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공기의 질 문제와 개선방안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7-04-18 17: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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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공기의 연구와 정책
“1970부터 2000년까지는 이산화탄소나 이산화질소에 주로 포커스를 맞춰져 실내공기질이 조사측정되었지만 2004년 이후에는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우리의 경우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조사가 모두 이루어지지 못한 실정입니다. 환경부가 조사를 바탕으로 법이 합당한지 연구중에 있지요.

현재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교육부 등 정부 각 부처로 실내공기질 관련법이 분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주택에 대해서는 법적 보호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즉 개인주택의 경우 자가조사를 하는 수밖에 별다른 방법이 없는 실정입니다.

이철민 한양대 연구교수는 현행 실내공기질문제에 대한 취약점을 이렇게 꼽으며, 그래도 국민들의 높아진 관심에 안도감을 느낀다고 한다. 이교수에 따르면 아파트는 신축공동주택법 안에 들어가 있으나 주택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또한 외국의 경우 건강영향조사가 이미 오래전부터 실시되는 등 많은 부분에 있어 조사연구되었는데 우리의 경우는 최근에 이르러서야 건강영향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 환경부의 환경보건정책과가 이들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건축자재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는 단계인데 여기서 멈추지 말고 좀더 업그레이드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요즘들어 웰빙문화가 정착하며 건축자재에 대한 각종유해물질 방출실험을 통해 환경등급을 매겨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주고 있음은 다행스런 일이다. 건축자재에 등급이 표시되고 이를 선택사양에 포함시키고 있기 때문에 만드는 업계도 과거처럼 무조건 싼 단가에만 집착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기업체가 친환경적으로 만들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특히 소비자인 국민들이 실내 공기질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향후 연구홍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정부 또한 이같은 국민들의 공감대를 인식하고 2009년까지 기본계획단계, 2009년에서부터는 중장기계획을 마련, 실내공기질 통합방안을 만들려고 꾸준히 준비 중에 있다. 단발적으로 접근하던 종래의 방식에서 탈피한 통합방안으로 가닥을 잡고 있음은 다행스런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간의 우리나라 공기질 문제를 살펴보면 1970년대에는 에너지 절감과 효율향상을 위해 건물의 효율성과 단열성을 우선적으로 생각함에 따라 환기량이 감소하여 실내공기 질이 악화되었다.

실내공기의 질에 대해 1990년 이전에는 이산화질소 농도 측정방법으로 측정해왔지만 1990년까지는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총부유분진 등 일부 오염물질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을 뿐이다. 최근에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비롯한 중금속, 석면, 다환방향족탄화수소, 라돈 등 다양한 유해오염물질들이 포함되어 조사되어 지고 있다.

건강을 해치는 실내오염물질들
미세먼지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원인이 된다. 먼지는 중금속을 비롯한 유기물질이 붙어 있어 여러 질병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실내 난방기를 비롯한 조리용 버너등이 주요배출원인 일산화탄소는 헤모그로빈과 결합하여 혈액의 산소공급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일산화탄소의 급성중독은 뇌조직과 신경계통에 가장 많은 피해를 가져오며 증상은 심폐환자의 병세악화를 비롯한 만성호흡기질환 발생등의 영향을 미치게 된다.

포름알데히드는 건축자재를 비롯한 살균 방부제등에서 발생하며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키며 두통과 피로감, 기억상실, 정서불안등을 일으킨다. 포름알데히드를 물과 섞어 사용하는 포르말린은 건축실내마감재의 접착제로 널리 사용되므로 실내 거주자의 호흡이나 피부 흡착등으로 피부염이나 구토, 폐렴, 중추신경장애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산화탄소의 경우 실내 거주자의 호흡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10%가 넘으면 호흡곤란을 유발한다. 카드뮴은 유해중금속물질로 외부공기유입과 담배연기가 주요 배출원이다.
망간은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며 피부염, 저콜레스테롤 혈증, 신경장해가 나타난다.
석면은 폐암을 일으키는 물질로 석면에 노출되면 질병이 계속 진행되고 약20년 후에는 치명적인 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아황산가스는 대기중의 수분에 흡수되어 산성우나 안개를 만들어 낸다. 호흡기관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며 기관지염을 비롯한 폐기종, 천식, 폐쇠성질환을 일으킨다.
오존은 산화력이 강하기 때문에 살균 및 악취 제거 기능이 강하며 고농도에서는 인체와 재산상의 피해를 주게 된다. 실내에서는 레이져프린트나 복사기,팩스 등 고전압의 전기를 사용하는 사무용기기에서 많이 발생된다. 장기간 노출되면 가슴통증,기침,메스꺼움을 느끼고 기관지염,심장질환,폐기종,천식을 악화시킨다.

