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발생의 주된 원인은 ‘푸짐한 상차림을 좋아하는 음식문화(33%)’, ‘한식자체의 음식문화 특성(27%)’, ‘허례적 접대문화 때문이라는 응답이 22%’로 조사되었다. 이는 국민들이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문화를 음식물쓰레기 발생의 주된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향후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음식업소 등에서의 추가적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음식물쓰레기는 하루 약 11,000톤이 발생되며, 연간 14조 7천억원이라는 낭비를 초래한다. 더구나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에서는 매립장 부지를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음식물쓰레기는 재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
전국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2003년 기준으로 11,398톤에 달하며 1년에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8톤 트럭 1,400여 대에 이른다. 이는 생활폐기물 중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23%에 이르고 있으며 10%에 불과한 미국에 비하면 무척 많은 양이다.
음식물 쓰레기 발생원
음식물 쓰레기의 발생 실태를 배출원별로 보면 2003년말 기준으로 일반가정에서 67%, 음식점·단체급식소·농수산물유통시장 등에서 33%가 발생하고 있다.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는 원인을 조사한 결과 43%가 필요 이상으로 음식을 조리하고 28%가 무계획한 식품구매를 하며, 19%가 잘못된 음식 보관을 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향후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 감소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정책개발과 국민들의 식생활 개선을 위한 노력 정도에 달려 있다. 배출원별로는 외식문화와 유통산업의 발전과 함께 가정보다는 음식점이나 유통업소에서 발생하는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현황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재활용하거나 소각처리 등 중간처리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는 매립장에 매립된다. 음식물쓰레기를 소각 및 매립처리 할 경우 시설 부지확보와 2차 환경오염(침출수 및 대기오염물질 등) 방지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므로 우선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며 이미 발생한 쓰레기는 재활용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에는 유기물질과 영양성분 함량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사료와 퇴비로서 이용할 수 있는 유기성자원의 측면을 가지고 있다. 사료용 양곡 및 원료 수입의존도가 95%에 이르는 우리나라 실정을 감안하면 음식물 쓰레기의 자원화는 부족한 자원을 최대한 유용하게 활용하여 자원재순환형 사회를 구축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재활용
우리나라의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률은 분리배출 지역의 확대, 자원화시설의 확충, 재활용 제품의 품질관리 강화 등으로 97년도 9.8%에서 2000년도 45.2%, 2001년도 56.8%, 2002년도 62.5%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재활용을 위해 분리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는 보통 선별, 파쇄, 가열 처리 등을 한 후 필요한 영양분을 첨가하여 가축의 사료로 사용하거나 톱밥, 축분 등과 혼합하여 발효시켜 퇴비로 재활용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혐기성 소화로 메탄가스를 생산하여 연료로 재활용하는 등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하여 정부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또 사료관리법 및 비료관리법을 개정하여 사료화, 퇴비화 시설의 제조 · 생산업 등록을 의무화하고, 사료 안전관리인 고용의무화 추진, 사료화 시설의 가열처리온도 기준강화 등 자원화 제품의 품질관리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다. 한편 사료와 퇴비등 재활용 제품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 재활용 제품 공공기관 우선 구매 품목으로 지정하고 GR(Good Recycling) 인증규격을 제정하였다. 2002년 기준으로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형태를 살펴보면 50%는 사료로, 45%는 퇴비로, 나머지 5%는 메탄가스 등을 생산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 앞으로 기존의 퇴비와 사료 중심의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방법을 연료화 등으로 다양화 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소각
쓰레기 매립장이 부족하거나 음식물 쓰레기 중 재활용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일반 폐기물과 함께 처리시설에서 소각되기도 한다. (2002년 음식물 쓰레기 922톤/일 소각).
매립처리
2005년 1월 1일부터 특별시·광역시 등 시 지역 바로 매립하지 못하도록 규정
생활쓰레기 매립시설의 면적은 약 30㎢로 여의도 면적의 10배에 해당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매립하기 위한 시설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부지확보는 물론 매립되는 쓰레기가 유출되지 않도록 하고 빗물이나 지하수가 유입되지 않게 관리하여야 하는 등 운영에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는 80% 이상의 수분과 함께 쉽게 부패되는 유기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매립시 질소와 유황 화합물에 의한 악취(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현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성분은 암모니아가 주를 이루며 트리메틸아민, 황화메틸이황화메틸, 아세트알데히드 등 다양한 성분이 검출됨.)가 발생한다. 특히 파리, 모기 등의 해충번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쓰레기가 썩은 더러운 물인 고농도 침출수가 발생하여 지하수를 오염시키거나 지반침하를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에 대한 사후 처리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정부는 음식물 쓰레기를 바로 매립할 경우에 발생하는 악취, 해충, 침출수 등이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고 1997년도에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하여 2005년 1월 1일부터 특별시·광역시 또는 시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바로 매립하지 못하도록 규정하였다. 동 규정에 의해 소각·퇴비화·사료화 또는 소멸화 처리 후 발생되는 잔재물만을 매립토록 함에 따라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소각하거나 재활용시설 설치 또는 민간처리시설에 위탁처리 하는 등 음식물쓰레기 처리대책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
15조원의 경제적 가치 어떻게
음식물쓰레기는 년간 4,832천톤으로 식품공급량의 18.7 %달해 우리나라 자동차수출액과 맞먹고, 농축수산물 수입액의 1.5배에 달해 낭비되어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의 경제적 가치가 1991년 년간 8조원으로 발표된 이래, 10년 만에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 의뢰하여 조사한 결과, 년간 총 14조 7,476억원(2002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93년대비 ‘00년 약 42% 감소)하여 왔는데도 음식물쓰레기의 현재 가치가 약15조원으로 크게 증가한 이유는 물가가 지난 10년간 약 90%상승하였다는 점과, 지난 10년간 외식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외식산업의 부가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음식물쓰레기의 사회경제적 비용인 수집운반비, 매립 또는 소각처리비, 매립지 및 소각시설의 설치비등 사회경제적 비용을 포함하면 15조 이상이 될 것이다(톤당 운반처리비는 약10만원). 이는 상암동 축구장을 70개 이상 지을 수 있는 금액이다. 낭비되는 음식물쓰레기의 20%만 줄여도 년간 약3조원을 절약할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제도의 정비·강화와 함께 버려지는 음식쓰레기의 자원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재활용 방안이 끊임없이 연구되고 실용화 되어야 할 것이다.
전하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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