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국가최대위기와 함께했던
질풍노도의 시간
1998년 당대 최대금융위기가 벌어지면서 국가부도라는 씻을 수 없는 오점을 우리는 누구나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급격한 환율변동과 더불어 외국 투자자들의 빠른 자본회수로 인한 달러부족과 함께 정부의 막대한 채무부담이 가중되면서 끝내 국가부도란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그 시기를 우리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1995년 정확히 IMF사태가 벌어지기 3년전 출범한 건설환경관리협의회(이하 건환협)도 예외는 아니였다. 한참 활동기에 접어들었어야 하는 이 시기에 회원사(건설사)의 조직개편축소로 인해 환경활동이 위축되어 협의회는 잠정 활동 중단이란 특단의 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건환협 한 임원은 “이 시기가 협의회가 10년동안 진행되어온 과정 중 가장 힘든시기였고 이를 통해 협의회가 좀 더 결속력 있게 다져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고 하였다. 그만큼 국가위기와 함께 건환협도 위기와 고통을 감수해야만 했다.
건설환경관리협의회
그 2번째 출범식...그러나...
20세기 마지막 해였던 1999년 건환협은 IMF의 위기를 뒤로하고 기존 회원들 즉 각 건설사 환경담당자들이 주축이된 제2의 건환협 출범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다시금 전개해 나가기 시작하였다. 비록 다른 일종기관처럼 성대한 출범식을 갖고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열정과 책임감으로 뭉친 이들에겐 그 어떤 성대한 출범식 보다도 그 의미가 더 하였다.
위기는 곧 기회라 했던가. 꾸준한 활동을 전개하고 기업관계자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협의회는 점차적으로 발전을 거듭하게 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곳에 있었다.
기존 회원사들만 갖고 협의회 활동이 이뤄지다보니 참여도는 물론 새로운 정보교류 및 개선방안 등이 계속 똑같은 위치에만 머물게 하였다. 또한 회원상호간 정보교환 및 환경규제 개선, 환경기술 · 제도의 연구개발을 통한 건설현장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나아가 선진 건설환경관리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출범된 건환협 본연의 목적이 자꾸만 상실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협의회 임원진이 주축되어 조직을 개편하고 폐기물, 대기, 소음진동, 수질 · 토양, 환경관리비, 교육, 홍보 · 기획 등의 7개분과로 각 관련 분과위원장을 선임 분과활동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게 되었다. 또한 실회원사 확대를 기반으로 환경관리메뉴얼 및 지침서를 제작 배포하고 환경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정보공유 활성화를 활발히 진행하였고 등산 및 교류 활성화를 통한 협의회 결속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다. 이 결과 2006년 현재 50여개 회원사를 유치함과 동시에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건설환경시설 발전을 도모하는
아이디어 경연장을 열다.
지난 2005년 10월 24일 제1회 건설환경시설 경진대회가 열렸다. 이는 협의회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기 위한 초석으로 환경부, 건설교통부, 대한건설협회, 매경안전환경연구원의 후원으로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행사취지는 우수 건설환경시설 및 우수 환경관리사례를 발굴하여 건설 환경관리의 지침이 될 수 있는 우수 모델과 모범사례를 제시해 건설 환경관리 정보공유는 물론 건설공사시 실질적 적용이 가능하게 하기 위함을 의미한다. 또한 건설공사 시행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저감시설을 통한 사전방지는 물론 환경관리방법, 환경시스템, 환경사례 등을 통해 건설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고취시킴과 동시에 건설사 환경실무담당자들의 참여를 높여 회원사의 실무적 도움을 주기위한 협의회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이같은 건환협의 노력은 건설사가 안고 있는 환경관리 문제 및 개선방안에 환경부, 건설교통부 등 각 정부관련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높임과 동시에 실질적인 문제해결방안에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이와함께 매년 3~4회 친환경건설관련세미나를 개최하여 환경우수현장 견학, 환경부 · 건설교통부에 친환경건설 시행을 위한 환경법안 제안 등의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무늬만 환경관리개선,
환경의식부터 개선하자
건환협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였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협의회도 그간 많은 변화가 있었고 현재 건설환경개선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소위 1군 건설기업들을 제외하곤 현재 대부분의 건설사가 환경관리 인력부족, 환경담당자들의 겸직에 따른 업무공백 등으로 인한 실질적 환경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환협 사원희 회장은 “개인 한사람의 노력보단 건설사 스스로가 실무자들의 입장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본다.
해가 지날수록 비산먼지, 소음 · 진동, 폐기물 등 환경관련법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건설사 임직원들의 환경의식개선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이다.”고 말한다. e편한세상, 푸르지오 등과같은 건설기업들의 친환경적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이 주류를 이루면서 더이상 건설사들도 경영일선에 환경을 배제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이를 강관해선 안된다. 환경관리에 대한 사회인지도가 높아졌고, 시민이 눈이되고 귀가되는 환경NGO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환경을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환경관리 관련 법안도 건설사들의 친환경기업으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항상 환경의 눈으로 모든 것이 보여지고 있다. 이것을 기업이 두려워하면 그 기업은 결코 발전을 이룰 수 없다. 따라서 기업도 환경관리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두려움은 결코 두려움이 아니기 때문이다.
환경지킴이로의 역할과 그들의 소임
건환협은 건설환경관리에 관한 회원상호간의 정보교환 및 환경규제 개선, 환경기술 · 제도의 연구 개발을 통한 건설현장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회원상호간에 친목도모는 물론 유관기관 · 관련기관과의 업무협력을 통해 선진 건설환경관리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미래지향적 목표로 발족되었다. 이를 위해 환경정책 동향 파악 및 정보의 상호교환, 건설환경관련 민원사례 조사 및 대응방안 협의, 건설환경과 관련된 각종 규제의 개선추진, 선진 건설현장관리 기법의 도입 및 활성화 등을 꾸준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는 목적달성에 필요한 사업과 활동을 통해 건설환경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나아가 환경개선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건환협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본회의 취지에 동의하는 개인이나 단체(기관 및 회사)가 있으면 입회절차에 따라 운영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정회원, 준회원, 특별회원으로 구분하여 정립된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도 건환협이 다른 유관기관과는 다른 특징적 요소라 하겠다. 건환협 임원진에 따르면 “이미 2006년 경영계획의 2/3이상을 성공적으로 수행 하였고 실회원사 확대 및 분과활동 활성화, 정보공유 활성화, 결속력 강화(등산 및 모임) 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힘주어 말한다. 친환경 건설주역으로 환경일선에 몸담고 있는 각 회원들은 상호 책임감으로 무장한 시대의 진정한 환경지킴이라 하겠다.
열정과 지혜로 뭉친 그들!
건설환경의 밝은미래를 엿보다.
친환경 건설기업을 지향하고 일선에서 환경지킴이로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이들에겐 아직도 풀어가야 할 과제가 많다. 지금은 정보화 시대다. 건설기업들도 정보화에 발맞춰 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추고 활발한 환경정보교류가 필요하다. 이에 기업들은 이미 환경정보에 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건설환경표준화에 앞장서고 있는 건환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한 목소리로 함께 문제를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건환협은 환경관리에 관한 법규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수립하여 나아가 민원인들과의 적극적인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고 있다. 이는 건설현장에서 소음 및 분진으로 인한 환경공해를 최소화 하여 해당 민원문제를 해결해 나가 듯 건설기업도 더 이상 환경파괴의 주범이 아닌 환경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끝으로 우리가 가장 힘든시기였던 IMF때 오로지 열정과 지혜를 무기로 이를 극복하고 오늘도 환경관리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건환협을 보며 건설환경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
신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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