라돈은 건물 지반이나 주변토양, 광석, 상수도 및 건축자재, 그리고 요리나 난방목적으로 사용되는 천연가스 등에서 발생된다. 라돈은 호흡기질환 특히 폐암을 유발한다. 라돈의 알파붕괴에 의해 라듐의 낭핵종이 생성되는데 이 낭핵종은 기체가 아닌 미세한 입자로 흡입시 폐에 흡입되어 폐포나 기관지에 부착되어 알파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폐암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발생원은 건축자재와 마감재료,건물의 청소용품 및 세척제,복사기의 토너,실내연소 등이 있다.여러가지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건축자재의 보급증가와 접착제 사용증가가 그 원인이 된다. VOCS 중 벤젠은 급성중독일 경우 마취증세를 강하게 나타내어 호흡곤란,불규칙한 맥박을 초래한다. 만성중독일 경우는 혈액장애, 간장장애,백혈병등을 일으킨다.

향후 과제와 대책
우선 대다수 일반 주택 거주자에 대한 공기질 안전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주택 상주하는 사람들의 경우 이들이 어떻게 해야 실내공기를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정보제공을 해야 한다. 또한 환기 및 오염물질 제거 방법에 대한 홍보와 기술이 폭넓게 지원되어야 할 것이다. 유치원같은 소규모 교육시설의 경우도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을 해나가야 한다. 이같은 지도점검이 이루어 지려면 우선적으로 오염실태에 대한 조사와 더불어 그 위해성에 대한 평가가 우선되어져야 할 것이다. 그래야 합리적인 지도방법이 나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법적 제도적 보호대책과 더불어 적극적인 참여로 현실화되어야 한다. 실내 공기질을 등급화하여 일반인들이 쉽게 이를 활용하여 안전한 실내 공기질 유지를 가능케 해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가구를 비롯한 실내 건축자재 등에 대해서는 엄격하고 까다로운 인증제도를 더 강화시키고 규제를 실시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학교에 대한 공기질 관리가 시급한 실정에 있다. 일반 사무실에 비해 4배 정도 더 많은 인원이 자리한 학교의 경우 활동성이 강한 연령층이 많은 탓에 미세먼지등 오염물질이 공기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학교 보건전문부서와 전문담당자를 육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학교건강환경지수 개발 및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환경측정을 실시한 후 이를 토대로 전국적으로 확산시켜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학교가 창을 열어 공기를 들어오게 하는 자연환기 방법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는 실내의 먼지등 오염물질이 밖으로 나가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기계환기방식을 택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는 신축학교 건축허가시 그 건물 전체의 공기순환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고려케 하지 않으면 안되게 하여 정착되도록 해야 한다.

환경친화적인 환기 시스템의 개발 및 보급은 학교뿐만 아니라 향후 공공건물을 비롯한 빌딩에도 적용되고 보편화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내 학계와 일선실무자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실용화하는 제도적 마련과 그에 따른 보상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상적인 생활이 대부분 실내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실내 공기질 문제는 그만큼 중요한 현실적 문제로 부각되어 있다. 학교는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다루고 있고 사무실은 노동부 관할업무로 분류되어 있는데 큰테두리에서 보면 같은 실내이니만큼 부처간 협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서로 국민들에게 홍보계도하여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할 때 제도시행의 효과는 배가되기 마련이다.

‘실내공기질관리법’이라고 독립적으로 실내공기질을 떼어낸 법제정은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최초라고 볼 수 있다. 외국의 경우는 대부분 실내공기질에 관한 사항이 법에 드문드문 나눠져 적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사항들이 합리적으로 보완될 필요가 있다.

또한 실내공기질에 대한 전문가가 부족한 실정도 문제로 부각되어져 있이다. 건강관련을 비롯한 오염측정 및 건축자재방출 등 각 분야에 다양한 전문가들이 지속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책이 선행될 때 비로소 우리가 당면한 매듭진 실내공기질문제가 수월히 풀려지게 되리라 믿는다
. 박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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