이렇게 물줄기가 흐르게 됨으로써 열섬현상이 심각한 서울 도심 온도를 0.5도정도 낮추는 효과까지 있고 공기 청정의 역할을 하고 있다.

불가능할 것 같은 것을 해내었다는 우리나라의 자부심 등을 생각했을 때에 청계천 복원은 우리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오는 측면이 매우 크지만 그렇다고청개천을 자연생태하천으로 복원되었다고 지금당장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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